이 책은 단순히 브라질의 경제발전을 서술한 역사책이 아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기본적으로 밝히려 한 것은 ‘브라질 경제는 왜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발전하지 못했는가’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브라질 경제의 발전을 가로막은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식민 시대부터 20세기까지 500년간의 브라질 역사를 분석하는데, 그 분석 방법이 독특하다. 브라질 경제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위해 경제학적인 분석 방법에다 역사학적인 방법론을 결합한다. 그 결과, 평면적이며 단속적이었던 브라질 경제사가 입체적이며 연속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저명한 역사학자인 페르낭 브로델은 이 책을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사 명저 중의 하나로 평가했다.
이 책은 1959년 출간 이후 현재까지 34판이 발행되며 브라질에서 사회과학 및 경제학 분야의 필독서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탈리아어, 폴란드어, 루마니아어, 일본어, 중국어 등 전 세계 8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Author
세우수 푸르따두,권기수,김용재
브라질의 경제학자이자 20세기 대표적인 지성인으로 꼽힌다. 리우데자네이루연방대학(UFRJ)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파리대학(소르본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중남미는 물론 개도국을 풍미했던 경제구조주의 학파의 창시자로 유엔중남미경제위원회(CEPAL),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등 국제기구의 설립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브라질 기획부 장관과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정치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의 평생 연구 화두는 브라질과 중남미 등 주변부 국가들의 발전과 저발전, 그리고 빈곤의 원인 규명과 대안 모색이었다. 주요 저서로는 (1959), (1976), (1978), (1981), (199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