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현대사회를 ‘불안의 시대’라고들 한다. 각종 불안을 없애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는 멘토들과 힐링 열풍, 항우울제의 범람, 테러와 바이러스의 위협 등이 바로 그 증거다. 할리우드는 스파이에서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각종 공포의 대상을 스크린에 펼쳐 놓으며 우리의 불안을 이용하고 있고, 제약 회사들은 새로 진단된 불안들을 없애 준다는 신종 의약품들을 대량생산하고 있다
.
이 책은 패닉 상태에 빠진 우리 문화의 이면과 불안한 우리의 마음속을 정신분석학적으로 분석하면서, 누구에게 그리고 무엇에 책임이 있는지 묻는다. 레나타 살레츨은 불안에 대해 우리가 꼭 제기해야 할 질문들을 던진다. 불안은 권위가 부재하기 때문인가, 너무 많기 때문인가? 미디어는 불안을 보도하는가, 만들어 내는가? 약은 불안의 치료제인가, 원인인가? 진정한 내 모습을 찾지 못해 불안한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처럼 되지 못해 불안한 것인가? 불안은 정말로 행복을 가로막는 궁극의 장애물인가?
레나타 살레츨은 [X파일] 같은 드라마와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영화에서부터 전쟁에서 군인이 느끼는 불안을 없애기 위한 각종 처방들, 사랑을 할 때 겪을 수밖에 없는 불안, 자식을 죽인 어머니가 느끼는 불안 등 생생한 사례들을 들어 실제로 불안을 낳는 것은 그것을 없애려는 시도라고 주장한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1 서론
2 전쟁 속의 불안
3 실패 속의 성공
4 사랑 속의 불안
5 모성의 불안
6 증언은 불안을 치유할 수 있을까?
7 결론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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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레나타 살레츨,박광호
슬로베니아 출신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마르크스주의적 라캉주의 계열의 철학자로 1980년부터 라캉주의 정신분석학과 독일 관념론 및 비판이론의 철학적 유산을 결합한 슬로베니아 정신분석학파와 관련을 맺기 시작했다. 그녀의 연구는 법, 범죄학, 정신분석학을 결합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책은 후기 자본주의의 선택에 대한 강조가 탈근대적 주체 내부의 불안감 및 죄책감 증가와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에 대한 그녀의 최근작이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학교 범죄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이자 런던 대학교 버크벡 칼리지 교수로 있으면서 런던 정치경제대학, 뉴욕의 카르도수 로스쿨 등에서도 정신분석학과 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불안에 관하여』On Anxiety(Routledge, 2004), 『성관계는 없다』Sexuation(공저)(2000),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Per)versions of Love and Hate(1998), 『사랑의 대상으로서 시선과 목소리』Gaze and Voice as Love Objects(공저)(1996), 『자유의 전리품』The Spoils of Freedom(1994) 등이 있다.
슬로베니아 출신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마르크스주의적 라캉주의 계열의 철학자로 1980년부터 라캉주의 정신분석학과 독일 관념론 및 비판이론의 철학적 유산을 결합한 슬로베니아 정신분석학파와 관련을 맺기 시작했다. 그녀의 연구는 법, 범죄학, 정신분석학을 결합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책은 후기 자본주의의 선택에 대한 강조가 탈근대적 주체 내부의 불안감 및 죄책감 증가와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에 대한 그녀의 최근작이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학교 범죄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이자 런던 대학교 버크벡 칼리지 교수로 있으면서 런던 정치경제대학, 뉴욕의 카르도수 로스쿨 등에서도 정신분석학과 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불안에 관하여』On Anxiety(Routledge, 2004), 『성관계는 없다』Sexuation(공저)(2000),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Per)versions of Love and Hate(1998), 『사랑의 대상으로서 시선과 목소리』Gaze and Voice as Love Objects(공저)(1996), 『자유의 전리품』The Spoils of Freedom(199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