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치의 줄리안

팬데믹 시대와 그 이후를 위한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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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15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64362280
Categories 종교 > 종교 일반
Description
중세 신비가 노리치의 줄리안이 전하는
팬데믹 이후 돌아가야 할 ‘새로운 정상’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으킨 전 세계적 위기와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팬데믹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그런 만큼 팬데믹 이전의 정상으로 돌아가고픈 열망 역시 커지고 있다. 하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이런 정상의 상당 부분이 팬데믹의 원인이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정상’으로 돌아가야 할까?

기후변화의 속도가 거세지며 수많은 생물이 멸종되었다. 우리 인간 역시 위협받고 있지만 이를 무시하거나 은폐하는 세력이 판친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도 불사하고 핵 위협은 엄연히 상존한다. 자본주의는 신처럼 숭배되고 부와 빈곤의 차이는 점점 커진다. 성차별과 인종차별은 일상이며, 혐오와 분열과 거짓 선동이 난무한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이 시대는 결코 악이 부족하지 않다. 팬데믹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은 더더욱 심각하다.

이 책의 저자 매튜 폭스 신부는 새로운 미래와 인간성, 지속 가능하며 기쁨으로 충만한 세계를 상상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그는 창조성과 여성성을 억압하는 가부장적이고 원죄론 중심의 교회를 비판한다. 그러면서 여성 신비가 ‘노리치의 줄리안(Julian of Norwich)’을 소환한다. 줄리안은 흑사병과 전쟁이 휩쓸던 중세의 한복판에서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 비전과 영적 개혁을 실천한 인물이다. 그녀는 어둠과 고통을 긍정하고, 자연과 인간의 선함 속에서 자비롭고 너그럽고 인자한 ‘어머니’ 하느님을 찬양한다.

위기와 혼란의 시대일수록 지식보다는 참된 지혜를 구해야 한다. 인류가 생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매튜 폭스가 전하는 줄리안의 말은 오늘날을 예언한 듯 시의적절하다. 종교와 영성을 초월해 팬데믹 시대와 팬데믹 이후 돌아가야 할 ‘새로운 정상’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Contents
추천사

머리말
줄리안의 팬데믹 시대와 우리의 팬데믹 시대

1장 어둠을 직면한다

2장 선함, 기쁨, 경외

3장 자연과 하느님은 하나다

4장 여성적 신과 하느님의 모성

5장 비이원론을 맛본다

6장 우리의 감각성을 신뢰한다

7장 악을 이기는 사랑의 힘은 안녕으로 이끈다

8장 팬데믹과 팬데믹을 넘어 온전히 살기: 줄리안의 가르침 요약

결론
왜 줄리안을 말하는가, 왜 지금 말하는가?

후기
21세기를 위한 예언가

Author
매튜 폭스,이창엽
폭스는 일반 학문 분야에도 널리 알려진 신학자이며 도미니칸 수도회 소속의 신부로서 34년 동안 가톨릭교회의 사제(Dominican Order)였으나, 1993년 바티칸으로부터 축출 당했다. 그때까지 그의 활동 근거지는 주로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가톨릭여자대학교(Holy Names College)였다. 이 학교에서 그는 문화와 창조영성 연구소(Institute in Culture and Creation Spirituality)를 설립하고 운영해왔으나, 결국 이 연구소마저도 문을 닫아야만 했다. 이후 미국 성공회(Episcopal Church)가 폭스를 사제로 영입했다. 폭스는 1996년 오클랜드에 위즈덤 대학(Wisdom University)을 설립했고, 현재 명예총장으로서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
폭스는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 Eckhart)를 비롯한 그리스도교 신비주의 전통에 대한 연구가로 알려져 있으며 영성공동체를 직접 이끌어가는 실천적인 교회 지도자이다. 그는 제도 과학과 메커니즘 종교의 한계를 넘어 과학과 영성을 결합하는 새로운 비전이 새 천 년(3000년)을 준비하는 기독교에 필수불가결하게 요청된다고 말한다. 즉 그는 새로운 종교개혁을 주장하며, 사실 이 때문에 가톨릭교회로부터 현대판 종교재판을 받았다. 많은 저서를 통해 폭스는 신비신학의 회복과 이를 토대로 한 우주론적 창조신학을 정립하려고 한다. 그는 신비주의 전통 안에서 전통 기독교가 강조하는 원죄론이 더 이상 신학의 중심을 차지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며, 원은총을 자각하고 깨달을 때 비로소 멀어져 있는 원복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폭스는 문화와 영성에 관련된 주목할 만한 책을 약 스무 권 썼다. 그중 《원복(Original Blessing)》, 《우주 그리스도의 도래(The Coming of the Cosmic Christ)》,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이렇게 말했다(Passion for Creation: the Earth-honoring Spirituality of Meister Eckhart)》, 《영성: 자비의 힘(Spirituality Named Compassion)》, 신과학자 루퍼트 셀드레이크(R. Sheldrake)와 공동 저술한 《창조, 어둠, 그리고 영혼에 관한 대화: 과학과 종교 안에서의(Natural Grace)》가 우리말로 소개되었다.
폭스는 일반 학문 분야에도 널리 알려진 신학자이며 도미니칸 수도회 소속의 신부로서 34년 동안 가톨릭교회의 사제(Dominican Order)였으나, 1993년 바티칸으로부터 축출 당했다. 그때까지 그의 활동 근거지는 주로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가톨릭여자대학교(Holy Names College)였다. 이 학교에서 그는 문화와 창조영성 연구소(Institute in Culture and Creation Spirituality)를 설립하고 운영해왔으나, 결국 이 연구소마저도 문을 닫아야만 했다. 이후 미국 성공회(Episcopal Church)가 폭스를 사제로 영입했다. 폭스는 1996년 오클랜드에 위즈덤 대학(Wisdom University)을 설립했고, 현재 명예총장으로서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
폭스는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 Eckhart)를 비롯한 그리스도교 신비주의 전통에 대한 연구가로 알려져 있으며 영성공동체를 직접 이끌어가는 실천적인 교회 지도자이다. 그는 제도 과학과 메커니즘 종교의 한계를 넘어 과학과 영성을 결합하는 새로운 비전이 새 천 년(3000년)을 준비하는 기독교에 필수불가결하게 요청된다고 말한다. 즉 그는 새로운 종교개혁을 주장하며, 사실 이 때문에 가톨릭교회로부터 현대판 종교재판을 받았다. 많은 저서를 통해 폭스는 신비신학의 회복과 이를 토대로 한 우주론적 창조신학을 정립하려고 한다. 그는 신비주의 전통 안에서 전통 기독교가 강조하는 원죄론이 더 이상 신학의 중심을 차지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며, 원은총을 자각하고 깨달을 때 비로소 멀어져 있는 원복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폭스는 문화와 영성에 관련된 주목할 만한 책을 약 스무 권 썼다. 그중 《원복(Original Blessing)》, 《우주 그리스도의 도래(The Coming of the Cosmic Christ)》,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이렇게 말했다(Passion for Creation: the Earth-honoring Spirituality of Meister Eckhart)》, 《영성: 자비의 힘(Spirituality Named Compassion)》, 신과학자 루퍼트 셀드레이크(R. Sheldrake)와 공동 저술한 《창조, 어둠, 그리고 영혼에 관한 대화: 과학과 종교 안에서의(Natural Grace)》가 우리말로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