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6일, 미국에서 전대미문의 사태가 일어났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쿠데타가 발생한 것이다. 당시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2020년 대선은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며 의사당에 난입한 것이다. 극우로 치닫는 미국 보수와 공화당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태였다. 혹자는 1·6 쿠데타로 우리가 알던 미국의 민주주의는 끝났다고 개탄했다.
김평호 전 단국대학교 교수가 집필한 『보수에서 극우로-공화당의 추락과 미국 정치의 위기』는 바로 이 1·6 쿠데타를 실마리로 하여, 제도적 전통으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미국의 민주주의, 또 가장 모범적 틀이라는 미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정치 지도자의 면모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트럼프 같은 이단아를 대통령으로 선출하였으며, 쿠데타를 기획하고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에 주목한다. 이에 답을 얻고자 저자는 미국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 공화당으로 대변되는 미국 보수의 과거와 현재, 역사적 변질의 경과를 추적한다.
이 책은 미국 정치에 대한 이론적 연구서라기보다는 공화당과 미국 보수의 행태를 주제로 현대 미국 정치사를 짚어 본 교양서로, 미국의 보수란 누구인지, 그들이 내세우는 주장과 논리는 무엇인지, 왜 극우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체적 사례와 시대적 맥락, 주요 인물과 이슈 중심으로 풀었다. 미국의 문제는 직간접적으로 한국과 이어지는 만큼, 책을 읽다 보면 한국 보수를 들여다보게 되는 창문을 곳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Contents
책을 내면서 5
1. 트럼프 쿠데타 15
1·6 쿠데타가 남긴 것 19 / 트럼프는 누구인가 21 / 2020 대선 리뷰 24 / 트럼프주의 26 / 위기의 미국 민주주의 29
2. 미국 보수와 그들의 이데올로기 33
보수주의자들 34 / 보수 이데올로기의 성장 39 / 공화당과 보수의 정책 논리 43 / 유럽의 경우 49 / 보수주의적 사고의 의미 51 / 이중성과 모순 53 / 보수의 권력 지향성 57
3. 1950년대의 준비 운동 ─ 뉴딜에의 도전 61
뉴딜 63 / 뉴딜 체제에 대한 도전 65 / 보수의 준비 운동 75 / 보수주의 운동과 1950년대 78
4. 1960~1970년대의 미국 ─ 험난한 이행기 81
기회의 시간 84 / 배리 골드워터 86 / 공화당의 이력서 88 /골드워터 지지자 92 / 닉슨과 남부전략 93 / 남부의 변화 98 / 제2차 남북전쟁 100 / 분열의 정치학 105
5. 보수의 선봉대 뉴라이트 109
뉴라이트의 등장 111 / 기독교 우파 112 / 기독교 우파의 정치 경력 114 / 역사의 아이러니 118
6. 1980년대 ─ 드디어 정상 121
신보수주의와 신자유주의 124 / 신보수주의-신반공주의 126 / 신자유주의-신자유지상주의 128 / 레이건 신화 130 / 신화는 없다 1-고르바초프와 냉전의 종식 132 / 신화는 없다 2-헛된 공약들 135 / 신화는 없다 3-테헤란 미 대사관 인질 사태 138 / 신화는 없다 4-니카라과 우익 게릴라 지원 140
7. 보수에서 극우로 147
보수에서 극우로 150 / 극우 미디어 1-R. 림보 151 / 극우 미디어 2-폭스뉴스 153 / 기독교 국가주의 157 / 티파티 운동 160 / 백인종주의 165 / 극우의 위험 169
8 공화당의 추락과 미국 정치의 위기 173
추락의 시작, 1994년 혁명 175 / 깅그리치, 1990년대의 트럼프 176 / 공화당의 책략 180 / 미니 쿠데타 184 / 미국 정치의 위기 187 / 좀바르트의 질문 190 / 붉은 공포 193 / 아메리카니즘 195 / 미국의 역설 200
9. 결어 203
매카시즘과 트럼피즘 205 / 보수주의에 대한 성찰 208 / 앞날에 대하여 212
Author
김평호
1981년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문화방송에 입사하여 15년 넘게 프로듀서로 일했다. 마흔의 나이에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학업의 길로 들어서 2001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미디어를 전공했고 이후 단국대학교 커뮤 니케이션 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KBS, MBC, EBS 등의 시청자 위원과 경영평가 위원을 맡기도 했으며, 성남문화재단 이사, 성남미디어센터 운영위원장직도 함께 수행했다. 2021년 2월 정년퇴임, 인생의 세 번째 막을 맞아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공부해온 밤하늘의 별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그간 전공 분야인 미디어에서 출발하여 각종 과학과 기술 전반으로 관심을 넓혀가다 천체물리학에 가 닿았고 그렇게 밤하늘과 별을 바라보다가 신화의 세계에까지 이르렀다. 여러 천문학 서적과 신화학 서적을 섭렵하면서 그 이야기를 한 권으로 아우르는 책, 밤하늘의 별을 다양한 차원에서 입체적으로 쉽게 이해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 이제까지 그래왔듯 호기심이 산지사방으로 뻗어 있어 색소폰 연주와 목공도 연마 중이고, 새로운 배움과 탐구에도 활짝 열려 있다. 『밤하늘의 별 이야기』는 『미디어 발명의 사회사 : 문자에서 스마트폰, 그리고 그 이후까지』에 이은 두 번째 저서이다.
1981년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문화방송에 입사하여 15년 넘게 프로듀서로 일했다. 마흔의 나이에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학업의 길로 들어서 2001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미디어를 전공했고 이후 단국대학교 커뮤 니케이션 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KBS, MBC, EBS 등의 시청자 위원과 경영평가 위원을 맡기도 했으며, 성남문화재단 이사, 성남미디어센터 운영위원장직도 함께 수행했다. 2021년 2월 정년퇴임, 인생의 세 번째 막을 맞아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공부해온 밤하늘의 별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그간 전공 분야인 미디어에서 출발하여 각종 과학과 기술 전반으로 관심을 넓혀가다 천체물리학에 가 닿았고 그렇게 밤하늘과 별을 바라보다가 신화의 세계에까지 이르렀다. 여러 천문학 서적과 신화학 서적을 섭렵하면서 그 이야기를 한 권으로 아우르는 책, 밤하늘의 별을 다양한 차원에서 입체적으로 쉽게 이해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 이제까지 그래왔듯 호기심이 산지사방으로 뻗어 있어 색소폰 연주와 목공도 연마 중이고, 새로운 배움과 탐구에도 활짝 열려 있다. 『밤하늘의 별 이야기』는 『미디어 발명의 사회사 : 문자에서 스마트폰, 그리고 그 이후까지』에 이은 두 번째 저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