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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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7/20
Pages/Weight/Size 152*224*25mm
ISBN 978896436180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섬세하고 정치한 기획과 시선으로 김훈 소설의 전모를 읽어내다

중등 교육과정 교과서에도 등장해 누구나 아는 김훈, 그러나 정작 김훈의 작품을 읽어도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김훈 문학의 진면목. 여기 김훈 문학의 비경과 김훈 문학 해석의 진경이 만나 우리 시대 또 하나의 인문학 고원으로 탄생했으니, 이름하여 가히 ‘김훈학金薰學’이라고 할 만하지 않은가? 눈 밝은 독자들에게 그 가능성 여부를 묻는 책이다. 김훈 문학에 대한 이해와 탐구는 앞으로 이 책 이전과 이후가 있을 것이다. 사랑의 불가능성, 자연주의, 시간, 묘사, 음식 등등의 열쇳말을 지렛대 삼아 김훈 문학의 비밀을 열어젖히는, 논문과 평론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탐색의 글쓰기.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에서부터 최신작 『달 너머로 달리는 말』에 이르기까지 김훈 문학의 모든 것이 여기에 있다. 사랑의 불가능성이라는 테마에서 시작한 이 책은 코로나 시대에 읽는 생명 다양성 주체에 대한 해석으로 마무리된다.
Contents
제1부 관념에서 의미로

1장_사랑의 불가능성 문제

사랑의 탄생, 혹은 사랑 불가능성의 탄생/ 사랑의 존재론적 위상/ 겨우 존재하는 사랑 혹은 연민/ 절대적 타자성에 대한 욕망/ 안분安分을 넘어서

2장_자연주의의 문제
자연주의의 재인식과 김훈의 소설/ 인간 존재의 자연주의적 조건/ 사회진화론적 세계 인식의 문제/ 허무주의와 비극의 사이에서/ 자연주의라는 문제틀에서 명백해지는 것들

3장_시간의 문제
왜 시간이 문제인가/ 시간 현상에 대한 영도의 글쓰기/ 신생론과 영원론의 대립/ 순환시간의 지평과 함의/ 남는 문제들

4장_호모 비아토르의 표상 문제
김훈 소설의 길을 찾아서/ 길 위의 사람들: 호모 비아토르/ 몸의 길과 내재성의 장/ 벗어날 수 없는 한계 지평과 도로徒勞의 길 가기/ 인간 존재론과 소설 존재론이 만나는 자리

제2부 감각을 넘어 지각으로

5장_묘사의 문제

꽃 하나에서 풍경까지/ 묘사의 세계와 묘사 불가능성의 세계/ 대타자로서의 풍경/ 묘사의 함의/ 인간의 시대는 갔는가

6장_음식의 문제
음식, 뜨거운 감자/ 낮은 유물론의 자리에 있는 음식/ 낮은 물질로서의 음식의 비루함과 주이상스/ 탈승화의 분변학/ 허무의 외부를 사유할 수 있는가

7장_바다의 문제
김훈 소설에서 바다가 의미하는 것/ 바다가 놓인 자리: ‘바깥’으로서의 바다/ 바다 표상 체계로서의 시간과 현상학적 무의식/ 공포와 연민의 바다/ 길로서의 바다

제3부 해부의 비평

8장_인물 형상화의 문제

차이를 통해 정의되는 정체성/ 옹호와 비판의 논리: 정약용/ 남성 이데올로기 혹은 나투라 나투란스의 타자: 흑산도에서의 반려자/ 정약전의 죽음: 신비화의 플롯과 탈신비화의 플롯/ 한계에 대한 사유의 차이

9장_비극소설의 문제
왜 비극소설인가/ 몸/ 역사/ 풍경/ 비극, 그 이후

10장_시간 지평의 문제
복수의 역사성에서 단수의 시간성으로/ 고고학의 글쓰기/ 불확정성을 가로지르는 농담의 시간/ 영원, 혹은 소거된 역사의 시간

제4부 김훈 문학의 현재 그리고

11장_내 인생의 글쓰기 | 대담 _ 김훈·김주언 |
인문학, 인문주의, 인문주의적 가치/ 글을 쓰는 일에 대한 자의식/ 아버지와 아들의 글쓰기/ 내 마음속의 말(馬)에 대하여/ 세계의 기본 구조를 이루는 악과 폭력, 그리고 전쟁/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 글자 두 개 혹은 단 한 개도/ 나에게 문체란/ 문체의 편력, 소설의 편력/ 페미니즘 입장에서 보자면/ 허무주의가 아니다/ 나는 왜 쓰는가

12장_21세기 카오스모스의 서사시 | 작품해설 |
여기는 어디인가/ 21세기의 서사시/ 무엇을 되돌아보는가/ 지워지는 길, 드러나는 길

참고문헌
Author
김주언
문학평론가. 단국대 교수. 199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최인훈론」이 당선되면서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학교에서 인문학으로서의 문학, 김훈 읽기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비극소설론』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공저)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공저) 등이 있다. 국문학, 현대문학, 현대소설로 좁혀져 세분화되는 전공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세계 지성사의 교육 가능성, 통합인문학의 활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문학평론가. 단국대 교수. 199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최인훈론」이 당선되면서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학교에서 인문학으로서의 문학, 김훈 읽기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비극소설론』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공저)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공저) 등이 있다. 국문학, 현대문학, 현대소설로 좁혀져 세분화되는 전공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세계 지성사의 교육 가능성, 통합인문학의 활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