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국유사의 신화 상상력을 활용한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축제 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붐을 이루고 있다. 처용이 마켓에도 가고, 수로부인이 현대의 백화점을 누비기도 하고, 비형랑이 인터넷 게임을 즐기고, 만파식적이 다른 나라 축구 팀를 무찌르고, 서동이 악질 스토커가 되기도 하고, 다문화의 경험을 하는 허황옥과 선화공주의 모습들이 그려지기도 하고, 탈해는 자기의 진정한 상을 찾아가는 연금술사가 되기도 한다. 일연이 채록한 삼국의 수많은 이야기의 원천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의 출구를 열어주고 있는 셈이다. 신화는 물론 인문과학의 보고이지만 어쩌면 삶의 질서를 보여주는 자연과학일 수도 있고 사람 살아가는 법칙을 이야 기해주는 사회과학일 수도 있다.
Contents
들어가며
제1부 한국 문학과 신화의 치유적 상상력
제2부 근대화의 문턱에서 그리는 신화의 희망과 미래
제1장 근대 심상 공간에 투사된 희망의 표지로써 신화적 상상력
제2장 미래를 향한 신화적 공간 기획과 문화 정체성 구축
제3부 근대 격변의 문학에서 새롭게 재현된 신화
제1장 이인직의 문학에 나타난 신화 상상력
제2장 김동인의 탈신화적 여성성과 전략적 죽음을 통한 근대성
제3장 김유정 문학에 나타난 양성성의 신화와 아름다움의 놀이성
제4부 현대 문학의 다양한 욕망과 조우하는 신화
제1장 오영수 문학과 축제를 잇는 자연 회귀적 신화성
제2장 김동리의 역사 소설에 나타난 종교성과 신화적 상상력
제3장 서정주 시에 나타난 신화적 독서의 생산성과 창의성
제5부 미래를 향한 문화적 욕망과 신화의 향연
제1장 박상륭의 불교적 상상력과 자기 찾기의 신화
제2장 이청준의 아리랑과 뿌리 찾기의 신화
제3장 황석영의 다문화 상상력과 디아스포라 유랑의 신화
제4장 김훈의 신영웅/반영웅 포스트모던 신화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