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의 기본 개념부터 체제, 원리, 정부, 세계화, 복지, 기업, 기업가, 노동 등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움직이는 9가지 핵심 요소들을 각 권으로 다루고 있는 ‘스토리 시장경제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책으로 ‘세계화’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세계화, 열린사회로 가는 길』에서는 시장 개방과 경쟁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룬 국가들의 원동력인 세계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찌감치 시장을 개방하고 무역을 행한 국가들이 이룬 눈부신 성장과 발전 사례들을 정치, 역사, 사회,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무역이 활발했던 고대 그리스 인을 비롯한 해양세력들이 지중해, 대서양을 통해 문명을 확대한 사례와 자유방임적인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어 소비자에게 더 팔리는 물건을 만들고자 했던 욕구로 산업혁명을 태동시킨 영국의 사례, 비록 전쟁을 통해서이기는 하지만 중국의 제지기술이 유럽에까지 전달돼 구텐베르크 인쇄술 발명에 공헌한 사례 등을 통해 폐쇄주의를 부정하고 세계화를 받아들인 후, 어떤 결과들이 나타났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세계화가 가져다주는 크나큰 경제적 가치와 혜택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한편에는 여전히 세계화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다. 그들은 세계화가 선진국만이 누리는 혜택이며, 저개발국에게 있어서는 선진국에 이용당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던 1970~2000년 사이, 경제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개도국들이 많이 등장한다. 저개발국에 있어 세계화는 노동착취가 아닌 경제성장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며 빈곤탈출을 꾀하는 해결책이라고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함께 무조건적인 연민의 감정과 반발보다는 객관적인 관점에서 세계화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Contents
제1장 문명과 시장은 동반 성장한다
함무라비 법전으로 본 상업의 탄생/경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산업혁명은 장사꾼의 나라에서 일어났다/넓어지는 세계, 커져가는 가능성
제2장 바다와 도시국가의 시대
서양 문명은 바다에서 시작됐다/도시국가와 통일 중국/유럽은 강소국의 천국이다
제3장 길, 문명과 세계사를 만들다
고선지와 비단길 경영/만약 정화가 경제인이었더라면/성을 쌓는 자 망하고, 길을 가는 자 흥하리라/흥선대원군의 길, 후쿠자와 유키치의 길
제4장 열린사회의 키워드, 개방성
『로마인 이야기』에 담긴 세계성/네덜란드 인 하멜이 본 17세기 조선/세종대왕은 김치를 먹은 적이 없다?/갇힌 민족주의와 열린사회/소믈리에 A씨와 FTA/경제도 축구처럼 벤치마킹하라
제5장 반세계화의 어두운 그림자
보호무역이 불러온 비극, 제2차 세계대전/방글라데시 어린이 노동자들은 세계화의 희생양일까?/착한 무역? 나쁜 무역?/모든 무역은 공정무역이다
제6장 글로벌 시대, 세계로 나아가라
한국이 낳은 글로벌 리더, 백남준과 김우중/우리는 왜 축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열광할까?/[러브레터]와 스크린쿼터/별에서 온 그대? 한국에서 온 그대!/『북학의』와 정보의 개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