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기쁘고 즐거우려면 어째야 할까?”
이상석 선생이 품고 산 평생의 화두이다. 선생은 35년 동안 교사로 지내며 한번도 글쓰기 교육에서 손을 놓은 적이 없다. 글쓰기 교육이야말로 아이들을 제 삶에 당당한 아이로 키우는 가장 인간적인 교육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정년퇴임을 하고 나서는 이제 사오십 대 어른이 된 그때 중학생, 고등학생들을 다시 만나 “글쓰기 A/S”라는 이름으로 글쓰기 공부를 하고 있다. 글쓰기 수업 과정과 방법을 잘 그려낸 책이지만, 읽다보면 왜 글쓰기인가, 글쓰기가 삶을 얼마나 단단하게 만드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시중에 많은 글쓰기 책이 나와 있고, 제각각의 이유와 방법을 말하지만, 하나같이 “이렇게 하면 잘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즐거워야한다”고 한다. “잘 쓰려고 꾸며 쓰지도 말라”고 한다. 글쓰기라면 소름 끼치게 싫어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글쓰기에 발을 들이고 점점 글 쓰는 재미에 빠져드는지, 그 과정과 방법을 생생하게 그렸다. 글을 쓰며 꽁꽁 닫아두었던 마음을 열어 자기 이야기를 꺼내고, 아이들은 어느 순간 자기 글의 주인공이 되어 간다. 그리고 또 하나, “보기글”만 좋으면 글쓰기는 절로 시작된다 했던가. 책에 실린 아이들 글이 예사롭지 않다. 꾹꾹 눌러쓴 글에 투박한 마음이 담겼다. 교사와 중·고등학생 또래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기에도 결코 가볍지 않은 감동이 있다.
Contents
1부 글 가지고 놀기
1. 시와 가까워지기
“아무 시라도 한 편만 외우면 A를 주마”
2. 기록하는 버릇 들이기
“우리만 아는 우리 이야기”
3. 짧은 글로 몸 풀기
“듣고 보고 느낀 것은 놓치지 마라”
4. 한 발 더 다가가기
“지금 여기에다 그 장면을 살려 내 봐”
5. 스스로 길 열기
“글쓰기가 어떤 건지 조금 보이니?”
2부 마음 열고 다가가기 - 식구 이야기
1. 시작이 반
“써 놓고 보면 자기 글을 사랑하게 될걸”
2. 대사 붙잡기
“말이 그 사람이기도 하니까”
3부 감수성 키우기 - 이웃 이야기
1. 마음의 눈으로 오래 머물기
“남이 보지 못한 것을 볼 줄 아는 이가 시인이다”
2. 관심과 사랑이 가 있는 자리
“몸 가는 데 마음 간다”
3.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
“하늘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그 차이 엄청나거든”
4부 지금 · 여기 · 나를 쓰다
1. 말은 글의 씨앗일까? 꽃일까?
“제 삶을 이야기하듯이 글로 써라”
2. 가장 아름다운 상상력은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
“가난해 본 사람이 남 사정 알지”
3 자기를 꾸며 드러내는 어리석음
“감동은 솔직함 앞에서 가장 크게 일렁인다”
5부 순간에 낚아챈 우리들 이야기
1. 쫄지 말고 자기 보살피기
“나도 공부를 잘하고 싶다”
2. 순간에 반짝 스치는 느낌 잡기
“난 머리맡에 메모장을 두고 자”
3.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
“거 봐, 너희들 글이 얼마나 당당한지”
마무리하며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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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상석
195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1979년에 시작해서 2015년 정년까지 35년 동안 국어 교사로 아이들 곁에서 살았다. 아이들과 함께 글 쓰고 이야기 나누면서 산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글 쓰는 재미를 붙일까?’ 이 질문을 평생 마음속에 품고 살았으며 아이들 글에서 그 길을 찾았다. 평생을 소중히 갈무리해 둔 아이들 글과 글을 쓴 과정을 동료 교사와 학생들과 나누고 싶어 《지금?여기?나를 쓰다》를 펴냈다. 지금도 어른들과 함께 글쓰기 공부를 이어 가고 있으며, <글과그림>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내기 교사 시절 이야기, 전교조 만드는 일로 거리의 교사가 된 기록들을 담아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를 펴냈고, 중년이 되어 만난 경남공고 아이들과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창배야, 우리가 봄이다》로 담아냈다. 누구 못지않게 방황했던 중?고등학생 시절의 아픔과 성장을 담아 《못난 것도 힘이 된다》를 썼다.
195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1979년에 시작해서 2015년 정년까지 35년 동안 국어 교사로 아이들 곁에서 살았다. 아이들과 함께 글 쓰고 이야기 나누면서 산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글 쓰는 재미를 붙일까?’ 이 질문을 평생 마음속에 품고 살았으며 아이들 글에서 그 길을 찾았다. 평생을 소중히 갈무리해 둔 아이들 글과 글을 쓴 과정을 동료 교사와 학생들과 나누고 싶어 《지금?여기?나를 쓰다》를 펴냈다. 지금도 어른들과 함께 글쓰기 공부를 이어 가고 있으며, <글과그림>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내기 교사 시절 이야기, 전교조 만드는 일로 거리의 교사가 된 기록들을 담아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를 펴냈고, 중년이 되어 만난 경남공고 아이들과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창배야, 우리가 봄이다》로 담아냈다. 누구 못지않게 방황했던 중?고등학생 시절의 아픔과 성장을 담아 《못난 것도 힘이 된다》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