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에만 1,000여 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있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하나하나 야생에서 다양한 삶을 써 가는 생명들이지만 안타깝게도 수난을 겪는 이유는 비슷비슷하다. 밀렵, 로드킬, 낚싯줄, 전깃줄, 납치, 농약 중독, 유리창 충돌, 심지어 인간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에게까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이 땅의 야생동물들.
어느새 사람이 야생동물의 가장 위험한 천적이 되어버렸지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이 역시 사람뿐이다. 구조센터 사람들이 전하는 가슴 아픈 구조 이야기와 작고 연약한 동물들이 내뿜는 강한 생명력은 이 땅이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야생동물은 우리가 껴안아야 할 소중한 이웃이라는 걸 알려준다.
Contents
추천사
들어가며
1장 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1. 누룩뱀/ 냉장고 더부살이에서 풀려난 어느 봄날/ 보신 문화와 뱀
2. 제비/ 우리는 흥부일까, 놀부일까?/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새
3. 수리부엉이/ 당신의 개와 고양이/ 비둘기와 참새도 야생동물
4. 하늘다람쥐/ 교무실에 나타난 숲의 요정
5. 봄과 새끼동물/ 구조가 아니라 납치랍니다!
2장 여름, 생명 릴레이
6. 오리/ 멀고도 험한 도시 여행
7. 너구리/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덫/ 개선충에 감염돼 ‘돌덩이’가 된 너구리
8. 붉은배새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행복했을까?
9. 흰뺨검둥오리/ 도로 위에서 떨고 있던 새끼 오리 9남매/ 로드킬, 야생동물은 어디로 다녀야 할까?
10. 여름과 새끼동물/ 당당한 야생의 구성원이 되기까지
3장 가을,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시간
11. 바늘꼬리칼새/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를 멈추게 한 것은?/ 버려진 밭 그물이 위험하다!
12. 매/ 잘못된 관리로 자연을 잃게 된 새/ 야생동물에게 맞는 치료는 따로 있다
13. 저어새/ 인고의 시간을 넘어 자연의 품으로/ 멸종이라는 벼랑 끝에 선 넓적부리도요
14. 삵/ 양계장에 침입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까치와의 공존은 가능할까?
15. 부상당한 야생동물/ 교육동물에서 대리모까지/ 가장 어려운 선택, 안락사
4장 겨울, 다시 생명의 이동을 시작하기까지
16. 큰고니/ 두 번의 방생과 세 번의 구조/ 야생동물을 위협하는 우리의 취미 생활
17. 독수리/ ‘광주’의 힘찬 날갯짓/ 힘들어서 더 즐거운 ‘행동풍부화’
18. 고라니/ 콘크리트 농수로에 갇힌 눈이 맑은 동물/ 고라니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라고요?
19. 흰꼬리수리/ 두 번 추락한 최상위 포식자/ 대형 맹금류의 위험한 먹이
20. 참매/ 600리 길을 귀향하다/ 인식표, 그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전국 야생동물구조센터 연락처
Author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조난당하고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후 재활 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한다. 사람 때문에 사고를 당해 센터에 오는 야생동물 한 마리, 한 마리를 정성 들여 돌보는 한편 함께한 경험을 꾸준히 기록으로 남겨 이들이 우리와 상관없는 존재가 아니라 아주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임을 알리고 있다. 사람들이 야생동물이 겪는 고통과 아픔을 알고 공감하게 되면 그들이 우리와 공존해야 할 대상이라는 걸 이해하게 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또한 야생동물 보호 교육 프로그램을 열어 동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해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 주는 일도 하고 있다.
『우리 만난 적 있나요?』의 대표 저자 김봉균 재활관리사와 함께 글을 쓴 김영준, 김희종, 정병길, 이준석, 김문정, 박용현, 안병덕, 장진호, 이준우, 선동주는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일 말고도 그들이 내는 소리 없는 외침을 사람들에게 대신 전하는 일이 자신들이 해야 할 중요한 몫이라고 얘기한다. 이들의 바람은 다양한 야생동물이 이 땅에서 자유롭게 살아 숨 쉬는 생명력 가득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조난당하고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후 재활 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한다. 사람 때문에 사고를 당해 센터에 오는 야생동물 한 마리, 한 마리를 정성 들여 돌보는 한편 함께한 경험을 꾸준히 기록으로 남겨 이들이 우리와 상관없는 존재가 아니라 아주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임을 알리고 있다. 사람들이 야생동물이 겪는 고통과 아픔을 알고 공감하게 되면 그들이 우리와 공존해야 할 대상이라는 걸 이해하게 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또한 야생동물 보호 교육 프로그램을 열어 동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해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 주는 일도 하고 있다.
『우리 만난 적 있나요?』의 대표 저자 김봉균 재활관리사와 함께 글을 쓴 김영준, 김희종, 정병길, 이준석, 김문정, 박용현, 안병덕, 장진호, 이준우, 선동주는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일 말고도 그들이 내는 소리 없는 외침을 사람들에게 대신 전하는 일이 자신들이 해야 할 중요한 몫이라고 얘기한다. 이들의 바람은 다양한 야생동물이 이 땅에서 자유롭게 살아 숨 쉬는 생명력 가득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