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여행이 되다

작가가 내게 말을 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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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5/22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6327424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문학과 여행을 동시에!
근현대 대표 작가와 작품이 이끄는 인문학여행


매년 연휴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붐비는 곳, 인천공항. 예전보다 낮아진 해외여행의 문턱은 더욱 많은 사람을 국외로 이끌고 있다. 어느새 여행이라면 비행기 한 번은 타줘야 하고, 최대한 먼 곳으로 가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었고,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여행지는 많은 이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이런 때, 『소설, 여행이 되다』는 국내 구석구석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들로 다시금 눈 돌리고 걸음 하게 한다. 이 책에서는 근현대 대표 작가와 작품들을 깊이 있게 사유하는 한편,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데, 새로운 조명 방식은 ‘여행’이다. 이 책은 책 속에 담긴 작가와 작품 그리고 작품의 배경 또는 작가의 삶과 관련된 ‘장소’로의 여행을 안내하고 있다.

박완서의 ‘현저동’ 시절은 오래도록 작가의 가슴에 말뚝처럼 남아 그녀의 40년 이야기에 원천이 되었다. 김승옥 작품 속 가상의 지명인 ‘무진’은 현존하지 않은 곳임에도 많은 이의 가슴속에 안개의 그림자를 어른거리게 했다.

독자는 채만식의 『탁류』를 통해 군산의 흥망성쇠, 아픔의 시절을 아프게 인식하는 한편, 그 세월에 공감하고 그 시간을 위로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강아지똥』의 작가인 권정생의 생가에서 미처 작품 속에 담기지 않은 작가 삶의 깊은 애환을 발견할 때, 힘든 인생과 시간도 이만하면 괜찮다 싶은 상대적인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한국문학 근현대 대표 작가와 작품과 소통하고 교류하다 보면 익숙한 작품은 더욱 깊이 사유하고, 낯선 작품은 새로운 즐거움으로 대할 수 있다.
Contents
Prologue 5

인왕산 골짜기 아래
말뚝으로 남은 그대 12

기억을 지탱하던 그 골목
아득하게 머물 별똥별 되어 28

고독한 모더니스트의 일상
미드데이 인 서울 Midday in Seoul 42

마음에 어둠이 자박하게 내리면
절름발이의 밀실 54

시린 안개 피는 가을에도
여전히 ‘봄’ 68

커피 두 스푼, 설탕 두 스푼, 프림 두 스푼의 마법
그리움을 오물거리는 감성변태 84

서정이 피어날 무렵
고향 달의 숨소리가 그리웠던 사내 96

사각사각 그려낸,
그의 캘리그라피 110

영화처럼 살다 간 이
인생 레디 고! 122

절망 끝에서 희망을 그리는
6월은 아픈 보랏빛 134

빌뱅이 언덕 아래
종지기가 건네는 위로 144

유랑과 유람, 길과 집, 어머니와 나 사이
아프도록 아름다운 형벌 158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 가에서
이야기를 낚는 사내 172

시대의 민낯을 직시하며
뒤틀린 세상을 깨우는 사자후 184

공포의 자주색이던
땅속 씨앗의 시절 198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언덕을 잊지 않는 여우 이야기 210

토굴에 사는 글쟁이
도깨비에게 저당 잡힌 예술혼 224

남도 끝 언덕에 앉아
바다의 노래를 앓다간 사람 236

아름다움, 그 이면의 아픔
목메는 봄날 248
Author
이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