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사람들이 모이면 힘이 세진다고 한다.
글의 힘이다.
펜이 칼보다 강해서인지 그에 따른 부수적인 작업도 만만치 않았다.
다섯 번째 북미한인 도서 시리즈 《뉴욕의 한인 문인들》을 한 권으로 묶는 것은 참으로 지난한 작업이었다. 문인들의 글인지라 편집이나 출판과정이 다른 도서 시리즈보다 수월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참여한 한 사람 한 사람의 글 방향이 확연히 다른데다 원고 분량도 저마다 차이가 커 급기야는 편집 방향을 돌리는 쪽을 택했다. 통일감을 갖기보다는 보내준 원고에 실린 각자의 걸어온 길이 그대로 묻어나도록 출간 취지를 바꾸었다. 그래도 너무 긴 분량이나 완전히 다른 의도의 글은 필자와의 양해 속에 몇 번의 가감이 오갔다. 뉴욕에 이민 와서 오랫동안 시인, 소설가, 수필가로 활동해온 총 16명 문인의 글을 담았다.
Contents
북미한인 도서 시리즈
머리말
1 뉴욕, 나의 삶, 나의 문학 발자취 - 반세기 이민 생활의 체험과 시문학과의 역학적 관계성을 더듬어 _ 곽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