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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 시대에 인간을 다시 묻다

인간인격, 동일성 그리고 자유의지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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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3246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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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2/25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63246949
Description
인간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신경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오늘날,
철학적 관점으로 재탐구하는 인간 이해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당위적인 물음, 즉 “인간은 무엇이어야 하는가”와 달리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인 본성을 묻는다. 우리는 인간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가장 먼저 현대의 과학적 성과를 참조해야 한다. 생물학, 유전학, 고인류학, 심리학, 인지과학, 신경과학 등에 대한 이해 없이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설명하려는 시도는 그 자체로 난센스일 것이다.

그러나 흔히 쉽게 간과되는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과학적 연구 결과만으로는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단순히 인간에 대한 생물학적ㆍ신경과학적 사실들을 나열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인간에 대한 설명인 것은 아니다. 과학이 발전해도 철학이 사라질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철학은 과학과 달리 경험적 탐구가 아닌 선험적(a priori) 탐구를 하면서 과학이 묻지 못하고 설명할 수 없는 영역으로 우리를 안내해준다.

이 책은 좁게는 영혼, 자유의지, 인격 동일성 등과 같은 형이상학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크게는 인간에 대한 궁극적인 이해를 꾀하고 있다. 비록 로크(1632~1704)의 ‘인간(human)’과 ‘인격(person)’의 구분을 받아들여 ‘인간’ 대신에 ‘인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인간이 곧 인격이라면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베이커(L. R. Baker) 등이 지지하는 ‘구성적 인격 이론’을 계승ㆍ발전하여 수많은 지성인이 물었고 또 묻고 있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전통적인 인간관을 새롭게 옹호하고자 한다. 즉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등이 생각했듯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뭔가 다른 능력을 갖고 있고, 제한적이지만 의지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으며, 따라서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철학 이론의 출현은 과거의 내용을 새로운 지적 지평에서 재해석하고 발전시키면서 이뤄진다. 또한 다른 철학적 입장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지만, 완벽한 철학 이론은 없을 것이다. 다만 앎을 향한 사랑, 즉 철학의 정신에 따라 더 나은 앎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이 책 역시 광활한 지적 여정을 향한 아주 작은 한 걸음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 프롤로그

제1장 창발적 이원론의 도전과 그에 대한 평가

1. 서론
2. 데카르트의 인간론과 그 난점들
3. 창발적 이원론의 도전
4. 창발적 이원론의 난점들
5. 결론

제2장 구성적 인격 이론

1. 서론
2. 동물주의 vs. 인격 본질주의
3. 구성 개념과 인간인격
4. 결론

제3장 확장된 자아 이론과 도덕적 주체

1. 서론
2. 확장된 마음 이론과 확장된 자아
3. 도덕적 행위와 그 조건
4. 도덕적 주체로서의 인간인격
5. 결론

제4장 강한 결정론의 도전과 그에 대한 대안

1. 서론
2. 강한 결정론의 도전
3. 합리주의적 양립론
4. 결론

제5장 니체의 자기조형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

1. 서론
2. 니체를 둘러싼 두 가지 해석: 양립주의 vs. 비양립주의
3. ‘자기통제’ 없는 ‘자기조형’?
4. 결론

제6장 인공물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1. 서론
2. 데이빗슨과 프로케소바
3. 도덕적 행위자의 조건
4. 결론

제7장 구성적 인격 이론과 인격적 삶의 서사적 구조성

1. 서론
2. 쉑트먼의 자기서사 이론과 그 난점들
3. 구성적 인격 이론과 인격적 삶의 서사적 구조
4. 결론

제8장 구성 이론의 응용: 부활체 문제

1. 부활과 인격 동일성
2. 유아주의와 죽음의 에토스
3. 부활체와 부활체의 동일성
Author
김남호
2004년 울산대학교 철학과를 졸업(B.A.)한 뒤에, 2010년 독일 브레멘(Bremen) 대학에서 철학 학사(BA)와 예술학 학사(BA) 학위를, 2017년 독일 본(Bonn) 대학에서 철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2016년부터 울산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전문 분야는 철학적 인간학, 형이상학, 윤리학이며, 주요 논문으로는 “인격, 인간인격, 그리고 인격 동일성”(2017) 외 다수가 있다.
저서로는 『철학자가 된 셜록 홈즈: 현대 심리철학으로의 모험』(새물결플러스, 2018)이 있으며, 역서로는『철학의 모든 것』(요나스 피스터 저, 손영식 외 공역, 북코리아, 2019)이 있다.
2004년 울산대학교 철학과를 졸업(B.A.)한 뒤에, 2010년 독일 브레멘(Bremen) 대학에서 철학 학사(BA)와 예술학 학사(BA) 학위를, 2017년 독일 본(Bonn) 대학에서 철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2016년부터 울산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전문 분야는 철학적 인간학, 형이상학, 윤리학이며, 주요 논문으로는 “인격, 인간인격, 그리고 인격 동일성”(2017) 외 다수가 있다.
저서로는 『철학자가 된 셜록 홈즈: 현대 심리철학으로의 모험』(새물결플러스, 2018)이 있으며, 역서로는『철학의 모든 것』(요나스 피스터 저, 손영식 외 공역, 북코리아, 2019)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