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영국철학에서 종교의 문제

이신론과 자연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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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1/25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63246314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삶의 의미와 가치를 결정하는 주체는 타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인 것이다.”

이 책은 종교를 신앙이 아닌 이성으로 접근했던 근대 영국철학의 종교철학적 담론을 다룬 책이다. 오랫동안 종교철학을 공부하면서 종교의 문제에 있어 우리는 여전히 17~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도 종교를 무엇을 믿느냐는 관점에서 이야기하며, 믿기 위해서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종교에 합리성의 잣대를 들이대고 단호하게 종교를 계몽의 대상인 미신이나 광신이라고 몰아붙인다. 그러나 진실을 말한다면 그렇게 말하는 오만한 이성이야말로 정작 계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날 한낮에 거리를 걷다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보며 그 그림자의 다양한 형태만큼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빛이신) 하느님을 믿는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빛이 하느님이라면 인간이 그 빛을 가려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종교이다. 그림자에 빛이 담겨 있지 않듯이 정작 종교에는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 하느님은 한편에서 빛을 받으며 다른 한편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인간의 마음 안에 계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 서문 중에서
Contents
서문

제1장 서론
1. 근대 영국철학에서 종교의 문제
2. 본 연구의 과제

제2장 이신론의 이해
1. 이신론 개념의 이해
2. 이신론의 철학적 기원
1) 고대 이신론
2) 중세 스콜라 철학
3) 르네상스 인문주의

제3장 영국 이신론의 형성 배경
1. 종교개혁
2. 영국의 종교개혁
3. 과학혁명

제4장 17세기 영국의 종교철학
1. 17세기 영국 이신론자들
1) 에드워드 허버트 경
2) 토마스 브라운
3) 존 틸랏슨
4) 찰스 블런트
2. 토마스 홉스
1) 신의 존재와 본성에 대하여
2) 종교에 대하여
3) 교회에 대한 국가 우위론
3. 존 로크
1) 신의 존재에 대하여
2) 계시와 신앙 그리고 기적
3) 자연종교에 대하여

제5장 18세기 영국 이신론
1. 전성기(1696~1741)의 이신론자들
1) 존 톨런드
2) 섀프츠베리 경
3) 윌리엄 휘스턴
4) 앤소니 콜린스
5) 버나드 맨더빌
6) 윌리엄 울러스턴
7) 토마스 울스턴
8) 매튜 틴달
9) 토마스 모건
10) 요약

2. 쇠퇴기(1742~1760)의 이신론자들
1) 피터 아넷
2) 토마스 첩
3) 헨리 세인트 존 볼링브로크 경
4) 코니어스 미들턴
5) 요약

제6장 18세기의 반이신론자들
1. 회의론과 불가지론
1) 헨리 도드웰 주니어
2) 데이비드 흄
2. 기성종교로부터의 반격
1) 조셉 버틀러
2) 조지 버클리
3) 윌리엄 로
4) 존 리랜드
3. 18세기 영적 대각성 운동

제7장 참된 종교를 찾아서
1. 기성종교에 대해
2. 자연종교에 대해
3. 참된 종교에 대해

제8장 결론

참고문헌
찾아보기
Author
이태하
1976년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던 친한 교회 친구들이 모두 대학에 진학한다는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겨 갑자기 진로를 바꿔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다. 첫해에는 대학 진학에 실패했지만 이듬해 서강대학교 문과대학에 입학했는데 ‘철학개론’ 과목을 수강한 후 일생을 걸고 해 볼 만한 학문이라는 생각에 단 두 명만 지원한 철학과를 선택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는 주로 영미철학 위주의 인식론과 분석철학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 석사학위를 받고 서강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등에서 철학개론이나 논리학 같은 교양과목을 2년 여 강의하던 중 예수회에서 설립한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어 유학길에 올랐다. 유학하는 7년 동안 주로 중세와 근세 철학사를 중점적으로 공부했으며 이때 받은 교육은 영미분석철학 중심의 좁은 학문적 영역을 탈피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유학 시절 초기 그동안 형식적으로 믿던 기독교 신앙에 점점 마음을 기울이게 되었다. 동시에 철학 공부에 대한 깊은 회의가 엄습해 와 신앙과 이성을 조화하려고 많은 고민과 방황을 했다. 이러한 고민은 자연스럽게 종교철학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었고 <흄의 종교철학에 대한 비판적 해석>이란 박사 학위논문의 바탕이 되었다. 1995년 귀국 후 서강대학교, 서경대학교, 명지대학교 등에서 주로 영미철학, 근세철학, 윤리학 등을 강의했으며 종교철학 분야의 연구도 계속했다. 현재는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인식론의 역사》, 《흄의 자연종교에 관한 대화 입문》, 《성서를 통해 본 기독교의 이치》 등을 번역했고 《경험론의 이해: 자연과학에서 문예비평으로》, 《근대 영국철학에서 종교의 문제: 이신론과 자연종교》, 《종교의 미래: 반종교와 무신론을 넘어서》와 《현대인의 삶과 윤리》공저 등을 썼다. 주요 논문으로는 <기초적 신념론 비판>, <흄과 종교>, <흄의 창조적 회의주의>, <기적에 대한 흄의 비판>, <프랜시스 쉐퍼의 철학적 기여와 사상적 위치>, 〈종교개혁과 근대철학의 형성〉 등이 있다.
1976년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던 친한 교회 친구들이 모두 대학에 진학한다는 말을 듣고 오기가 생겨 갑자기 진로를 바꿔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다. 첫해에는 대학 진학에 실패했지만 이듬해 서강대학교 문과대학에 입학했는데 ‘철학개론’ 과목을 수강한 후 일생을 걸고 해 볼 만한 학문이라는 생각에 단 두 명만 지원한 철학과를 선택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는 주로 영미철학 위주의 인식론과 분석철학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 석사학위를 받고 서강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등에서 철학개론이나 논리학 같은 교양과목을 2년 여 강의하던 중 예수회에서 설립한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어 유학길에 올랐다. 유학하는 7년 동안 주로 중세와 근세 철학사를 중점적으로 공부했으며 이때 받은 교육은 영미분석철학 중심의 좁은 학문적 영역을 탈피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유학 시절 초기 그동안 형식적으로 믿던 기독교 신앙에 점점 마음을 기울이게 되었다. 동시에 철학 공부에 대한 깊은 회의가 엄습해 와 신앙과 이성을 조화하려고 많은 고민과 방황을 했다. 이러한 고민은 자연스럽게 종교철학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었고 <흄의 종교철학에 대한 비판적 해석>이란 박사 학위논문의 바탕이 되었다. 1995년 귀국 후 서강대학교, 서경대학교, 명지대학교 등에서 주로 영미철학, 근세철학, 윤리학 등을 강의했으며 종교철학 분야의 연구도 계속했다. 현재는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인식론의 역사》, 《흄의 자연종교에 관한 대화 입문》, 《성서를 통해 본 기독교의 이치》 등을 번역했고 《경험론의 이해: 자연과학에서 문예비평으로》, 《근대 영국철학에서 종교의 문제: 이신론과 자연종교》, 《종교의 미래: 반종교와 무신론을 넘어서》와 《현대인의 삶과 윤리》공저 등을 썼다. 주요 논문으로는 <기초적 신념론 비판>, <흄과 종교>, <흄의 창조적 회의주의>, <기적에 대한 흄의 비판>, <프랜시스 쉐퍼의 철학적 기여와 사상적 위치>, 〈종교개혁과 근대철학의 형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