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근현대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참담했던 전투”
1972년 4월, 세계적 전략가 보응우옌잡의 ‘72 춘계 대공세’를 괴멸시킨, 온몸으로 자유 우방의 평화 수호를 위해 장렬히 죽어간 파월장병들의 눈물겨운 이야기
31만 파월장병들과 고락을 함께하는 격주간 신문 [전우뉴스]에 연재되었던 “월남전 참전 50주년 특집 전투수기: 안케패스 대혈전”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안케패스 대혈전’의 악전고투 현장을 온몸으로 체험했던 한 소총병이 전하는 기적의 전쟁실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수색중대 3소대 소총병으로 1972년 4월 12일부터 월남전에 투입되어 638고지를 점령하고 19번 도로 개통작전에 참가한 이야기를 눈으로 보듯 생생히 전하고 있다.
1972년 4월, 세계적 전략가 보응우옌잡(Vo Nguyen Giap)의 ‘72 춘계 대공세’에 의해 월남 전역이 풍전등화의 위급상황에 처해 있을 때, 한국군은 안케패스(An Khe Pass)에 침공해온 월맹군을 완전 섬멸시킴으로써 월남 전사(戰史)에 길이 빛날 전승의 금자탑을 세운다. 전쟁 당시 처절한 격전이 벌어지던 안케패스 638고지 일대는 시산혈해(屍山血海)의 생지옥을 방불케 했다. 대한의 건아들은 우방 월남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조국의 명예를 걸고 피 흘려 싸워 전략상 중부 월남의 생명선인 19번 도로를 개통시키며 춘계 대공세의 유일한 최초의 승리를 거둠으로써, 월남군의 사기를 진작시켜 후퇴에서 반격에로의 새로운 전환점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먼 이역 땅에서 평화의 수호신으로 파병된 한국군 중 230여 명의 전우가 장렬히 산화되었으며, 400여 명의 크고 작은 전상자가 발생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승리를 위해 대한 건아들의 고귀한 피가 수없이 뿌려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독자들은 안케패스 고지 위에서 전하는 한 소총병의 살아 숨쉬는 이야기, 그리고 지난 40년간 저자가 추적한 자료와 진실을 통해 자랑스러운 ‘따이한’의 신화와 만나게 될 것이다. 안케패스, 그곳은 자유의 십자군 대한의 건아들이 피 흘려 싸워 이긴 영원히 기념해야 할 성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