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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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9/04
Pages/Weight/Size 135*210*17mm
ISBN 9788963191461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문학
Description
비극적 운명을 타고난 소녀의 시선을 통해
거꾸로 본 거짓과 편견의 세계


19세기 말 조선, 2미터가 넘는 거구로 ‘액막이 궁녀’를 지냈으나 갑신정변에 가담하여, ‘고대수’라는 별명으로 활약한 여성 혁명가가 있었다. 청소년소설 『세상에 없는 아이』는 바로 이 여성의 용기와 꿈을 모티프 삼았다. 부모는 기괴하고 흉측한 모습으로 태어난 아이를 죽이러 찾아온 궁궐 사람들에게 아이를 살리는 대신 자라면 궁궐 액막이로 보내길 약속했었다. 그리고 약속한 날이 다가왔다. 툭 튀어나온 이마, 황소처럼 우람한 6척 거구……. 생김새도 덩치도 고래를 닮아 ‘고례’라 불리는 소녀. 천대받고 미움받을수록 사람 곁을 맴돌 때 커지는 건 외로움뿐인 13살 어느 날, 고례는 ‘지세의(지구의)’라는 낯선 물건을 들고 계곡 물살에 휩쓸린 한 도령의 목숨을 구한다. 도령은 고례를 보고 저어하지 않은 최초의 사람이었고, 고례는 그런 그에게 한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운명의 장난일까, 사랑에 눈뜬 이날, 고례는 자신의 기막힌 운명을 알게 된다. 몇 달 후 자신이 ‘액막이’로 궁에 입궁할 처지라는 것을. 고래 아이는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천민, 여성, 그리고 액막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벼랑 끝에 몰린 고례는 사회 가장 밑바닥 처지나 다름없다. 그러나 고례가 자신의 운명에 맞서기 시작하자 세상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전생과 현생을 엮는 운명론도, 약한 동물을 제물로 삼는 굿도, 귀천은 타고난 것이라고 규정짓는 신분 제도도, 모두 일상의 풍경이자 굳건히 뿌리내린 믿음이지만 결국 약자를 희생시키는 데 효과적인 거짓 눈가리개라는 점을. ‘위로부터의 혁명’이었다고 평가받는 갑신정변, 그 속에서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꿈꾸었던 소녀 고례. 그가 한낱 작은 연못에 불과한 시대의 틀을 벗어나, 정신의 키를 키워 자신의 세계로 나아가는 “진정한 고래”가 되는 과정을 이 소설은 그리고 있다.
Contents
고래 아가 7 / 힘센 여자아이 14 / 아주 특별한 만남 26 / 한양으로 40 / 말복이 49 / 피마골 사람들 59 / 팔뚝국밥집 74 / 재회 87 / 이런 세상은 싫어 95 / 피할 수 없다면 105 / 궁궐 사람들 120 / 액막이 132 / 호위궁녀가 되다 146 / 꿈꾸는 사람들 153 / 큰 사람, 큰 이름, 고대수 161 / 어떤 심부름 173 / 세상에 없는 아이 182 / 글쓴이의 말 189
Author
김미승
전라남도 강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민주의 성지 빛고을 광주에 살고 있다. 1999년 계간 [작가세계]에 시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어느 날 운명처럼 아동·청소년 문학을 시작하게 되었다. 2015년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청소년 소설 『세상에 없는 아이』가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네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익어 가는 시간이 환하다』 등이 있고, 청소년 소설 『세상에 없는 아이』, 『저고리 시스터즈』, 『검정 치마 마트료시카』, 동화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서방바위와 각시바위』, 『상괭이와 함께 떠나는 다도해의 보물, 흑산도 홍도 여행』, 『소곤소곤 설화모리』(공저) 등이 있다.
전라남도 강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민주의 성지 빛고을 광주에 살고 있다. 1999년 계간 [작가세계]에 시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어느 날 운명처럼 아동·청소년 문학을 시작하게 되었다. 2015년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청소년 소설 『세상에 없는 아이』가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네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익어 가는 시간이 환하다』 등이 있고, 청소년 소설 『세상에 없는 아이』, 『저고리 시스터즈』, 『검정 치마 마트료시카』, 동화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서방바위와 각시바위』, 『상괭이와 함께 떠나는 다도해의 보물, 흑산도 홍도 여행』, 『소곤소곤 설화모리』(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