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여자아이 유나는 고양이 냥냥이와 금붕어 뻐끔이를 기릅니다. 냥냥이는 어항 안에서 살랑살랑 헤엄치는 뻐끔이를 말없이 바라보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반짝거리는 냥냥이의 노란 눈빛에 뻐끔이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떨며 긴장하곤 하지요. 어느 날 열이 나서 누워 있는 유나가 걱정된 뻐끔이는 병문안을 가기로 합니다. 어항 속에서 몸을 솟구쳐 펄쩍 뛰어올라 마룻바닥에 착지해서는 몸을 버둥거리며 유나를 향해 다가갑니다.
그 순간, 냥냥이가 다가옵니다.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긴장으로 몸을 바들바들 떠는 뻐끔이. 그러나 놀랍게도 냥냥이는 다정한 목소리로 왜 어항을 나왔는지 묻고 뻐끔이를 이마에 올려 유나에게 데려다줍니다. 열이 펄펄 나는 유나의 이마에 온몸으로 열을 식혀 주는 뻐끔이. 냥냥이는 유나를 포근하게 안아 주고 셋은 스르르 잠에 빠집니다. 잠시 뒤 고통스럽게 숨을 헐떡이던 뻐끔이는 냥냥이의 도움으로 어항으로 돌아가고 금세 건강을 되찾습니다. 다음 날 건강해진 유나는 꾸벅꾸벅 조는 냥냥이가 아픈 건 아닌지 걱정을 합니다. 그러자 뻐끔이가 다시 몸을 솟구쳐 뛰어올라 유나와 함께 병문안을 갑니다.
Author
테라시마 유카,정희수
일본 미야시로현 이시마키시에서 태어나, 사회생활을 하다가 뉴욕의 시러큐스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펴낸 그림책으로 《수수께끼 유원지》, 《엄마는 왜!》, 《맨드릴 아저씨의 방귀》, 《밤의 양복점》 등이 있습니다.
일본 미야시로현 이시마키시에서 태어나, 사회생활을 하다가 뉴욕의 시러큐스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펴낸 그림책으로 《수수께끼 유원지》, 《엄마는 왜!》, 《맨드릴 아저씨의 방귀》, 《밤의 양복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