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유토피아

내셔널리즘과 천황제로 본 현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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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12
Pages/Weight/Size 152*210*20mm
ISBN 9788962919370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절망의 유토피아』는 오구라 도시마루 교수가 퇴임한 이후에 연구자이자, 사회 운동가로서 저술한 글을 엄선하여 묶어 낸 동명의 에세이집 『절망의 유토피아(絶望のユ?トピア)』를 발췌하여 번역한 책이다. 원저는 1200쪽이 넘는 방대한 양으로 내셔널리즘과 천황제 이외에도 노동, 문화, 미술, 감시, 자본주의, 페미니즘, 탈원전 등의 주제를 가벼운 블로그 형식의 글부터 보다 전문적인 논문 형식의 글까지 담고 있다.

일본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서적이 있지만 대부분 천황제를 제2차 세계대전의 잔여물로 소개하며 그 이후 상징천황제로 변화된 것에서 설명이 그치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반천황제 운동을 전개해 온 저자의 글은 이 점에서 기존의 서적과는 다르다. 천황제가 일본과 일본이라는 개념을 어떤 형태로 고정해 왔는지, 그리고 그러한 고정적인 이미지가 지금 어떤 형태로 바뀌려고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통찰력은 오구라 교수가 이 책에서 내셔널리즘과 천황제에 관한 글만을 모아 번역하여 출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일본을 주제로 하는 책에서 전전(殿前)이나 전후(戰後)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과 이후의 일본을 단절하는 듯한 이 표현은 은연중에 천황제를 비롯한 국가 시스템의 특징을 드러낸다. 이는 곧 천황제의 변화가 일본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학을 전공한 저자의 손끝은 관념에서 벗어난 날카로운 해석을 내놓았고, 사회학을 전공한 역자의 시선은 수많은 주제를 다루는 방대한 양의 원저에 대한 부담감을 과감하게 줄여 새로운 책을 만들어 냈다.

한국어판 『절망의 유토피아』에서는 일본의 현대 사회에 작동하는 시스템으로서의 일본의 근대, 천황제, 제2차 세계대전을 볼 수 있다. 일본을 이해하고 싶은 대중과 일본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던져 주는 이 책은 그동안의 일본 연구 사이사이에 존재하던 빈 구멍을 메워 줄 것이다.
Contents
역자 서문
한국어판 서문

제1장 일본인이라는 수수께끼: 천황제가 만들어 낸 전통과 근대
제2장 올림픽 성화와 대중 동원
제3장 일본 내셔널리즘의 새로운 위상과 해방
제4장 세계화와 빈곤시대의 천황제
제5장 생존을 희생시킨 부흥?: 원전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자민당보고서 「일본부흥」
제6장 내셔널리즘은 왜 난제인가?
제7장 성장과 내셔널리즘: 불가능으로서의 아베노믹스
제8장 감시사회와 불안의 정치
제9장 신자유주의와 격차 문제
제10장 비판을 넘어 상상·창조력으로
Author
오구라 도시마루,김지영
호세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연구과에서 박사를 수료하였다. 도야마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15년에 4월에 정년퇴직하여 현재는 도야마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전공은 현대자본주의론과 정보자본주의론이며 자본주의의 세계화, 반테러전쟁 체제 속의 감시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시민운동 등을 이어 왔다. 한국어로 소개된 주요 저서로는 『전쟁과 평화: 21세기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2001년, 공저), 『아부 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 당대비평 특별호』(2004년, 공저), 『노동하는 섹슈얼리티』(2006년, 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일본의 핵무기 개발 야심을 폭로한다」(1995), 「흘러넘침과 비어있음: 대한민국, 2002년 6월의 기억, ‘USA’와 ‘니폰’, 두 개의 환호 사이에서: 월드컵과 일본 내셔널리즘의 구조」(2002) 등이 있다.
호세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연구과에서 박사를 수료하였다. 도야마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15년에 4월에 정년퇴직하여 현재는 도야마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전공은 현대자본주의론과 정보자본주의론이며 자본주의의 세계화, 반테러전쟁 체제 속의 감시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시민운동 등을 이어 왔다. 한국어로 소개된 주요 저서로는 『전쟁과 평화: 21세기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2001년, 공저), 『아부 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 당대비평 특별호』(2004년, 공저), 『노동하는 섹슈얼리티』(2006년, 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일본의 핵무기 개발 야심을 폭로한다」(1995), 「흘러넘침과 비어있음: 대한민국, 2002년 6월의 기억, ‘USA’와 ‘니폰’, 두 개의 환호 사이에서: 월드컵과 일본 내셔널리즘의 구조」(200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