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섬의 분화, 문명의 줄기를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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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2/05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88962918908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과거의 현상은 어딘가에는 남아 있게 마련이다.”
최신 과학으로 맞춰 보는 아틀란티스―엑소더스―테라의 연대


서양 역사를 통틀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두 문명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다. 헬레니즘으로 인해 유럽 문화가 성장했고, 헤브라이즘 즉 기독교 문화가 탄생하면서 현재 우리가 서구 문명이라 부르는 문화가 자라났기 때문이다.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문명은 격변으로 생겨났다. 그런데 그 격변이 청동기 시대 말에 일어났던 자연재해인 테라섬의 화산 분화로 인해 일어났다면 믿어지겠는가? 두 문명의 원시는 각각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서, 그리고 구약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고대 문명의 산실이었으나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는 아틀란티스와 손으로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 민족을 탈출시켰다는 모세의 엑소더스 일화가 그것이다. 많은 사람이 이 두 일화를 문학 작품이나 경전에 실린 이야기로 인식하여 어느 정도의 상상력과 성스러움을 용인해 그 현실성을 살펴보지 않았지만, 지질학자인 저자 좌용주는 달랐다. 『테라섬의 분화, 문명의 줄기를 바꾸다』를 통해 테라섬의 화산 분화라는 역사적 사실을 아틀란티스와 엑소더스에 접목시켰다. 두 이야기에 사실성을 부여하는 시도를 한 셈이다.

저자는 분출물의 양이나 폭발의 결과를 연구한 그동안의 자료를 검토하여 테라섬의 화산 분화가 역사상 치명적이었던 화산들과 거의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파급력을 지녔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럼으로써 주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가정을 시작으로 아틀란티스와 엑소더스를 테라섬과 연결 짓는다. 그러고는 방사선으로 유물이나 유적의 절대 연대를 측정하는 방사성 탄소 연대학, 나무의 나이테로 과거에 대한 정보를 얻는 연륜 연대학 등의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테라섬의 분화 시기를 유추한다. 그리스 고대 문서, 이집트 역사 기록 역시 살피며 아틀란티스가 지구상에서 사라졌을 법한 시기,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탈출했을 시기를 가늠해 본다.

그간 테라섬의 미노아 분화를 아틀란티스와 엑소더스 양쪽 모두에 연결하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저자 또한 1963년에 발표된 존 베넷의 논문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많은 연구가 있었다고 인정한다. 그럼에도 저자가 다시금 이 책을 우리에게 선보이는 이유는 번역서나 국내 학자가 쓴 책을 찾기 쉽지 않거니와 그동안 새롭게 쌓인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과거의 결론들을 재검토하여 새로 쓸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여전히 마침표가 찍히지 않은 주제이지만, 자연재해로 과거 인류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과거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며

제1부 아틀란티스

제1장 플라톤과 아틀란티스
제2장 고대 그리스 시대의 지리와 역사
제3장 아틀란티스 전설의 팩트를 찾아서
제4장 미지의 대륙 아틀란티스
제5장 미노아 문명의 비밀
제6장 미노아와 아틀란티스의 멸망

제2부 엑소더스

제7장 엑소더스의 성경적 배경
제8장 엑소더스의 시대적 환경: 역사와 자연
제9장 엑소더스의 기록 시기
제10장 이집트로 이주한 이스라엘
제11장 모세는 누구인가
제12장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
제13장 엑소더스의 시기
제14장 열 가지 재앙
제15장 갈라진 홍해와 두 기둥

제3부 테라

제16장 화산의 분화, 지진 그리고 쓰나미
제17장 테라섬의 지형과 지질
제18장 연대를 풀다
제19장 하이 앤 로우(High and Low)

에필로그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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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좌용주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교 지질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1992년부터 경상대학교 지질과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과거 중생대 유라시아대륙에서 일어난 화성활동과 남극과 북극의 지질에 대해 연구했다. 경상대학교 기초교육원장과 한국지구과학 올림피아드 위원장을 지냈고, 한국암석학회와 한국지구과학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고고학과 관련된 지질학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우수과학도서 저자상을 수상한 『가이아의 향기』를 비롯해, 『테라섬의 분화, 문명의 줄기를 바꾸다』, 『베게너가 들려주는 대륙 이동 이야기』, 『윌슨이 들려주는 판 구조론 이야기』, 『과학 산책, 자연과학의 변주곡(공저)』, 『지구과학 개론(공저)』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교 지질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1992년부터 경상대학교 지질과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과거 중생대 유라시아대륙에서 일어난 화성활동과 남극과 북극의 지질에 대해 연구했다. 경상대학교 기초교육원장과 한국지구과학 올림피아드 위원장을 지냈고, 한국암석학회와 한국지구과학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고고학과 관련된 지질학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우수과학도서 저자상을 수상한 『가이아의 향기』를 비롯해, 『테라섬의 분화, 문명의 줄기를 바꾸다』, 『베게너가 들려주는 대륙 이동 이야기』, 『윌슨이 들려주는 판 구조론 이야기』, 『과학 산책, 자연과학의 변주곡(공저)』, 『지구과학 개론(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