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블랙홀을 직접 보다!
당시 EHT 협력단 EU 대표이자 EHT 과학위원회 의장이 들려주는
블랙홀 이미지를 얻기까지 지난하고 흥미진진한 여정
“2019년 4월 10일 화요일, 15시 07분(유럽 중부 시간). 우주의 깊고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M87 은하의 중심에서 빨갛게 빛나는 고리가 나타났다. 윤곽이 흐릿하게 드러나면서 스크린에 약간 희미한 모습을 유지한 채 고리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블랙홀 사진이다. 블랙홀에 드리운 캄캄한 어둠의 정체는 영원히 우리 눈으로 관측하지 못할 거라고 오랫동안 믿어왔다. 하지만 오늘 이 어둠의 정체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동영상 상영이 끝났을 때 저자는 “이것이 최초의 블랙홀 사진입니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곧바로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그동안의 긴장이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자유를 느꼈다고 한다. 드디어 비밀이 밝혀졌다. 이상하고 허구 같은 블랙홀의 모습이 이제 모두 볼 수 있는 형태와 색깔로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른바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처녀자리 은하단의 중심에 위치한 거대은하 M87의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 즉 M87*이다.
이 책은 2019년 처음 블랙홀 사진을 공개하던 날에서 시작한다. 당시 사건 지평선 망원경(EHT) 협력단 EU 대표이자 EHT 과학위원회 의장이던 팔케 교수는 브뤼셀 유럽집행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최초의 블랙홀 사진을 공개했다. 그동안 지식의 한계에 도달하려 노력해온 인간의 새로운 발견에 대한 여정, 시공에 대한 혁명적 이론, 첨단 과학 기술, 젊은 전파천문학자들의 노력, 그리고 연구자로서 평생 이어온 연구가 이 한 장의 블랙홀 사진에 담겼다.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발표를 생방송으로 지켜봤고, 몇 시간 만에 거의 40억 명이 블랙홀 사진을 보았다.
Contents
프롤로그
1부 시공간으로의 여행
01 인간, 지구 그리고 달
02 태양계와 우주관
2부 우주의 신비
03 가장 행복한 아인슈타인의 생각들
04 은하수와 은하수에 속한 별들
05 죽은 별과 블랙홀
06 은하, 퀘이사 그리고 빅뱅
3부 이미지로의 여행
07 우리은하 중심
08 블랙홀 이미지를 얻기 위한 아이디어
09 세계 망원경의 탄생
10 탐험에 나서다
11 첫 번째 사진
4부 경계 너머
12 우리의 상상력 너머
13 아인슈타인을 넘어서?
14 전능과 한계
감사의 글
사건 지평선 망원경 협력단 논문 저자 목록
용어 설명
사진 저작권
주
추천의 글(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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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하이노 팔케,외르크 뢰머,김용기,정경숙
1966년에 독일 쾰른에서 태어났다. 1986~1987년 쾰른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했으며, 1987년에 본 대학으로 옮겨 1992년 물리학 디플로마(석사 학위에 해당)를, 1994년에는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본에 있는 막스 플랑크 전파천문학 연구소, 메릴랜드 대학교,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과학자로 일했다. 2003년 네덜란드 네이메헌의 라드바우드 대학교 전파천문학 및 천체입자물리학 특임교수를 시작으로 2007년 정교수가 되었다. 2011년 블랙홀 영상을 찍는 아이디어가 인정받아 네덜란드에서 과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스피노자상을 받았다. 현재 라드바우드 대학교 전파천문학 및 천체입자물리학 교수이며 본의 막스 플랑크 전파천문학 연구소의 객원과학자이다.
과학적 업적으로 네덜란드 국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과학·인문학 아카데미상, 미국국립과학원에서 헨리 드레이퍼 메달을 수상했다. 네덜란드 왕립 예술 과학 아카데미(KNAW) 회원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을 딴 소행성이 국제천문연맹 소행성센터(Minor Planet Center, MPC)의 소행성 목록에 Nr. 12654〔asteroid 12654(Heinofalcke)〕로 등재되어 있다.
1966년에 독일 쾰른에서 태어났다. 1986~1987년 쾰른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했으며, 1987년에 본 대학으로 옮겨 1992년 물리학 디플로마(석사 학위에 해당)를, 1994년에는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본에 있는 막스 플랑크 전파천문학 연구소, 메릴랜드 대학교,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과학자로 일했다. 2003년 네덜란드 네이메헌의 라드바우드 대학교 전파천문학 및 천체입자물리학 특임교수를 시작으로 2007년 정교수가 되었다. 2011년 블랙홀 영상을 찍는 아이디어가 인정받아 네덜란드에서 과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스피노자상을 받았다. 현재 라드바우드 대학교 전파천문학 및 천체입자물리학 교수이며 본의 막스 플랑크 전파천문학 연구소의 객원과학자이다.
과학적 업적으로 네덜란드 국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과학·인문학 아카데미상, 미국국립과학원에서 헨리 드레이퍼 메달을 수상했다. 네덜란드 왕립 예술 과학 아카데미(KNAW) 회원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을 딴 소행성이 국제천문연맹 소행성센터(Minor Planet Center, MPC)의 소행성 목록에 Nr. 12654〔asteroid 12654(Heinofalcke)〕로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