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본 다른 일본

미디어 인류학자가 읽어주는 일본의 속사정
$20.13
SKU
9788962624526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12/6 - Thu 12/12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12/3 - Thu 12/5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2/09/30
Pages/Weight/Size 140*210*23mm
ISBN 9788962624526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미워도 배워야 할 나라’인가,
‘맛있는 스시를 먹을 수 있는 여행지’인가?

유통기한이 지난 관점을 버리고
일본의 ‘지금’을 직시하면 숨겨진 차원이 보인다


『같은 일본 다른 일본』은 미디어 인류학자인 저자가 과거에 멈춰 있는 일본 사회에 대한 인상론을 극복하고자, 변화하는 일본의 현주소를 입체적인 시각으로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2019년 12월부터 격주로 일본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을 섬세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하고, 그것이 담고 있는 이면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단순히 외부자의 시각으로 그때그때의 이슈에 대해서만 다루는 게 아니라, 18년 간 일본에서 살면서 체화한 문화적 맥락을 녹여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이 책에는 ‘도쿄’라는 지역 공동체의 주민으로서, 다른 일본의 대학 사회라는 연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부지런히 참여관찰을 해온 결과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통과하면서 일본 사회가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김경화 선생은 “변화하는 일본 사회와 문화의 역동성을 기술하는 데에 최적의 경력과 조건을 갖췄다”(이문웅 서울대 명예교수). 15년이 넘는 일본 생활에서 듣고 보고 경험한 일들, 일본 대학에서 디지털 미디어론을 강의하는 교수로서 대학생들과 나눈 대화, 다양한 연구자료와 인터뷰 등이 그의 통찰력과 결합하여 일본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4부로 구성된 본문 중 1부 ‘일본 사회,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에서는 일본 젊은이들의 사고방식,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 등을 담았다. 2부 ‘11가지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문화’에서는 집단주의, 자연 재난, 아날로그, 오타쿠, 매뉴얼주의 등 비교적 한국에 잘 알려진 현상이 현재 일본 사회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기술했다. 3부 ‘한국이라는 거울에 비춰본 일본 문화’에서는 ‘우치’와 ‘우리’, ‘오모테나시’와 ‘정’, ‘홀로 하기’와 ‘더불어 하기’ 등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 특징을 비교했다. 4부 ‘국경을 넘나드는 미디어와 한일 관계’에서는 급변하는 정보 환경 속에서 한일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담았다.

이 책은 일본 사회와 문화에 대한 탐구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문화가 어떤 얼굴로,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이기도 하다. 개별 사건들에서 본질을 읽어내는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일본은 물론 우리 사회까지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일본 현지에서 찍은 사진에 다채로운 일러스트가 더해져 이해를 돕는다.
Contents
프롤로그 현재진행형의 일본 사회, 이웃 나라의 ‘지금’을 읽는 눈 _004

1부 일본 사회,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일본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라는 젊은이들_ 일본의 젊은 세대는 우경화하고 있나?
일본 시민들은 왜 가만히 있는 것일까?_무능한 정부를 꾸짖지 않는 일본 시민사회
한국에는 금수저, 일본에는 오야가차_사회적 불공정 문제는 한일 공통의 과제
후쿠시마는 잊지 않는다_‘위험사회’의 민낯을 생각하다
‘어떤 집을 살까?’가 아닌 ‘어떤 집에 살까?’_일본의 부동산 사정
‘성차별’인가, ‘성 차이’인가?_성역할 고정관념을 보는 일본 사회의 시각
LGBT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_사회적 소수자의 보편적 인권을 둘러싼 한일 공통의 과제
연애에 시큰둥한 일본의 젊은이들_“연애가 행복의 본질은 아니다”, 변화하는 연애관
일본의 젊은이들은 왜 소비를 멀리할까?_‘제로의 소비문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흐름
중장년이 된 히키코모리_일본이 앞서 경험하는 고령사회 문제를 반면교사로
아톰에서 페퍼까지, 휴머노이드 로봇과 일본 사회_과학기술과 상상력
※ 일본 사회, 올림픽과의 악연

2부 11가지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문화

소속 의식을 통해 자기실현을 추구하는 집단주의 문화_다시 읽는 『국화와 칼』
지진을 모르면 일본을 이해하기 어렵다_재난은 그 사회의 세계관에 영향을 미친다
‘타인에게 폐 끼치기 싫다’라는 일본의 거리두기 실천_문화마다 다른 사회적 거리두기
일본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를까?_들켜야 하는 ‘혼네’와 들키기 위한 ‘다테마에’
‘아날로그 원어민’이 주도하는 일본 사회_일본에서 디지털 경제의 정착이 더딘 이유
간토와 간사이, 일본에 공존하는 다른 문화_도쿄와 오사카의 ‘이문화’를 이해하기
노익장의 일본 사회_‘새로움’보다 ‘원숙함’을 높이 평가한다
일본 사회, ‘매뉴얼 왕국’의 명암_‘모노즈쿠리’에는 강점, 코로나 시대에 약점인 매뉴얼주의
‘스미마센’의 화법을 통해 바라본 일본 문화_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자기 결의
최장수 총리에게 건네는 ‘오츠카레사마’_배려의 문화가 정치에는 독이 된다
오타쿠의 본원지, 일본의 마니아 문화_대중문화의 저력은 다양성과 자유로움에서 나온다
※ 일본의 젊은이들과 『82년생 김지영』을 읽다

3부 한국이라는 거울에 비춰본 일본 문화

여배우는 왜 남편의 불륜을 사죄했나?_한국의 ‘우리’와 일본의 ‘우치’
일본의 시계는 느리게 간다_한국의 ‘빨리빨리’ 정신과 일본의 지나친 완벽주의
오모테나시와 정_한국과 일본, 서로 다른 환대의 문화
‘홀로 하기’의 일본 ‘더불어 하기’의 한국_집단주의와 개인주의가 공존하는 일본 사회
일본인에게 ‘성씨’는 무엇을 의미하는가?_한국의 가족과 일본의 가족
삐삐와 포케베루_서로 다른 미디어로 진화한 한국과 일본의 무선호출기
취중진담과 노뮤니케이션_다른 듯 같은 듯 음주 문화의 한일 비교
코로나에 걸린 시마 과장_장수하는 일본의 콘텐츠 요절하는 한국의 콘텐츠
한일 문화 속에서 본 ‘이타적 자살’의 민낯_끊이지 않는 사회 지도층 인사의 자살에 대한 단상
김치와 기무치_음식 문화는 이동한다
일본의 대학 사회와 연구 공동체_연구 공동체의 개방성과 유연성을 생각한다
※ 냉면을 찾아서-움직이는 식문화와 모리오카 냉면

4부 국경을 넘나드는 미디어와 한일 관계

혐한의 실체는 무엇인가?_한일 관계를 지배해 온 혐오 담론
일본이 한국을 보는 눈은 어떻게 변했나?_21세기 대중문화 교류로 높아진 인식, 편향된 이미지도 확산
한국이 일본을 보는 눈은 어떻게 변했나?_‘미워도 배워야 하는 나라’에서 ‘가깝고 친근한 관광지’로
혐한 악플의 문화적 기원_때로는 ‘악플’보다 ‘무플’이 더 낫다
‘패전일’이 아니라 ‘종전일’_일본 시민사회의 오랜 숙제, 전쟁
‘간토 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과 ‘FM요보세요’_재해 상황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가짜 뉴스
한국과 일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자이니치_고된 삶 속에서 싹튼 디아스포라의 문화
일본 사회에 불어온 ‘제4차 한류’_〈오징어 게임〉으로 확장된 한류 팬덤
인터넷 시대, 친밀한 한국어와 일본어_일본 특유의 한자 읽기 시스템과 언어문화의 교류
일본 젊은이 사이에 부는 한국어 붐_인터넷 시대의 ‘피진’ 현상
일본을 떠나며_일본 사회에서 외국인으로 살기

에필로그 ‘일본인’ 혹은 ‘한국인’이라는 벽을 뛰어넘기
Author
김경화,김일영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0년대 초반 벤처 시절의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일했고, 오마이뉴스 재팬 프로젝트에서 COO 이사를 지냈다. 이후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학제정보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일본 칸다외국어대학교에서 준교수(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사에 대해 연구하고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세상을 바꾼 미디어》(2013), 《휴대폰의 문화인류학》(2016, 일본어), 《21세기 데모론》(2018, 공저)이 있으며, 《The Post-mobile Society: From the Smart/Mobile to Second Offline》(2016), 《Routledge Handbook of Japanese Media》(2018) 등 여러 권의 연구서에 모바일 미디어와 네트워크 문화에 대한 논문을 기고했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0년대 초반 벤처 시절의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일했고, 오마이뉴스 재팬 프로젝트에서 COO 이사를 지냈다. 이후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학제정보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일본 칸다외국어대학교에서 준교수(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사에 대해 연구하고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세상을 바꾼 미디어》(2013), 《휴대폰의 문화인류학》(2016, 일본어), 《21세기 데모론》(2018, 공저)이 있으며, 《The Post-mobile Society: From the Smart/Mobile to Second Offline》(2016), 《Routledge Handbook of Japanese Media》(2018) 등 여러 권의 연구서에 모바일 미디어와 네트워크 문화에 대한 논문을 기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