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이 부른다 (큰글자도서)

해양과학자의 남극 해저 탐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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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262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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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29
Pages/Weight/Size 189*260*23mm
ISBN 9788962624106
Categories 자연과학
Description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과학자를 남극으로 인도한,
바다 저편에서 들려오는 먼 북소리


남극권 중앙 해령 최초의 열수(熱水) 분출구, 열수 생태계를 구성하는 신종 열수 생물, 빙하기-간빙기 순환 증거, 여기에 판구조론 30년 역사를 뒤흔드는 새로운 ‘남극-질란디아 맨틀’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인 박숭현 박사가 그의 연구팀과 함께 다년 간 발견해낸 성과들이다. 여기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세계 최초’라고 하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박숭현 박사의 연구 동료이자 하버드대학교 지구행성학과의 교수인 찰스 랭뮤어(Charles H. Langmuir) 교수와 함께, 그는 지금 전 세계의 지구과학자들이 주목하는 화제의 인물이다. 25년 동안 25회, 우연한 계기로 참여하게 된 온누리호 해양 탐사를 시작으로, 그는 매년 꼬박꼬박 배에 타고 탐사를 나가고 있다. 그의 반평생은 바다와 함께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박숭현 박사이지만, 대학교 학부를 졸업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자신이 이렇게 반평생을 바다와 함께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암석학에서 지질해양학으로, 고해양학으로, 또 중앙 해령으로. 마치 바다의 조류가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관심사를 옮겨온 궤적은, 돌아보면 어떠한 보이지 않는 손의 인도가 있었던 것만 같다. 첫 탐사의 회상에서부터 바다와 지구에 얽힌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그가 반평생의 탐사와 연구를 돌아보며 펴낸 첫 책 『남극이 부른다』에는 이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으로 과학자가 될지”조차 고민하고 있던 젊은 청년을 평생토록 바다에 매어 놓은 ‘먼 북소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저자가 책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한 폭의 대양과 같다. 때로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태평양처럼, 때로는 사납게 넘실거리는 북극해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쥐락펴락 한다. 혹자에게는 여느 사람으로서는 경험하기 힘든 특별하고 흥미진진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통로가, 혹자에게는 대양으로 나아가기에 앞서 참조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책이다.
Contents
들어가며

1장 나를 부르는 바다

그렇게 바다가 내게로 왔다 / 심해 퇴적물과 윌리스 브로커 / 이산화탄소와 화산 폭발 / 고해양학에서 중앙 해령으로 / 남극 대륙을 둘러싼 거대한 활화산 산맥 / 중앙 해령과의 첫 만남은 지진, 파도와 함께

2장 40일간의 세계일주

7일의 탐사를 위한 33일의 여정 / 마드리드와 푼타아레나스 / 만만디 정신에 묶인 매퍼를 구하라! / 산 넘어 산, 멀미 넘어 눈 폭풍 / 세종 기지를 떠나 남극해로 / 거대한 파도와 해빙을 헤치고 / 죽음의 레이스를 뚫고나가다 / 남극해의 잔잔한 바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

3장 거친 파도 위의 방랑자

첫 남극 탐사기: 남극 대륙에는 세종 기지가 없다 / 첫 남극 탐사기: 안타티카, 불확실한 여정 / 첫 남극 탐사기: 활화산에서 펭귄을 만나다 / 호주 프랭클린호 승선기 : 서태평양 섭입대를 찾아서 / IODP 조이데스 레졸루션호 승선기 : 모호를 향하여 / 일본 미라이호 승선기 : 발파라이소와 이슬라 네그라의 추억 / 미국 놀호 승선기 : 해양 탐사, 사람과의 만남 / 프랑스 라탈랑테호 승선기 : 선상 파티로의 초대

막간: 항해의 닻을 잠시 내리다

4장 바다에서 지구를 읽다

바닷물은 어떻게 움직일까 / 바닷물은 왜 짠가 / 망망대해에서 어떻게 위치를 알 수 있을까 / 남극은 왜 차갑고 고독한 대륙이 되었을까 / 북극은 왜 얼어붙은 바다가 되었을까 / 북극곰과 남극 펭귄: 북극해 바닷길을 찾아서 / 북극점 도전의 역사와 그 이면 / 남극점을 둘러싼 성공과 비극, 위대한 실패 / 버뮤다 삼각지대와 일본 침몰 / 바다에서 발견한 지구의 작동 원리
Author
박숭현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의 아라온호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연구선을 타고 매해 대양으로 나간다. 주로 지구의 내부 물질과 에너지가 나오는 통로인 해저 중앙 해령을 연구하여, 지구 내부 맨틀의 순환과 진화의 문제를 밝히고자 한다.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교 지구행성과학과 교수이자 그 분야의 권위자인 랭뮤어 교수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19년에 ‘질란디아-남극 맨틀’로 명명된 새로운 유형의 맨틀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였으며, 이로써 기존 30년 동안 고착되어온 맨틀 연구를 뒤엎는 놀라운 흐름을 만들었다.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의 아라온호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연구선을 타고 매해 대양으로 나간다. 주로 지구의 내부 물질과 에너지가 나오는 통로인 해저 중앙 해령을 연구하여, 지구 내부 맨틀의 순환과 진화의 문제를 밝히고자 한다.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교 지구행성과학과 교수이자 그 분야의 권위자인 랭뮤어 교수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19년에 ‘질란디아-남극 맨틀’로 명명된 새로운 유형의 맨틀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였으며, 이로써 기존 30년 동안 고착되어온 맨틀 연구를 뒤엎는 놀라운 흐름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