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원 지역에서도 남조시대의 육조고도(六朝古都)를 중심으로 한 답사기이다. 즉 남경(南京)과 진강(鎭江)·양주(揚州)·마안산(馬鞍山)·서주(徐州)·연운항(連雲港)·상해(上海) 지역에 소재한 남조시대의 유적에 대한 집중적인 탐방 내용을 수록하였다. 물론 상해시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비롯한 한국 근대사 관련 유적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 밖에 명나라의 초도(初都)였던 남경에 소재한 명고궁이나 명효릉, 남경 명대 성벽과 남경 부자묘, 그리고 남경총통부등을 포함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중국사와 관련한 고대유적으로 국한시켰다. 이와 더불어 현지 박물관에 대한 소개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여러 차례 이뤄진 답사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이 책이 분명 한국사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안목을 넓히는 기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