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번과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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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11/30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61950428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이 책의 제목 『캘리번과 마녀』는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말년 작품인 『템페스트』에서, 동생의 계략으로 공국을 빼앗기고 무인도에 살게 된 백인 귀족 프로스페로는 무인도에 살고 있던 마녀 시코락스를 처치하고 그녀의 아들 캘리번을 노예로 삼는다. 캘리번은 극중에서 야만적이고 보기 흉한 토착민, 괴물의 형상으로 묘사된다.

자본주의의 역사에 있어서, 남성이 임금 노동자로 탈바꿈된 것만큼 여성이 가사노동자이자 노동력 재생산기계로 되었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는 페미니즘 역사서이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물질적 토대를 닦았던 이 폭력적인 시초축적 과정에서 마녀사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이었음을 밝힌다.

또 이 책은 자본주의로의 이행과정에서 신체의 역사이다. 후기 중세의 농민반란으로부터 마녀사냥으로 그리고 기계론적 철학의 발흥으로 이동해 가면서 페데리치는, 푸코와 맑스 철학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통해 사회적 재생산의 자본주의적 합리화를 탐구한다. 그녀는, 반란신체에 대한 전투와 몸과 마음 사이의 갈등이 근대 사회조직의 두 가지 중심적인 원리인 노동력과 소유권의 발전에서 어떻게 핵심적인 조건이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l 감사의 말 l 서문

서론

1장 온 세상에는 충격 한 방이 필요하다 중세 유럽의 사회운동과 정치적 위기
들어가는 말l계급관계로서의 농노제l공유지 투쟁l해방과 사회적 분화 l 천년왕국 운동과 이단 운동l섹슈얼리티의 정치화l여성과 이단 l 도시의 투쟁 l 흑사병과 노동력 위기l성정치, 국가와 반혁명의 부상

2장 노동축적과 여성의 지위하락 “자본주의로의 이행”에서 “차이” 구성하기
들어가는 말l자본주의 축적과 유럽의 노동축적 l 유럽의 토지사유화, 기근의 생산, 생산과 재생산의 분리 l 가격혁명과 유럽 노동계급의 빈민화 l 노동인구 재생산에 대한 국가개입:노동계급의 범죄자화와 빈민구제 l 인구감소, 경제위기, 그리고 여성의 훈육l여성노동의 평가절하 l 새로운 공유재산이자 상실한 토지의 대체물로서의 여성l임금 가부장제 l 여성 길들이기와 여성성/남성성의 재정의:유럽의 야만인으로서의 여성 l 식민지 건설, 지구화, 여성l식민지에서의 성, 인종, 계급 l 자본주의와 노동의 성적 분업

3장 대캘리번 반란자의 신체에 대한 투쟁

4장 유럽의 대마녀사냥

들어가며l유럽의 대마녀사냥l마녀화형기와 국가의 주도권 l 마귀신앙과 생산양식의 변화l마녀사냥과 계급저항 l 마녀사냥,여성사냥,노동의축적l마녀사냥과남성지상주의:여성길들이기 l 마녀사냥과 섹슈얼리티의 자본주의적 합리화l마녀사냥과 신세계 l 마녀, 치유자, 그리고 근대과학의 탄생

5장 식민화와 기독교화 신세계의 캘리번과 마녀들
들어가며l식인자들의 탄생l착취, 저항, 그리고 악마화 l 아메리카의 마녀와 여성l유럽의 마녀와 “인디오”l마녀사냥과 지구화

옮긴이 후기 l 후주 l 참고문헌 l 그림 출처 l 인명 찾아보기 l 용어 찾아보기
Author
실비아 페데리치,황성원,김민철
여성주의 저술가이자 교사이며 투사이기도 하다. 1972년에는 <국제여성주의공동체>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가사노동에 대한 임금 캠페인>을 국제적으로 펼쳤다.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타나 셀마 제임스 같은 가사노동에 대한 임금의 다른 구성원들과, 마리아 미즈나 반다나 시바 같은 여성주의 저술가들과 함께 “재생산” 개념을 지역 및 전 세계라는 맥락에서 착취와 지배의 계급관계를 이해하는 열쇠로 발전시켰다. 그리고 이를 자율성과 공유재의 여러 형태들에 핵심적인 개념으로 진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한동안 나이지리아에서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을 하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반세계화운동과 미국의 사형제반대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아프리카의 학생과 교사들이 아프리카 경제 및 교육시스템의 구조조정에 맞서 싸우는 투쟁을 지원하는 조직인, <아프리카 학문의 자유위원회>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1987년부터 2005년까지는 뉴욕 헴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국제학, 여성학, 정치철학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수십 년간 연구와 정치활동을 병행하면서 철학과 여성주의 이론, 여성사, 교육, 문화, 국제정치에 대한 수많은 글들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자본주의 세계화에 저항하고, 공유재를 여성주의적으로 재구축하기 위한 전 세계의 투쟁에 대한 글을 썼다. 이 사안들에 대한 꾸준한 헌신은 페데리치에게 있어서 새로운 사회적 관계 구축을 통한 자본주의에 대한 도전을 의미하는 스스로 재생산하는 운동(self-reproducing movements)의 힘에 대한 강조와 자율성에 대한 주목에서 확인된다. 저작으로 『혁명의 영점: 가사노동, 재생산, 여성주의 투쟁』(갈무리, 2013), 『캘리번과 마녀:여성, 신체, 그리고 시초축적』(갈무리, 2011), 『대캘리번 : 자본주의의 첫 번째 단계의 반항적 신체』(공저), 『유구한 서구문명: 서구문명과 그 “타자들”에 대한 개념구성』(편집자), 『천 송이 꽃: 아프리카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사회적 투쟁』(공동편집자), 『아프리카의 미래: 현대 아프리카의 문학적 이미지와 정치적 변화, 그리고 사회적 투쟁』(공동편집자) 등이 있다.
여성주의 저술가이자 교사이며 투사이기도 하다. 1972년에는 <국제여성주의공동체>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가사노동에 대한 임금 캠페인>을 국제적으로 펼쳤다.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타나 셀마 제임스 같은 가사노동에 대한 임금의 다른 구성원들과, 마리아 미즈나 반다나 시바 같은 여성주의 저술가들과 함께 “재생산” 개념을 지역 및 전 세계라는 맥락에서 착취와 지배의 계급관계를 이해하는 열쇠로 발전시켰다. 그리고 이를 자율성과 공유재의 여러 형태들에 핵심적인 개념으로 진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한동안 나이지리아에서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을 하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반세계화운동과 미국의 사형제반대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아프리카의 학생과 교사들이 아프리카 경제 및 교육시스템의 구조조정에 맞서 싸우는 투쟁을 지원하는 조직인, <아프리카 학문의 자유위원회>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1987년부터 2005년까지는 뉴욕 헴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국제학, 여성학, 정치철학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수십 년간 연구와 정치활동을 병행하면서 철학과 여성주의 이론, 여성사, 교육, 문화, 국제정치에 대한 수많은 글들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자본주의 세계화에 저항하고, 공유재를 여성주의적으로 재구축하기 위한 전 세계의 투쟁에 대한 글을 썼다. 이 사안들에 대한 꾸준한 헌신은 페데리치에게 있어서 새로운 사회적 관계 구축을 통한 자본주의에 대한 도전을 의미하는 스스로 재생산하는 운동(self-reproducing movements)의 힘에 대한 강조와 자율성에 대한 주목에서 확인된다. 저작으로 『혁명의 영점: 가사노동, 재생산, 여성주의 투쟁』(갈무리, 2013), 『캘리번과 마녀:여성, 신체, 그리고 시초축적』(갈무리, 2011), 『대캘리번 : 자본주의의 첫 번째 단계의 반항적 신체』(공저), 『유구한 서구문명: 서구문명과 그 “타자들”에 대한 개념구성』(편집자), 『천 송이 꽃: 아프리카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사회적 투쟁』(공동편집자), 『아프리카의 미래: 현대 아프리카의 문학적 이미지와 정치적 변화, 그리고 사회적 투쟁』(공동편집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