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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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12/12
Pages/Weight/Size 122*190*20mm
ISBN 978896195031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노동문학의 비애는 어디까지나 노동자들의 문학이라는 시선에서 평가되는 데 있다. 그러나 문학이 누구를 위한 예술이며 누구만이 꿈꿀 수 있는 예술인가에 대한 답을, 역시 누가 내려줄 것인가. 이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름으로 죽음을 생산하는 신자유주의를 넘어섰다. 더이상 국가를 위한 민주주의가 아닌 “죽은 자를 추모하고 산자를 위해 투쟁”하는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 민주주의는 자본과 민족국가에 의해 기계로 취급되기를 거부하는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저항하며 서로 따뜻한 밥을 나눠 먹음으로서 이뤄짐을 시인은 웅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늘 날의 노동문학이 자본이 만든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란 경계와 국가가 만든 이주노동자와 비이주노동자라는 경계를 넘어서려는 창조적인 노력의 성취이다. 신경현 시인은 우리 사회에서 유폐된 진실과 상처를 끄집어내며 오늘날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주노동자의 슬픔과, 고통, 분노와 투쟁을 시어로 그렸다. 헛된 미망과 혼돈의 시대에 작별을 고하며 우리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시인의 마음을 시집을 통해 만날 수 있다.
Contents
1부

겨울 논에서
발가락
가난한 동네
개폼 잡고 쓴 시
모른다
폐차장에서
한 시절
서른 살
고전적으로 눈이 내리고
멀었나 보다, 아직
내려놓고 싶은 새벽 두 시
상수리나무에 대하여
도끼


2부

신자유주의 만세
푸른 수인의 밤
질문. 2
평택
피도 눈물도 없는 놈
국까의 민주주의
밥값
묻지 마라, 그 물음의 해답을
잠시, 이 밤을 기억하자
미치고 환장할 충고
증언
CCTV
죽은 자를 추모 하고 산자를 위해 투쟁하라!!
저 눈동자를 보아라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여기는 중환자실

3부

지나 간다

노동조합
나는 누구입니까
마당처럼 겸손해져라
미안하다, 미친 소
꽃무늬 팬티
그 마을을 구하소서
나는 행복하다
내 마음에 핀 꽃무리
따뜻한 밥
거기 그렇게 있었네

4부

배웅
심란한 풍경
달이 두개?
공장의 밤
슈먼 후세인이 잡혀간 날 TV를 보며
씨팔, 기막힌 밤 이었다
불안한 동거
조카에게
달린다
안입니다
그 여자의 눈물
무거운 파일
쪽팔린다

발문 멀었나 보다, 아직 / 이득재
Author
신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