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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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8/15
Pages/Weight/Size 115*185*20mm
ISBN 9788961555302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이 세상에 천국을 통째로 옮겨둔다면 어떻게 될까?
인간은 권태에 시달리다 죽어버릴 것이다.

삶의 직접적인 목적은 괴로움이다.
이 세상은 어디나 불행으로 가득 차 있다.
- 쇼펜하우어-


세상은 왜 존재할까? 나는 왜 이런 힘든 삶을 부여받고 이 세상에 존재할까? 우리가 철학자들에게 늘 던지는 질문일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우리들의 그 질문에 “내가 존재하기에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 밝힌 촛불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빛난다는 것, 쇼펜하우어가 고통으로 가득 찬 우리 삶의 본질로 꼽았던 ‘자존감’의 다른 이름이다. 모두를 위하고 싶다면 나 자신을 먼저 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이라는 문구는 쇼펜하우어가 그의 저서 《의지와 표상의 세계》에서 내세운 쇼펜하우어 염세철학의 핵심이다. 쇼펜하우어는 현대를 살아가게 될 우리들의 정신을 19세기에 이미 간파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상의 중심을 나로 설정하는 것은, 한국 최고령 105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도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개인주의의 소중함이요 이기주의와 차별화되는 자기애의 첫 걸음이다. 나를 중심으로 설계되는 이 세상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개인주의일 것이다. 지친 젊은이들의 서재가 되어주는 파랑새서자는 ‘세상은 내가 존재하기에 존재한다’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세계를 통해 내가 세상을 인식하기에 세상이 있으며, 내가 없다면 세상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쇼펜하우어만의 아포리즘으로 전한다.
Contents
서문 -편역자의 글

1부 혼자, 때로는 함께

혼자여도 괜찮아 아니, 혼자여서 더 괜찮아 ¨21
자기 자신에만 의지하는 사람, 자기 자신이 전부인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

너는 다른 이의 고양이가 아니다 ¨31
모든 존재는 그 자신의 작품이다.

누구나 ‘자신’을 기준으로 삼는다 너도 그렇다 ¨41
자기 자신을 위해 밝힌 촛불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빛난다. 모두를 위하고 싶다면, 너 자신을 먼저 위해야 한다.

슬기롭게 관계 짓기 ¨49
사회생활에선 행동을 조심하고 마음을 너그럽게 해야 한다.
조심하면 손실을 막을 수 있고, 너그러운 마음은 다툼을 피할 수 있다

사랑, 보이진 않지만 있는 것 ¨59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2부 힘들다고 주저앉을래?

너의 괴로움엔 이유가 있다 ¨73
인생은 아픔과 지루함 사이에서 시계추처럼 앞뒤로 흔들리며 흘러간다.

허영심은 좋은 은신처가 아니야 ¨83
자신을 칭찬하는 것은 허영심이고,
타인 앞에서 자신을 비하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 ¨93
사물을 정확히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교묘한 말과 정중한 태도 속에
숨어 있는 상대의 속셈을 파악해야 한다.

죽음은 소멸일 뿐 ¨105
죽은 후엔 시간을 알지 못하므로 존재의 소멸도 알지 못한다.

아무리 덧없어도, 오늘이 있잖아 ¨113
우리가 존재하는 건 현재의 시간이다.
죽고 나면 존재도 소멸한다.

3부 네가 가져야 할 것들

행복을 이끄는 원칙 ¨123
행복은 ‘지속해서 잘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135
정신이 풍요로워질수록
내면의 공허가 들어찰 공간도 줄어든다.

재산은 네 방호막이다 ¨145
인생의 과제는 무엇보다 어떻게든 밥벌이를 해 목숨을 유지하는 것이다.

즐거움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155
새로 태어난 모든 존재는 참으로 신선하다.
하지만 대가 없이 주어지는 것은 없다.

행복을 알아차리고, 만끽해 ¨165
어떤 이는 미래 속에서 살고 있다. 불안과 걱정이 많은 이가 그러하다.

4부 파도가 거센 삶의 바다를 굳건히 헤쳐나가라

논쟁술 -일단 링에 올라섰다면, 이겨라 ¨175
논쟁에서는 실제로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중요하지 않다.
칼로 찌르고 방어하는 것, 그것만이 문제일 뿐이다.
논쟁은 정신으로 하는 검술이다.

인생행로 -겁먹지 말고 용감히 맞서라 ¨187
현명한 사람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따라 배의 키와 돛을 바꾸어 나아가면서
자신의 목적지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는다.

안전띠를 꽉 매 -시간은 굴러떨어지는 공과 같아 ¨197
삶의 언덕을 넘으면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쇼펜하우어의 제안 -나를 지키는 처세술 ¨205
두려운 것은 산꼭대기가 아니라 산비탈이다. 시선은 아래로, 손은 위로 뻗는 이중의 의지 때문에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215
동물은 느끼고 직관한다. 인간은 그 밖에 사유하고 인식한다. 둘 다 욕구한다.
Author
아르투어 쇼펜하우어,김미조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유럽의 항구 도시인 단치히에서 상인이었던 아버지 하인리히 쇼펜하우어와 소설가인 어머니 요한나 쇼펜하우어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실존 철학은 물론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흔히 염세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인간 삶의 비극적 면면을 탐구한 사상가이며, 그의 철학은 근대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788년 단치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793년 함부르크로 이주해 성장했고, 아버지의 바람에 따라 한동안 상인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1805년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학자가 되기 위해 김나지움에 입학했다. 1811년 베를린대학교에 들어가 리히텐슈타인, 피셔, 피히테 등 여러 학자의 강의를 들었고, 1813년 베를린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충분근거율의 네 가지 뿌리에 대하여」를 집필, 우여곡절 끝에 예나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819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출간한 후 1820년부터 베를린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1839년 현상 논문 「인간 의지의 자유에 대하여」로 왕립 노르웨이 학회로부터 상을 받았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으며, 1860년 9월 21일 자주 가던 단골 식당에서 식사 중 폐렴으로 숨진 후 프랑크푸르트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충족이 유율의 네 겹의 뿌리에 관하여』『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등이 있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유럽의 항구 도시인 단치히에서 상인이었던 아버지 하인리히 쇼펜하우어와 소설가인 어머니 요한나 쇼펜하우어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실존 철학은 물론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흔히 염세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인간 삶의 비극적 면면을 탐구한 사상가이며, 그의 철학은 근대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788년 단치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793년 함부르크로 이주해 성장했고, 아버지의 바람에 따라 한동안 상인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1805년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학자가 되기 위해 김나지움에 입학했다. 1811년 베를린대학교에 들어가 리히텐슈타인, 피셔, 피히테 등 여러 학자의 강의를 들었고, 1813년 베를린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충분근거율의 네 가지 뿌리에 대하여」를 집필, 우여곡절 끝에 예나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819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출간한 후 1820년부터 베를린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1839년 현상 논문 「인간 의지의 자유에 대하여」로 왕립 노르웨이 학회로부터 상을 받았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으며, 1860년 9월 21일 자주 가던 단골 식당에서 식사 중 폐렴으로 숨진 후 프랑크푸르트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충족이 유율의 네 겹의 뿌리에 관하여』『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