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청빛 저녁이면

현대 프랑스 미학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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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6/15
Pages/Weight/Size 140*210*30mm
ISBN 9788961474283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야청빛 저녁의 시간,
예술이 불러일으키는 감성의 심오한 원천을 탐색하며
현대 프랑스 미학의 지도를 그린다


이 책은 지은이가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철학과, 서울대 미학과에서 했던 강의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이 책의 제목은 랭보의 시 「감각」에 나오는 ‘여름 야청빛 저녁이면’이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랭보는 시에서 여름 야청빛 저녁 들판의 한복판에 서서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촉감으로 충만하게 차오르는 삶의 기쁨을 찬양하고, 오직 그러한 자연 안에서만 가능한 어떤 것으로서, 저멀리 사랑을 찾아 떠나겠다는 기대와 결심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랭보를 따라 신체의 모드가 전환되는 듯한 시간, 말과 생각의 스위치를 내리고 감각기관만 조용히 열어두고 싶은 욕구가 찾아오는 시간, 바로 ‘야청빛 저녁’의 시간에 예술이 불러일으키는 감성의 심오한 원천을 탐색하며 철학과 예술에 대해 사유한다.

이 책은 현대 프랑스 미학의 다양한 이론을 특정한 관점하에 소개하고 배치한다. 그 관점이란 18세기 말에 이미지와 개념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면서 근대 미학이 시작되었으며, 이 간극이 점점 더 벌어지는 가운데 20세기 현대 프랑스 미학은 그것에 대한 사유와 대답으로서 전개되었다는 것이다. 즉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 푸코, 메를로퐁티, 리오타르, 보드리야르, 들뢰즈, 랑시에르는 이미지와 개념 사이에 어떤 관계가 성립하는지, 더 나아가 예술과 철학은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에 대해 각자 고유하고도 독특한 입장을 취해 사유를 밀고 나아갔다. 이 책은 현대 프랑스 미학의 개별적인 이론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지도를 그려 보임으로써 예술과 철학의 주요 주제들에 대해 독자들이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Contents
머리말

1부 이미지와 개념

1장 유희─칸트의 미론
2장 간극─푸코와 마그리트
3장 지각─메를로퐁티와 세잔
4장 투영─리오타르와 뒤샹
5장 공모─보드리야르와 워홀

2부 감성의 원천

6장 압도─칸트의 숭고론
7장 생성─들뢰즈와 프랜시스 베이컨
8장 증언─리오타르와 바넷 뉴먼
9장 중지─랑시에르와 주노 루도비시

맺음말

미주
참고문헌
도판 저작권
Author
이찬웅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뤼미에르 리옹2대학교에서 영화학 석사를 마치고 리옹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철학, 예술, 과학 사이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들뢰즈와 현대 프랑스 철학을 연구하고 있다. 『기계이거나 생명이거나』, 『들뢰즈, 괴물의 사유』를 쓰고, 질 들뢰즈의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를 우리말로 옮겼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양화과에서 이론 담당 교수로 겸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뤼미에르 리옹2대학교에서 영화학 석사를 마치고 리옹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철학, 예술, 과학 사이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들뢰즈와 현대 프랑스 철학을 연구하고 있다. 『기계이거나 생명이거나』, 『들뢰즈, 괴물의 사유』를 쓰고, 질 들뢰즈의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를 우리말로 옮겼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양화과에서 이론 담당 교수로 겸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