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일하는 사회 (큰글자책)

삶을 갉아먹는 장시간 노동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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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6/30
Pages/Weight/Size 188*257*20mm
ISBN 9788961095167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며 맞이한 21세기,
이제는 우리의 ‘일과 생활’을 돌아봐야 할 때!

“1990년대에는 주 4일제, 주 22시간 노동, 연 6개월 노동, 표준 퇴직연령 38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1967년 미국 상원 소위원회에서 나온 발언이다. 당시 사람들은 자본주의의 발달과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 기대했다. 노동을 덜어주는 도구를 손에 넣은 인류가 마땅히 품을 법한 기대였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이로 인해 ‘남아도는 여가’가 사회적인 위협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보고, 이 주제에 관한 많은 책과 논문이 쏟아져 나왔다. 일찍이 영국 경제학자 케인스도 〈우리 손자들의 경제적 가능성〉이라는 글에서 ‘2030년에는 주 15시간만 일하게 되리라’는 장밋빛 예언을 내놓으며 ‘따분함 때문에 고민할 사람들’에 관한 우려를 내비친 바 있다. 미래에 대한 이들의 예측은 맞아떨어졌을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2018년 세계는, 특히 한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하며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다. 소득은 늘어났고, 경제 규모도 커졌다. 뛰어난 IT 기술력이 편리한 생활환경을 선사하고, 각종 상품과 서비스가 이를 뒷받침한다. 예측이 어긋난 것은 다음 부분이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더 오래 일하고 있다. 노동을 덜어주리라 예상했던 온갖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그 기대는 보기 좋게 어긋났다. 지식여행에서 출간된 『죽도록 일하는 사회』는 이렇듯 아이러니하게도 ‘과노동의 시대’로 전락하고 만 세계의 흐름을 되짚으며 현 사회에 만연한 노동문제, 특히 ‘장시간 과노동’ 문제를 파헤친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는 말: 과노동의 비명이 들려온다
‘과로사 진단 컴퓨터’, 과노동으로 다운되다 / 이런 일이 있어도 되는 겁니까? / 계약 사원도 파트타임도 과노동 / 병원에서 인간다운 시간을 되찾다 / ‘과로사 110번’과 늘어나는 과로사의 산업재해 인정 / 좋아서 서비스 잔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 ‘더 많이 일해라, 일본인’ / 고도자본주의가 낳은 과노동 시대

제1장 세계로 퍼지는 과노동
―글로벌 자본주의의 역류
시간 단축의 시대에서 과노동 시대로 / 너무 많이 일하는 미국인 / 커플노동시간의 증가와 타임 디바이드의 확대 / 화이트칼라의 직장도 ‘착취 공장’으로 / 주가 지상주의 경영도 과노동의 한 원인 / 영국에서도 과노동과 과로사 문제가 부상 / 독일에서는 노동시간 연장에 대해 노사 합의가 확대 중 / 프랑스에서도 주 35시간제를 재고하는 움직임이 강화 중 / 노동시간을 둘러싼 국제적인 줄다리기 / 노동시간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

제2장 가정도 직장도 일터가 되었다
―정보자본주의의 충격
정보통신혁명은 일을 늘리고, 노동시간을 연장했다 / 산업혁명과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 맥도날드는 컴퓨터가 낳은 자식 / 오늘날 하이테크 기업과 아웃소싱의 확대 / 일본에서도 볼 수 있는 정보화에 따른 비정규 고용의 적극적 활용 /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시대 / 휴대전화?이메일을 좋아하는 일본 대학생 / 정보도구로 인해 가정도 직장도 일터가 되었다 / ‘낭만적인 밤도 망가짐’ / 테크노스트레스―불안증과 의존증 / ‘잔업은 당연’, ‘휴일에도 일’, ‘우울증 급증’의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

제3장 소비가 바꾸는 고용과 노동
―소비자본주의의 덫
소비자본주의의 탄생 / 소비 경쟁과 ‘워크 앤드 스펜드 사이클’ / 소비주의는 낭비적이고 환경에도 유해 / ‘훌륭한 거래의 시대’ / 일은 힘들고, 고용은 불안정하고 / 편의점과 심야 영업 / 택배의 편리성과 과중 노동 / 인터넷 소비의 급성장을 뒷받침하는 노동의 세계 / 스피드를 파는 바이시클 메신저 / 학생 아르바이트와 소비자본주의

제4장 노동의 규제완화와 양극화
―프리타 자본주의의 큰 물결
신자유주의와 시장개인주의 / 노동의 규제완화와 인재人材 비즈니스 / ‘화이트칼라?제외’ 제도 도입론이 노리는 바 / 노동시간의 개념도 잔업의 개념도 없어진다? / 진보하는 고용 형태의 다양화와 고용의 불안정화 / 고용 형태의 다양화와 소득의 양극화 / 노동시간에도 양극화가 진척 / 가장 심각한 과노동은 30대 남성―네 명 중 한 명이 주 60시간 이상 노동 / 움직이기 시작한 서비스 잔업의 시정 / 시간 단축
촉진법을 폐지하고, 연간 1,800시간의 깃발을 내리다 / 노동시간의 개인화란 / ‘자발적인 과노동’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 대법원의 판결로 본 사용자의 건강 배려 의무

제5장 노동기준과 라이프스타일
노동시간의 역사를 돌아보다 / 노동시간의 제한과 단축 행보 / ILO의 노동기준과 일본의 노동기준법 / 노동기준법을 유명무실한 법으로 만든 36협정 / 미국의 ‘워크?라이프?밸런스’ / 영국의 ‘워크?라이프?밸런스’ / 노동시간은 라이프스타일 / 파트타임 시급 개혁과 네덜란드 모델 / 일본 남녀의 시간 격차와 수입능력 격차 / 미국에서 늘어나는 다운시프터 / 일본 내 라이프스타일 전환의 다양한 움직임 / 텃밭가족혁명 / 라이프스타일 운동도 비즈니스가 된다?

나오는 말: 과노동에 브레이크를 걸다
식사와 수면과 가족생활, 이래도 괜찮을까? / 과노동 때문에 이웃 교제도 정치 참가도 곤란해지다 / 과노동은 위험천만 / 장시간 과밀 노동은 교통사고를 유발한다 / 업무 스트레스로 늘어나는 우울증 / 과노동에 브레이크를 걸다 /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과중 노동을 없애기 위해―과노동 방지의 지침과 대책

후기
참고문헌
Author
모리오카 고지,김경원
저자 모리오카 고지는 일본의 경제학자이자 간사이대학교 명예교수. 1944년 오이타 현에서 태어나 가가와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69년 교토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사카 외국어 대학교 조교수, 간사이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1983년 정교수가 되었고 2013년 정년퇴직했다. NPO 법인 ‘일하는 방식 ASU-NET'의 대표 이사다. 저서로 『지나치게 일하는 시대』(2005), 『빈곤해지는 화이트칼라』(2009), 『취직이란 무엇인가』(2011), 『과로사는 무엇을 고발하고 있는가』(2013) 등이 있다.
저자 모리오카 고지는 일본의 경제학자이자 간사이대학교 명예교수. 1944년 오이타 현에서 태어나 가가와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69년 교토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사카 외국어 대학교 조교수, 간사이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1983년 정교수가 되었고 2013년 정년퇴직했다. NPO 법인 ‘일하는 방식 ASU-NET'의 대표 이사다. 저서로 『지나치게 일하는 시대』(2005), 『빈곤해지는 화이트칼라』(2009), 『취직이란 무엇인가』(2011), 『과로사는 무엇을 고발하고 있는가』(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