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시인의 작품을 읽기 전에, 교회 장로로서 독실한 신앙인이자 치과 의사로서 소문난 명의인 그의 직업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의 시를 읽고, 시인을 만나면 칸트와 헤겔의 말에 딱 들어맞는 시세계와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 감탄을 느끼기도 한다. 칸트의 말을 정재영 시인에게 대입시켜보면, 두 가지의 경탄과 존경심, 즉 '하늘에 반짝이는 별'은 그가 흠숭하는 하나님이며, '내 마음속의 도덕률'은 시인의 신앙에 의한 철저한 도덕적 실천이라 풀이할 수 있다. 『짧은 영원』에는 정재영 시인의 신앙과, 그로 인해 승화된 깊은 성찰과 정열이 녹아 든 작품들이 총 3부로 나뉘어져 담겨 있다.
Contents
ㆍ 시인의 말
제1부 멀리
가을 무게
겨울 사랑 1
겨울 사랑 2
겨울 조각
겨울 마을의 별
고소공포증
고요한 밤을 위해
구도의 길
나들이
누에
당신
짧은 영원
마음 깊은 곳
밤에도 나는 새
방황
섣달 가까운 날
서재
소리 속에서 피는 얼굴
소지품
순애殉愛
어느 훗날
우리는 영원한 것들 8
우리는 영원한 것들 9
우리는 영원한 것들 10
우리는 영원한 것들 11
우리는 영원한 것들 12
작은 물고기의 초대
주머니
전원주택
펜
하늘은 언제나 그곳
홍어
제2부 곁에
갑자기 나에게 왔다
겨울 사랑 3
겨울 사랑 4
겨울 사랑 5
겨울에 갇히다
겨울 숲
겨울 편지
까치밥
달팽이
담쟁이 1
담쟁이 2
리비도
동짓날 새벽
바람의 정원
바보를 위하여
무명無名
벌거벗은 나무
봄은 존재하지 않았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기차
영랑호
우리의 태양
옥수역
월세와 보증금
모델 앞에서
잃어버린 시간의 중심
임피역
자화상 2
초원의 전시회
토란 잎
하구河口
제3부 안에
고드름
그리움 47
기다리는 마음 2
난蘭
눈 감으면
동토의 날
무지개 봉우리
별리別理
봄꽃 지는 날
삭제와 망각
생각에 이름을 짓다
섣달 눈 내리는 날
스카이 뷰 지도
첫눈 내리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