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 엄마는 동네 마트 계산대에서 일을 합니다. 여섯 살 동수는 엄마를 따라 마트에 왔습니다. 일하는 이모들과 삼촌들을 따라다니면서 자기도 일을 하겠다며 팔을 걷어 부치죠. 오히려 일에 방해가 되는 줄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마트를 휘젖고 다니는 동수의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측은합니다. 아무리 마트에서 노는 게 재밌어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동수는 아마 엄마, 아빠와 함께 놀고 싶을 거예요. 엄마, 아빠가 바빠서 함께 있지 못하는 아이들이 공감하고, 평소 자주 가는 마트를 ‘일터’로 바라보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