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고 싶은 기분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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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4/30
Pages/Weight/Size 133*201*20mm
ISBN 9788960908758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관계 맺기에 관한 다정한 사유, 함께 살아간다는 감각

“너도 나를 좋아해서 이렇게 자꾸 나를 만지는구나.

이렇게 하루에도 몇 번이고 나에게 오는구나”




뮤지션이자 작가 요조의 신작 산문집 『만지고 싶은 기분』이 마음산책에서 출간되었다. 제주의 동네 서점 ‘책방무사’의 주인이기도 한 요조는, 음악과 책 작업을 함께하며 예술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평범한 일상도 특별하게 바라보는 요조의 시선은 전작들에 이어 이 책에서도 잘 드러난다. 특히 『만지고 싶은 기분』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만짐’에 대한 섬세한 관찰이다. 요조는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며 서로의 몸이 닿는 것에 주목한다. 가까운 사이의 좋아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만짐이란, 다정한 동시에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사람뿐 아니라 동물과의 교감에서도 만지는 행위는 중요하다. 사람들은 슬쩍 다가와 무릎에 앞발을 턱 올려놓는 개나 몸을 붙이고 앉아 골골거리는 고양이의 몸짓에서 자주 안정감과 행복을 느끼곤 한다.



지난 몇 년간 ‘거리 두기’와 ‘비대면’의 시대를 살며 친밀한 사이에서도 만짐의 행위는 자제해야 했다. 요조는 친근하고 자유롭게 만질 수 있었던 날들을 그리워하며 관계에 대해 꼼꼼히 돌아본다. 서로 몸이 닿으며 ‘함께’ 살아간다는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조의 글은 그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방역을 위해 서로 간에 거리를 두는 일이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는 나날들 속에서 나는 노상 내가 좋아하는 존재들을 생각한다. 만지고 싶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벗은 채 옹기종기 앉아서 음식을 같이 먹고 술도 같이 마시고 싶다. 파티를 하고 싶다. 손을 만지고, 어깨동무를 하고, 팔짱을 끼고, 웃으면서 등을 때리고, 만나고 헤어질 때 오랫동안 꼭 안고 싶다. 모두의 날숨으로 덥고 습해진 아주 작은 공연장에서 조용히 숨죽인 노래를 부르고 싶다. 누구하고든 아주 가까이에서 이야기하며 그가 눈과 코와 입을 쓰는 모습을 모두 공들여 바라보고 싶다. _205쪽







Contents
책머리에

1. 시시하고 외롭지 않게

너를 너무 사랑해서 나는 두려워
터치
부사 인간
오래가는 선물
행인 1의 튼튼한 산책
쾌락 수호
어떤 행복
인간의 가장 귀여운 점
어디 있는지 알아요
‘~인 것 같아요’라는 말을 옹호함
당신의 이름과 그 이름의 글자
시시하고 외롭지 않게

2. 실패하는 방식으로 반짝이며

단어들은 너를 위한 거란다
잡초 같은 감정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에휴
싫어하는 마음에 희망을
다시 태어나는 기분
완벽한 타인
여름 달리기와 건강
차근차근 디자인
그것은 나의 영광
앤디 코프먼 되기
우리 둘이서 〈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고
우주 대스타는 우주에 관심이 없다

3. 마음들의 경합

깻잎의 맛
설명이 불가능한 기억들
프로와 아마추어
어떻게 춤을 추어야 할까
어쩔 수 없다
프레시 구구절절
세인트 보이의 마음은 어떤 곳일까
모기의 건투를 빈다
체념적인 너그러움의 시간
손 뻗어 닿는 곳에
책을 읽는 인간은 어떻게 변하는가
농락당하는 기분
생일에 쓰는 글

4. 아름다운 생의 동작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과일
좋아하고 싶어 하는 마음
털 달린 거울
층간소음
즐거운 아침 식사
너의 말
자연스러운 한국말
나를 위한 것이나 나의 것은 아닌
나도 가끔은 조성진
매출로 책정이 안 되는 매출
내 식생활의 점수
7일
아름다운 동작
만지고 싶은 기분
턱이 시리도록 달고 좋았다

5. 의외의 재미

우리의 카페
장난치고 싶어
아직 이 종교의 이름은 없다
아침부터 투쟁
큰 목소리
올해도 꾸역꾸역
올해의 멋
귀하고 고마운 한 살의 나이
좋은 사람 되기, 나쁜 사람 안 되기
전기 행복
택시 복
우리는 걷는다 칠순까지 가던 길을 계속 간다 마포구청의 ‘칠순 잔치’ 발언에 부쳐
Author
요조
글쓰고 노래하고 영화 만들고 제주에서 책방 무사를 운영하는 여자. 본명은 신수진. 1집 [Traveler], 2집 [나의 쓸모], 스페셜 앨범 [My Name Is Yozoh], 단편영화로 만든 EP 앨범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를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오늘도, 무사』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 등이 있다. 더불어 제주 ‘책방무사’의 대표로, 소설가 장강명과 도서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 네이버 오디오클립 ‘요조의 세상에 이런 책이’를 진행하고 있다.

2004년 : 허밍 어반 스테레오 객원보컬, 2006년 : 015B ‘처음만 힘들지’ 피쳐링, 2007년 : MBC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OST 참여 (‘커피한잔 어때?, 'Go Go Chan!!'), 2007년 : 스페셜 앨범 ‘My Name is Yozoh’ 발표, 2007년 : 영화 ‘내 사랑’ OST 참여, 2007년 : 파리바게트 크리스마스편 CF 가창, 2007년 : MBC드라마 '뉴하트' OST 참여 ( 모닝 스타 ), 2008년 : 아이리버 캠페인 송 참여 ‘37.2°C Pink’, 2008년 : 올림푸스 뮤CF ‘김태희’ [사진을 말을 한다]편 ( 바나나파티, 마이네임이즈요조 ) 삽입, 2008년 6월 : MBC 로고송 가창, 2008년 6월 : ‘에릭’과 함께 디지털 싱글 ‘nostalgia’ 발표, 2008년 8월 : TV CF ‘네스프라페’ 출연 , 2008년 10월 : 정규 1집 ‘traveler’발매 이력이 있다.
글쓰고 노래하고 영화 만들고 제주에서 책방 무사를 운영하는 여자. 본명은 신수진. 1집 [Traveler], 2집 [나의 쓸모], 스페셜 앨범 [My Name Is Yozoh], 단편영화로 만든 EP 앨범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를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오늘도, 무사』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 등이 있다. 더불어 제주 ‘책방무사’의 대표로, 소설가 장강명과 도서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 네이버 오디오클립 ‘요조의 세상에 이런 책이’를 진행하고 있다.

2004년 : 허밍 어반 스테레오 객원보컬, 2006년 : 015B ‘처음만 힘들지’ 피쳐링, 2007년 : MBC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OST 참여 (‘커피한잔 어때?, 'Go Go Chan!!'), 2007년 : 스페셜 앨범 ‘My Name is Yozoh’ 발표, 2007년 : 영화 ‘내 사랑’ OST 참여, 2007년 : 파리바게트 크리스마스편 CF 가창, 2007년 : MBC드라마 '뉴하트' OST 참여 ( 모닝 스타 ), 2008년 : 아이리버 캠페인 송 참여 ‘37.2°C Pink’, 2008년 : 올림푸스 뮤CF ‘김태희’ [사진을 말을 한다]편 ( 바나나파티, 마이네임이즈요조 ) 삽입, 2008년 6월 : MBC 로고송 가창, 2008년 6월 : ‘에릭’과 함께 디지털 싱글 ‘nostalgia’ 발표, 2008년 8월 : TV CF ‘네스프라페’ 출연 , 2008년 10월 : 정규 1집 ‘traveler’발매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