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 (큰글자도서)

시인 김용택 부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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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29
Pages/Weight/Size 195*273*0mm
ISBN 978896090709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위대하지 않은 부부는 없다”
─절망과 희망을 오가는 모든 부부들에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이혼율 1위가 한국이다. 지난 5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부부의 자화상’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중년부부(결혼생활 20년 이상)의 이혼율이 27.3%로, 4년차 이하 신혼부부(25%)를 앞섰다. 이렇게 앞선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최근 ‘이혼 극복 솔루션’을 내건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연예인 부부의 일상을 다룬 프로그램이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듯하다. 어느 때보다 ‘부부로 잘 사는 법’에 대한 모색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용택 시인은 전업주부인 아내와 올해로 26년차 부부다. 그는 2008년, 38년간 몸담은 교사직에서 퇴임한 이후 숱한 강연을 해왔다. 특히 학부모와 교사, 주부 들을 대상으로 할 때면 ‘부부가 서로 존중하며 사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은 이들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들 중 83통을 묶은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부부는 실낱같은 외줄을 타며 생의 끝까지 가서 바닥을 치고 살아 돌아온, 인생의 승리자들”이라고, “벼랑의 끝을 오가”면서도 “다시 일어나 생살을 채우며 일상을 회복”하기에, “위대하지 않은 부부는 없다”라고 말이다.

미국에 유학 간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 떠나 있는 아내와 주고받은 편지, 그것은 짧지 않은 세월을 함께 건너온 부부의 속 깊은 대화다. 떨어져 있으면서 느끼는 서로의 소중함, 자녀 교육과 노부모에 대한 생각 등, 중년 부부라면 공감할 이야기들이다. 그 속에서 이 시대 부부와 가정이 나아갈 길에 실마리를 얻을 것이다.
Contents
책을 내면서 … 7

당신이 아니면 … 19
그 길 … 21
아닙니다 … 23
고향 산천 … 25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 … 27
궁금한 당신 … 29
우월주의 … 33
깊은 밤 … 35
혼자서 … 37
삼겹살 … 40
삼겹살 … 41
사는 건 바다와 같아서 … 42
오랜만에 비 … 45
시 … 48
당신이 없으니 … 49
길을 잃다 … 54
호기심 … 57
사랑을 알기에 … 60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 62
봄나물 … 67
삶의 범위 … 68
도화 아래 눕다 … 70
순이 삼촌 … 73
처가 … 75
새어 든 달빛 … 76
이렇게 살게요 … 78
밴댕이 속 … 80
싸움 … 82
오늘 만난 사람들 … 85
잘한 일 … 89
어느 미술사가의 편지 … 91
별 … 94
시가 되어 나올 말 … 96
얄미운 봄 … 98
어머니 … 103
훌륭한 선생님 … 104
환생 … 106
춤 … 107
살림살이 … 110
예술의 도시 통영 … 115
단순함의 미학 … 120
아들에게 밥 얻어먹기 … 122
완두콩 … 124
세상을 향한 사랑 … 127
그 세월 … 129
그랬지요 … 131
나를 바꿔놓은 사람 … 138
일상을 존중하라 … 140
젊은 시인들 … 143
서쪽 … 147
슬픈 김밥 … 150
말을 삼키는 파도 … 153
안동에서 … 156
살면서 무릎이 꺾일 때 … 157
어머니 … 164
충청남도 서천군 마산면 사람들 … 166
종이 위에 연필로 그린 도시 … 168
나는 가난이 싫습니다 … 175
포도밭으로 가실까요? … 177
굽은 허리 … 179
일본 식당 … 182
대학가 풍경 … 186
포도가 익을 때 … 192
가을 편지 … 195
여보 … 197
감기 … 198
추위 … 199
나를 견고하게 만드는 것 … 202
아름답고 쓸쓸한 타락 … 206
박완서 선생님 … 212
안부 … 215
이렇게 지내요 … 218
책 읽기 … 222
절집들 … 226
사랑 말고 다른 무엇 … 229
내 핏줄을 당기는 봄 햇살 … 234
오래된 말 … 237
학교와 직업 … 239
선택 … 242
김석철 교수 … 244
산당화 … 247
움직이는 것들과 제자리에 있는 것들 … 251
사람은 만들어진다 … 254
Author
김용택,이은영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등이 있고,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전8권),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등 산문집 다수와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 모음집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이 있다. 그 외 『콩, 너는 죽었다』 등 여러 동시집과 시 모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전5권),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그림책 『할머니 집에 가는 길』,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사랑』 등 많은 저서가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평생 살았으면, 했는데 용케 그렇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분하게 사랑받았다고 생각하여 고맙고 부끄럽고, 또 잘 살려고 애쓴다.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등이 있고,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전8권),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등 산문집 다수와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 모음집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이 있다. 그 외 『콩, 너는 죽었다』 등 여러 동시집과 시 모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전5권),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그림책 『할머니 집에 가는 길』,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사랑』 등 많은 저서가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평생 살았으면, 했는데 용케 그렇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분하게 사랑받았다고 생각하여 고맙고 부끄럽고, 또 잘 살려고 애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