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서 좋은 직업

두 언어로 살아가는 번역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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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5/05
Pages/Weight/Size 133*202*13mm
ISBN 9788960906747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30년 차 일본 문학 번역가이자 역자 후기 장인

믿고 읽는 번역가를 넘어 믿고 읽는 작가가 된 권남희의 삶




일본 문학 독자 중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름. “소설을 읽으려다 역자 후기에 빠지게 된다”는 독자들의 후기로 유명한 30년 차 번역가 권남희의 산문집이 출간됐다. 프리랜서 번역가의 삶이 담긴 『혼자여서 좋은 직업』. 믿고 읽는 번역가를 넘어 믿고 읽는 에세이 작가가 된 권남희의 유쾌하면서 따스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하철이 4호선까지밖에 없던 시절, 번역료가 지금의 10분의 1이던 시절”부터 번역 일을 시작한 베테랑 번역가 권남희는 직업 관련한 진지한 이야기와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재치 있는 글솜씨로 유머러스하게 들려준다. 소설가 오가와 이토와 만난 에피소드부터 미우라 시온 『배를 엮다』의 실제 주인공인 이와나미쇼텐 편집자 이야기, 역주 달기나 오역 등 번역 작업을 하면서 겪는 일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이 쓴 책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웃음을 더한다. 새 책이 나왔을 때 서점 직원에게 자신이 저자임을 알리고 싶어 전전긍긍하고, 덕질하는 연예인에게 추천사를 받으려고 궁리하는 이야기는 작가 권남희의 솔직한 매력을 드러낸다. 또한 운동을 열심히 하는 노모와 달리 운동을 싫어해서 기껏 준비한 ‘반짐볼이 반짐만 되는’ 에피소드, 역자 후기에 등장하던 딸 정하의 취업 등 저자의 일상은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전한다. 목욕탕을 하던 집에서 자라면서 소설가를 꿈꾸었던 어린 시절 저자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정말 늘 생각하지만, 8할이 운인 가성비 좋은 인생이다. 앞으로 한 30년 더 동아줄 잡은 손에 힘을 빼지 않을 것이다. 80대까지 점점 무르익은 번역을 하고, 나이 먹어가며 달라 보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쭉쭉 쓸 것이다. -본문 9쪽 중에서



Contents
프롤로그: 할머니가 되어서도 번역하고 싶다

1 오늘은 열심히 일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열심히 일하려고 했는데
비싼 옷
여권과 지문
TV 속의 번역가
500부 사인 도전
내 책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87세 엄마도 운동하는데
일본 소설 붐이었던 시절
정하는 번역 안 해요?
번역료가 오른 이유
인세를 받는 게 좋을까
신춘문예로 만난 인연

2 목욕탕집 딸이었던 역자

사전 편집자
호텔집 딸이었던 작가, 목욕탕집 딸이었던 역자
제목 바꾸기
40대의 사노 요코
술도둑
역주 달기
출판사에 어필하기
기노쿠니야 서점
논란의 책
최고령 아쿠타가와상 수상자
어느 작가의 생
고등학생 독자의 이메일
오가와 이토 씨 만난 날

3 저자가 되고 보니

하현우 씨 추천사를 받고 싶어서
배철수의 음악캠프
엄마, 나 대단하지?
책을 써요, 남희 씨
NO라고 말하기
독자의 건강 조언
궁금증은 언젠가 풀린다
중고 도서를 샀더니
자기소개
『마감일기』 이야기

4 수고했어, 너도 나도

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하지 않게 된 나이
집순이의 친구
블로그 낙서장
시, 시 시 자로 시작하는 말
2등이 편하다
에쉬레 버터
그때 그 남학생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아이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었지만
사주를 믿으세요?
엄마의 기준
정하의 취업
나무가 떠났다
만 원의 행운

에필로그: 다시 둘이서
Author
권남희
20대 중반에 일본 문학 번역을 시작해서 현재 31년 차 번역가다. 50대 중반에 발표한 산문집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가 사랑받으며, 운 좋게 늦둥이 에세이스트가 됐다. 저자를 키워준 것은 진정 8할이 운발이다. 나무가 떠난 뒤, 히키코모리를 지향하던 집순이에서 벗어나 종종 스타벅스에 가서 작업한다. 장래희망은 번역하고 글쓰는 할머니. 기왕이면 베스트셀러 작가 할머니였으면 좋겠지만.

지은 책으로 『번역에 살고 죽고』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혼자여서 좋은 직업』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달팽이 식당』 『카모메 식당』 『시드니!』 『애도하는 사람』 『빵가게 재습격』 『반딧불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종이달』 『배를 엮다』 『누구』 『후와 후와』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라이온의 간식』 『숙명』 『무라카미 T』 외에 300여 권이 있다.
20대 중반에 일본 문학 번역을 시작해서 현재 31년 차 번역가다. 50대 중반에 발표한 산문집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가 사랑받으며, 운 좋게 늦둥이 에세이스트가 됐다. 저자를 키워준 것은 진정 8할이 운발이다. 나무가 떠난 뒤, 히키코모리를 지향하던 집순이에서 벗어나 종종 스타벅스에 가서 작업한다. 장래희망은 번역하고 글쓰는 할머니. 기왕이면 베스트셀러 작가 할머니였으면 좋겠지만.

지은 책으로 『번역에 살고 죽고』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혼자여서 좋은 직업』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달팽이 식당』 『카모메 식당』 『시드니!』 『애도하는 사람』 『빵가게 재습격』 『반딧불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종이달』 『배를 엮다』 『누구』 『후와 후와』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라이온의 간식』 『숙명』 『무라카미 T』 외에 30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