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가즘

똘끼 충만한 미술 전공 요가 강사의 일상 쾌락
$15.12
SKU
9788960906099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0/02/15
Pages/Weight/Size 140*200*18mm
ISBN 9788960906099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이것을 요르가즘이라 부르자”

현대미술을 전공한 요가 강사의 생활 수련기



이제 요가는 조금 덜 진지하고 덜 명상적이어도 괜찮지 않을까.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우리 주변에 흔하고 접하기 쉬운 실내 운동이 되었지만, 매체에서 보여주는 요가란 곧잘 신성한 수행으로 연결된다. 고난도 동작들과 함께 명상이 수반되는 신비로운 이미지는 여타의 실내 운동과 결을 달리하는 요가만의 특징이면서 한편으로 초심자의 진입을 주저케 하는 요소기도 하다.



현대미술을 전공하고 5년 차 요가 강사로 살고 있는 저자 황혜원은 요가가 꼭 거룩하거나 성스러운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몸을 움직일 때 온몸의 세포가 깨어나는 듯한 전율을 느껴보라고, 구태여 마음챙김에 얽매여 ‘요가의 맛’을 잃어선 안 된다고. 몸을 한껏 구겼다가 활짝 펼치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혈도 절로 뚫린다. 그는 어딘가 불량하고 조금은 제멋대로인 요가인의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 보임으로써 야트막한 벽을 넘어오라고 손짓한다.



‘요르가즘(yorgasm)’이란 조어는 ‘요가+오르가슴’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단순히 요가 수련을 통한 몸과 마음의 전율이라는 뜻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언어유희를 넘어 요가를 배우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느낀 보람과 쾌감, 한발 더 나아가 저자가 삶을 대하는 태도와 정신을 일컫는 표현이기도 하다. 해보고 싶은 건 하고, 해봐서 재미있으면 계속하고, 그러다 또 다른 재미들이 나타나면 주저 없이 따라나선다. 오르가‘슴’과 달리 표기를 요르가‘즘’이라고 한 연유 또한 여기에 기인한다.



책에는 요가 강사의 웃기고 슬프고 반짝였다 추락하기도 하는 서른다섯 개의 일상 산문과 저자가 중점적으로 수련하고 가르치는 ‘아쉬탕가 요가 프라이머리 시리즈’의 서른다섯 동작이 번갈아 나온다. 특히 요가 맛보기는 인상적인 필치의 요가 드로잉과 설명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텀블벅 연재 가운데 ‘어렵지 않은’ 자세들을 선별했다. 차근차근 동작을 따라 하며 저자의 웃픈 일상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탄탄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Contents
책머리에 | 괜찮아 요르가즘이야 7

1부 타고난 몸이 아니다
수리야 나마스카라 A | 구루를 찾아서
우르드바 하스타아사나 | 커터칼을 손에 쥔 요가 강사
우따나아사나 | 나섰어?
아르다 우따나아사나 | 그런 건 없어요
차투랑가 단다아사나 | 샤르가즘
우르드바 무카 스바나아사나 | 그럴 때 있어
아도 무카 스바나아사나 | 대체 불가능한 존재
수리야 나마스카라 B | 치킨 전에 해야 해
웃카타아사나 | 그래야 여한이 없을 거 같다
비라바드라아사나 A | 사족이 길었다

2부 이것은 요르가즘이 아니다
파다하스타아사나 | 잠이 오지 않으면 술을 맛있게 마셔
웃티타 트리코나아사나 A | 모가지가 길어서 웃픈 짐승이여
웃티타 트리코나아사나 B | 소라게 생존법
웃티타 파르쉬바 코나아사나 A | 난 필이 짜르르 왔어
프라사리타 파도따나아사나 A | 정육점에 매달린 고기의 기분
프라사리타 파도따나아사나 C | 그레고르 잠자는 은행을 싫어해
웃티타 하스타 파당구쉬타아사나 A | 이것은 요르가즘이 아니다
웃티타 하스타 파당구쉬타아사나 B | 아홉수에 생긴 일
웃티타 하스타 파당구쉬타아사나 C | 삶은 양배추
비라바드라아사나 B | 너 찻집에 취직했어?

3부 요가하는 사람 맞아?
단다아사나 | XOXO
파스치마따나아사나 | 분노 조절 3단계
푸르바따나아사나 | 유연해지고 싶지 않다
아르다 밧다 파드마 파스치마따나아사나 | 지구를 들어라
트리앙가 무카에카파다 파스치마따나아사나 | NO PAIN 노 폐인
자누 시르사아사나 A | 오늘의 주제는 휴머니즘
마리챠아사나 A | 에고의 춤
마리챠아사나 C | 절대 울지 않아
나바아사나 | Change your breath
우파비스타 코나아사나 | 딸이 요가 강사인데 도대체……

4부 맛있게 요가를 먹었다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파스치마따나아사나 | 다행히도 내장은 터지지 않았다
살람바 사르방가아사나 | Dear my guru
할라아사나 | 태양만이 흑점을 가질 권리가 있다
시르사아사나+발라아사나 | 사확행, 사치스럽지만 확실한 행복
수카아사나 | 아침이면 사라져버리겠지만

요가에 도움을 받은 책들
Author
황혜원
단국대학교 서양화과에서 현대미술을 배웠다. 그림뿐 아니라 철학과 퍼포먼스까지 표현 분야의 경계를 넘나든 경험 덕분에 [24살 24시간 살아보기 프로젝트]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5년 차 요가 강사로 살아보고 있다. 종교는 락교, 취미는 소설 쓰기. 여름밤 매미 소리와 수박을 떠올리면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입꼬리를 올리면 기분이 좋아진다. 얼굴의 수면으로 잔잔하게 퍼져나가는전율. 하물며 요가는 어떨 것인가. 언제까지 요가 강사로 살지는 모르겠지만 [힙한 할머니로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하는 그날까지 요가는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단국대학교 서양화과에서 현대미술을 배웠다. 그림뿐 아니라 철학과 퍼포먼스까지 표현 분야의 경계를 넘나든 경험 덕분에 [24살 24시간 살아보기 프로젝트]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5년 차 요가 강사로 살아보고 있다. 종교는 락교, 취미는 소설 쓰기. 여름밤 매미 소리와 수박을 떠올리면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입꼬리를 올리면 기분이 좋아진다. 얼굴의 수면으로 잔잔하게 퍼져나가는전율. 하물며 요가는 어떨 것인가. 언제까지 요가 강사로 살지는 모르겠지만 [힙한 할머니로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하는 그날까지 요가는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