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일본인

헤이안 시대에서 오늘날까지 독서로 보는 일본의 사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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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0/30
Pages/Weight/Size 145*225*20mm
ISBN 9788960905863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출판시장, 세계 상위를 차지한 일본
언제부터 독서는 전 국민의 취미가 되었나


2019년 ‘노 재팬’ 흐름 이후 일본에 대한 피로감은 지속되고 있다. 스가 이후 기시다 내각이 들어섰지만, 얼마 전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면서 역사 인식을 둘러싼 한일 간 적대적 감정은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에 대한 접근도, 일본 관련 도서의 출간 또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본을 보는 태도가 흑백 논리 안에 갇힌 가운데 역사 인식은 더욱 평면화되고, 이로써 양국 간 대화가 단절되는 상황 또한 우려스럽다. 지배와 피지배라는 역사 문제는 엄연히 상존하지만, 한일이 동아시아의 인접국으로서 오랫동안 문화를 교류하며 영향을 주고 받아온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사상과 정신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출판 또한 예외는 아니기에 마음산책은 『독서와 일본인』의 출간으로 일본 출판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때로 우리의 출판문화는 일본의 출판문화를 견인하기도 하고, 일본의 출판문화는 한국의 출판문화를 예고하기도 하며 서로의 거울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독서와 일본인』은 60여 년간 일본 출판계에 몸담아온 베테랑 편집자이자 출판 평론가 쓰노 가이타로의 역작으로, 그는 일본의 출판문화사를 독서문화를 통해 기술하고 있다. 세계 출판 시장에서 상위를 차지한 지금의 일본이 있기까지, 독서가 전 국민의 취미로 자리 잡은 과정을 헤이안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촘촘히 살핀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당대의 인기 서적, 저자와 독자층, 서점 등 출판문화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교육의 확대와 문해율의 변화, 경제상 등 사회 전반의 변화도 함께 짚어가며 독서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Contents
책머리에 7

1부 일본인의 독서사

독서의 시작
『겐지 이야기』를 읽는 소녀 · 음독인가 묵독인가 ·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짜증 · 내 방을 갖고 싶다 · 개인적인 독서

난세 일본의 르네상스
서재와 가이쇼 · 겐지 르네상스 · 한자를 읽지 못하는 지식인 · 히라가나에 의한 독서층 확대

인쇄 혁명과 데라코야
프로이스와 기리시탄판 · 사이카쿠와 출판의 상업화 · 사무라이의 독서 · 자발적인 공부 붐 · 대중의 독서

새로운 시대로
후쿠자와 유키치의 『학문의 권장』 · 새로운 머리와 오래된 몸 · 음독에서 묵독으로 · 의무교육의 힘

2부 독서의 황금시대

20세기 독서의 시작
누구나 책을 읽는 시대로 · 백만(국민) 잡지의 등장 · 엔본 붐 · 문고의 힘

우리의 독서법
촛불에서 전등으로 · 책장이 있는 집 · 일용 노동자의독서 · 전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

전쟁의 참화를 딛고 새 출발
종이가 사라졌다! · 책에 대한 굶주림 · 부활 · 20세기 독서의 전성기

활자에서 멀어지다
만화를 읽는 대학생 ·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이다 ·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게 되었다 · 황금시대의 종언

종이책과 전자책
만화를 읽는 대학생 ·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이다 ·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게 되었다 · 황금시대의 종언
Author
쓰노 가이타로,임경택
일본 편집자·평론가·연극연출가. 1938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 국문과를 졸업, 1962?년 <신일본문학新日本文?>의 편집자로 출판계에 발을 들였고 1965년 쇼분샤晶文社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 1998년까지 30년 넘게 일하는 동안 편집장, 이사 등의 중책을 맡으며 잡지 <원더랜드Wonderland> 외에 1960~1970년대 청년문화의 구심점이 된 자유인이자 영화평론가 우에쿠사 진이치植草甚一, 리처드 브라우티건 등의 책을 만들었다. 그사이 작곡가이자 작가 다카하시 유지高橋悠治의 월간지 <물소통신水牛通信>을 편집하기도 했다. 쇼분샤 이후에는 <계간 책과 컴퓨터>의 편집장으로서 전자책 담론을 풍성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2009년까지 와코대학 교수 및 도서관장을 지냈다. 1967년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극단 ‘유월극장六月劇場’ ‘검정텐트?テント’ 등에서 연출가와 제작자를 겸하며 반세기 가까이 잡지와 단행본을 만든 문화 일선의 출판인으로서 여든이 넘은 지금도 서평가, 연극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최후의 독서最後の?書』 『하나모리 야스지전花森安治?』『100세까지의 독서술』『전자책을 바보 취급하지 말라電子本をバカにするなかれ』『이상한 시대おかしな時代』『제롬 로빈스가 죽었다ジェロ?ム?ロビンスが死んだ』등이 있고 닛타지로문학상,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등을 수상했다.

일본 편집자·평론가·연극연출가. 1938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 국문과를 졸업, 1962?년 <신일본문학新日本文?>의 편집자로 출판계에 발을 들였고 1965년 쇼분샤晶文社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 1998년까지 30년 넘게 일하는 동안 편집장, 이사 등의 중책을 맡으며 잡지 <원더랜드Wonderland> 외에 1960~1970년대 청년문화의 구심점이 된 자유인이자 영화평론가 우에쿠사 진이치植草甚一, 리처드 브라우티건 등의 책을 만들었다. 그사이 작곡가이자 작가 다카하시 유지高橋悠治의 월간지 <물소통신水牛通信>을 편집하기도 했다. 쇼분샤 이후에는 <계간 책과 컴퓨터>의 편집장으로서 전자책 담론을 풍성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2009년까지 와코대학 교수 및 도서관장을 지냈다. 1967년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극단 ‘유월극장六月劇場’ ‘검정텐트?テント’ 등에서 연출가와 제작자를 겸하며 반세기 가까이 잡지와 단행본을 만든 문화 일선의 출판인으로서 여든이 넘은 지금도 서평가, 연극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최후의 독서最後の?書』 『하나모리 야스지전花森安治?』『100세까지의 독서술』『전자책을 바보 취급하지 말라電子本をバカにするなかれ』『이상한 시대おかしな時代』『제롬 로빈스가 죽었다ジェロ?ム?ロビンスが死んだ』등이 있고 닛타지로문학상,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