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

$31.32
SKU
9788960901674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05/30 - Wed 06/5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05/27 - Wed 05/29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2/04/05
Pages/Weight/Size 135*217*40mm
ISBN 978896090167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얼마나 자유로운지, 얼마나 자유로운지, 당신은 모른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실비아 플라스의 시 전집
마음산책 실비아 플라스 리커버


마음산책은 실비아 플라스의 시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과 소설 『벨 자』에 새 옷을 입혀 내놓는다. 실비아 플라스는 여덟 살 때 [보스턴 헤럴드]에 처음 시를 실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문학적 재능과 감수성이 풍부한 시인이자 소설가였다. 여성에게 억압적이었던 당대 미국 사회 속에서, 실비아 플라스는 삶의 틈새로 밀려나오는 슬픔과 고통을 누구보다도 섬세하게 인지하여 이를 언어로 녹여내었던 시인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 생의 모순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던 예민한 영혼이기도 하다. 반세기 전, 실비아 플라스가 사회의 모순을 이기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듯 써 내려갔던 글들은, 지금 우리에게도 공감과 울림을 준다. 여성에게는 여전히,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언어가 필요하다. 여전히 실비아 플라스의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은 실비아 플라스의 전 남편이자 영국의 계관시인 테드 휴스가 편찬한 것으로, 1956년부터 1963년까지 실비아 플라스가 쓴 시 224편을 순서대로 정리했으며, 1956년 이전에 쓴 습작시 50편까지 실렸다. 실비아 플라스 생전에 출판된 시집 『거대한 조각상』과 사후에 출판된 시집 『에어리얼』과 『호수를 건너며』 『겨울나무』에 수록된 시들은 물론, 그가 발표한 모든 시가 수록되었다. 언어를 조탁하는 데 자신의 삶을 바치기로 한, 야심찬 문학가의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81년 출간된 이 책은 이듬해에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시 부문에서 작가 사후에 출간된 책이 퓰리처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며 지금까지 유일하다.

실비아 플라스의 시는 남성적 폭력성에 대한 저항으로 자주 설명된다. 실제로 몇몇 시에서 그는 의사와 간호사로 자처하는 이들이 시적 화자를 익명화하고 개성을 몰살해 무기력하게 만드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러한 구절과 “아빠, 아빠, 이 개자식, 나는 다 끝났어”와 같은 구절이 연결되어 실비아 플라스의 페미니즘적 성격은 더욱 짙어지는 듯하다. 하지만 그는 ‘여성’ 시인으로 남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보다 자신의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이길 바랐다. T. S. 엘리엇 다음으로 영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미국 태생 시인인 실비아 플라스는 엘리엇과 마찬가지로 영미시 역사의 한쪽에 자리하고 싶은 욕망을 품은 시인이었다. 그는 습작 시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서구의 여러 시 형식을 실험하며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고대 신화와 고전 작품을 차용하며 자신의 작품이 이들의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하지만 신화와 고전으로 대표되는 과거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접합하려 하며, 이 둘이 맞붙을 지점을 찾는 것을 자신의 몫으로 남긴다.
Contents
-서문

-1956
폐허 속에서의 대화
까마귀 떼가 있는, 겨울 풍경
추격
전원 시편
욕조 이야기
남부의 일출
해협 건너기
풍경
여왕의 탄식
테드에게 바치는 송시
불 노래
여름날의 노래
페르세포네의 두 자매
허영의 시장
창녀의 노래
땜장이 잭과 단정한 아낙네들
목신
거리의 노래
순수주의자에게 보내는 편지
유아론자의 독백
유령과 신부의 대화
대식가
새벽 세 시의 독백
드레이크 양이 저녁 식사 하러 가다
철회
때까치
알리칸테 자장가
조개 캐는 사람들과 망상에 잠기기
결혼식 화환
불과 꽃의 묘비명
성 대축일 멜론
유혈 낭자
거지들
거미
노처녀
압운
떠남
눈물을 자아내는 현실
결심
집주인
엘라 메이슨과 고양이 열한 마리
수정 점쟁이
11월의 묘지
장마철의 까마귀 떼

-1957
황무지에 있는 눈사람
메이플라워호
암퇘지
영원한 월요일
하드캐슬 크랙
야윈 사람들
나무 요정을 불러내는 어려움에 대하여
다수의 나무 요정에 대하여
다른 두 사람
여인과 토기 두상
죽은 소중한 사람들 모두
자연스러운 유래
위든스에서 본 두 가지 풍경
고상한 석류석
아기 방에 어울리는 언어
마음을 어지럽히는 뮤즈
야간 근무
점판
신탁의 몰락에 관하여
뱀 부리는 사람
복수에서 얻은 교훈

-1958
나무 안에 있는 처녀
페르세우스
전투 장면
백합 사이의 붉은 소파에 앉아 있는 야드비가
겨울 이야기
우각호 위로
시금치 채집자의 회고록
유령의 작별
조각가
바닷속 깊은 곳에
로렐라이
락 항구에서 홍합 잡는 사람
달이 뜨는 시간
가을 개구리
미다스의 나라에서
진퇴양난
어린이 공원의 돌
올빼미
내가 기억하는 순백
진달래 도둑들의 우화
신화 만들기의 죽음
윈스롭 만에 있는 녹색 바위
친근한 병
나는 원한다, 나는 원한다
시와 감자
시대는 잘 정돈되어 있다

-1959
벤디로의 황소
눈의 티
포인트 셜리
쏙독새
그랜체스터 초원의 수채화
겨울 배
후유증
시체실의 두 광경
에그 록의 자살자
황폐한 얼굴
은유
진달래 길의 엘렉트라
양봉가의 딸
가장 멀리 있는 집의 은둔자
검은 옷을 입은 남자
노인 요양원
그물 고치는 사람들
목련 한가득
잠꾸러기
야도, 장대한 장원
영예의 상징
장원의 정원
푸른 두더지들
음산한 숲, 음산한 호수
폴리의 나무
거대한 조각상
사유지
생일을 위한 시
불에 타버린 온천
버섯

-1960
너는
교수형 집행인
사산아
갑판 위에서
모하비 사막에서 잠자기
구름 자욱한 전원에서 캠핑하는 두 사람
일찍 떠나며
연애편지
동방박사
양초
인생
겨울에 잠에서 깨어나기

-1961
팔러먼트힐 광장
성령강림절
동물원 관리인의 아내
얼굴 성형
아침의 노래
불모의 여인
육중한 여인들
석고상 안에서
튤립
나는 수직이다
불면증 환자
미망인
도르도뉴 강 저편의 별들
경쟁자
폭풍의 언덕
블랙베리 따기
피니스테레
새벽 두 시에 외과 의사
유언
달과 주목
거울
보모

-1962
다트무어에서 맞이하는 새해
세 여인
작은 푸가
현상
호수를 건너며
수선화 사이에서

느릅나무
토끼 잡는 사람
사건
불안
버크 해변
타자
우연히, 수화기 너머로 엿들은 말
7월의 양귀비꽃
편지를 불태우며
아버지 없는 아들에게
생일 선물
탐정
입 닥칠 용기
양봉 모임
벌 상자의 도착
벌침
벌 떼
겨울나기
비밀
지원자
아빠
메두사
교도소장
레스보스 섬
갑작스러운 죽음
화씨 103도 고열
라이오네스
기억상실증 환자
상처
촛불 곁에서
집 구경
에어리얼
10월의 양귀비꽃
닉과 촛대
베일
나자로 부인
급사
도착
밤의 춤
걸리버
탈리도마이드
11월의 편지
죽음 주식회사
세월
무시무시한 상황
마리아의 노래
겨울나무
브라질리아
자식 없는 여인
엿듣는 사람

-1963
안개 속의 양
뮌헨의 마네킹
토템
아이
중풍 환자
바람둥이
신비주의자
친절

타박상
풍선
가장자리

-습작시
쓰디쓴 딸기
가족 모임
여성 작가
4월 18일
황금색 입들이 울부짖는다
조커에게 바치는 비가
계단을 내려오는 에바에게
신데렐라
버림받은 신부
소네트: 에바에게
푸른 수염 사나이
수중 야상곡
수련사에게 보내는 편지
달의 변형
도중에 나눈 대화
버림받은 연인에게

소네트: 시간에게
인간 재판
4월 새벽의 노래
가서 값나가는 비둘기 새끼를 잡아오라
사랑의 노래 삼중창
만가 전원시
최후 심판의 날
아침에 부르는 달의 노래
망명의 운명
박탈당한 사람들
훈계
입맞춤으로 나를 희롱하려 하지 마라
죽은 사람들
죽음의 무도
세 개의 원 안에서 행하는 서커스
봄의 서막
혁명적인 사랑을 위한 노래
사탄에게 보내는 소네트
마술사가 그럴싸하게 보이는 것에 작별을 고하다
한여름의 모빌
악마 애인의 눈을 들여다보는 것에 관하여
대담한 폭풍이 두개골을 강타하다
대단원
현실의 바다에 있는 두 연인과 한 명의 해안가 부랑자
오렌지 빛 안에 있는 검정 소나무
종착역
사랑은 시차
공중 곡예사
일광욕실의 아침
공주와 도깨비
아슬아슬한 상황
시간의 분노
삼 부로 된 묘비명

-옮긴이의 말
-주
-찾아보기
Author
실비아 플라스,박주영
1932년 10월 27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스미스대학에서 공부했다. 1955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유학했다. 촉망받는 시인 테드 휴스와 1956년 결혼하고 1957년부터 이 년 동안 모교인 스미스대학에서 영문학 강사로 재직했다. 생전에 시집 『거상The Colossus』(1960)과 소설 『벨 자The Bell Jar』(1963)를 펴냈고, 1963년 2월 11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1981년 출간된 『시 전집The Collected Poems』이 퓰리처상(시 부문)을 수상했다. 시 부문에서 작가 사후에 출간된 책이 퓰리처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며 지금까지 유일하다.
『에어리얼Ariel』은 남편 테드 휴스의 편집으로 1965년 출간되어 전 세계적 찬사를 받았지만, 동시에 작가의 본래 의도와 달리 일부 시가 가감되고 시의 수록 순서가 바뀌어 오랜 비난을 받아왔다. 이 판본은 실비아 플라스가 직접 선별하고 배열한 원고를 복원한 것으로, 1963년 실비아가 세상을 떠나기 전 검은색 스프링 바인더에 남긴 40편의 시 형태에 기초한다.
실비아 플라스의 『에어리얼』에 묶인 시 대부분은 1962년 가을 결혼생활의 긴장감이 극도에 달하던 시기에 쓰였다. 초고는 단번에 쏟아져 나왔고 이후 한 편씩 신중하게 퇴고해, 타이핑된 원고를 ‘「에어리얼」과 그 외 시들’이라는 제목으로 묶었다. 표제시의 제목 ‘에어리얼’은 실비아 플라스가 좋아하던 말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으로, 실비아 플라스는 이 시를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에 완성했다.
1932년 10월 27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스미스대학에서 공부했다. 1955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유학했다. 촉망받는 시인 테드 휴스와 1956년 결혼하고 1957년부터 이 년 동안 모교인 스미스대학에서 영문학 강사로 재직했다. 생전에 시집 『거상The Colossus』(1960)과 소설 『벨 자The Bell Jar』(1963)를 펴냈고, 1963년 2월 11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1981년 출간된 『시 전집The Collected Poems』이 퓰리처상(시 부문)을 수상했다. 시 부문에서 작가 사후에 출간된 책이 퓰리처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며 지금까지 유일하다.
『에어리얼Ariel』은 남편 테드 휴스의 편집으로 1965년 출간되어 전 세계적 찬사를 받았지만, 동시에 작가의 본래 의도와 달리 일부 시가 가감되고 시의 수록 순서가 바뀌어 오랜 비난을 받아왔다. 이 판본은 실비아 플라스가 직접 선별하고 배열한 원고를 복원한 것으로, 1963년 실비아가 세상을 떠나기 전 검은색 스프링 바인더에 남긴 40편의 시 형태에 기초한다.
실비아 플라스의 『에어리얼』에 묶인 시 대부분은 1962년 가을 결혼생활의 긴장감이 극도에 달하던 시기에 쓰였다. 초고는 단번에 쏟아져 나왔고 이후 한 편씩 신중하게 퇴고해, 타이핑된 원고를 ‘「에어리얼」과 그 외 시들’이라는 제목으로 묶었다. 표제시의 제목 ‘에어리얼’은 실비아 플라스가 좋아하던 말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으로, 실비아 플라스는 이 시를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에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