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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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2/20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60717831
Categories 종교 > 종교 일반
Description
사회적인 지위나 명예·부귀빈천에 관계없이 우리 인간은 누구나 공평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또 다양한 종교나 습속을 불문하고 이 지구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간들 중에 사후세계를 생각하지 않는 민족은 없을 것이다. 우리들은 이 지구상에 태어나서 희로애락 속에 삶을 살아가는 동안 일체개고(一切皆苦)라는 말처럼 많은 고통을 겪는다. 그러나 비록 현재의 삶이 힘들고 지친다고 할지라도 미래에는 좋은 삶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듯이 사후세계에도 보다 안락하고 평온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가진다. 동시에 사후, 사자(死者)들의 평안한 내세의 삶이 보장된다는 믿음에 의해 자신의 내세도 그렇게 된다는 것을 상상하면서 마음에 위안을 얻는다. 그러므로 사자는 조용하고 편안하며 살아있는 사람들과 가까운 곳에 있어야만 했다.
본 서적의 주요 테마인 죽은 자의 영혼결혼도 넓은 의미에서 망자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비는 동시에 생자의 안도(安堵)와 평안을 바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이 영혼결혼은 여러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사후에 행하는 의식으로 말 그대로 생전에 결혼을 하지 못하고 죽은 자를 위하여 올려주는 사혼식(死婚式)이다. 이러한 사혼식인 영혼결혼식을 거행하는 이유로, 민간에서는 ①살아생전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으면 그 자체가 한이 되어 죽은 자의 혼령이 떠돌아다니다가 ‘몽달귀신이나 처녀귀신이 되어 산자를 해코지한다는 속설 때문이기도 하다. 또 다른 이유로 ②결혼을 하지 못한 채 미혼으로 죽은 사람은 정상적인 조상신이 되지 못하므로 영혼결혼식은 죽은 자를 어른으로 승격시키는 통과의례이기도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하고도 무의식적인 이유는 ③살아남은 자, 그 중에서도 부모의 자식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자식을 잃은 크고 깊은 충격과 상처의 셀프 위로이다.
Contents
프롤로그 망자를 방문하는 사람들19
   쿠로토리(?鳥)관음의 무카사리 에마(?馬)19
   카와쿠라(川倉) 지장당(地?堂)의 신부인형23
   미츠모리야마(三森山)의 숲 공양25
   이세(伊勢)의 콘고쇼지(金剛證寺)29
   사자와의 중개자32
   개의 신사와 고양이의 신사36
   흔들리는 사생관39
   근대화의 끝에서41

제1장 묘비가 서있는 풍경45
   일본인과 성묘45
   최대의 중세묘지 발견47
   미야기(宮城)의 중세묘지49
   판비(板碑)가 있는 영지52
   토코지(東光寺)의 판비군(板碑群)54
   명승지에 만들어진 묘지56
   서일본의 공동묘지59
   성묘가 없는 시대63

제2장 유골을 옮기는 가족들67
   코야산(高野山) 오쿠노인(?院)의 성립67
   입정(入定)신앙의 보급70
   간고지(元興寺)의 납골신앙73
   장송지로서의 카스가노(春日野)75
   알려지지 않은 야마데라(山寺)78
   영지 마츠시마(松島)82
   미노부산(身延山)의 성지화85
   변화하는 망자와의 거리87

제3장 죽음을 바라는 사람들91
   겐다이후(源大夫) 서쪽으로 가다91
   사신왕생(捨身往生)의 유행93
   무불(無?)세계의 구제95
   불상의 역할98
   아미타불과 아미타상100
   기원에 부응하여 나타나는 부처102
   정토로 인도하는 신105
   수적(垂迹)으로서의 석탑109
   명승지의 논리111
   풀잎 그늘에서 잠들다113

제4장 계약하는 산자와 죽은자115
   분절화되는 공간115
   생과 사의 영역 분리118
   배회하는 사자120
   내방을 기다리는 사자들124
   구제관념의 전환126
   조상신이 되는 길128
   무연불(無緣佛)과 무너지는 지옥130
   영지(?地)에서 묘지로134

제5장 유령의 발생137
   유령의 대량발생137
   이 세상에 머무는 사자140
   에도의 유령담142
   복수하는 사자144
   유령의 성불147
   에도시대 유령의 특색149
   동반자살 사상152
   부처가 된 두 사람 154
   요괴의 범람 156

제6장 영혼은 산에서 사는가161
   죽은자가 가는 산161
   산의 청정성163
   정화되는 영혼166
   피안세계의 분리와 확대169
   호네데라 마을(骨寺村)의 세계관173
   산에 없는 사자(死者)176
   구제장소로서의 산180
   산에 대한 관념의 이면성184
   근세에서의 전환186

제7장 눈에 보이지 않는 사자와 함께 살아가다189
   2011년 3월 11일의 기억189
   재해지역에 피어난 꽃?190
   숙명으로서의 참극192
   해석되는 자연재해195
   행복한 생활을 하는 사자들198
   겹쳐지는 삶과 죽음201
   추방되는 신들 204
   산리쿠(三陸)의 제례207
   살아남은 나 209

에필로그 기억되는 사자와 망각되는 사자 213
   변해가는 묘제213
   가까이 있는 조상들216
   ?일본문화론?의 상식을 의심하다217
   일본인과 유골219
   사자공양의 다양성221
   새로운 장송의례의 출현223
   죽은자는 어디에 있는가225
   맞이하는 불을 피우다228

참고문헌231
관련연표234
저자후기236
찾아보기238
Author
사토 히로오,성해준
1953년 미야기현(宮城?) 출생. 도호쿠(東北)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수료(문학박사). 盛岡大? 助?授 등을 거쳐 현재 도호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神?習合, ?場, 日蓮, ?家と宗?, 死生? 등을 키워드로 중세를 중심으로 한 일본사상사를 연구하고 있다. 주로 남겨진 문헌의 엄밀한 ?解에 의한 ??的 연구를 축으로 석탑이나 유적 등의 필드워크도 포함하여 정신사의 큰 흐름의 이야기를 조합하는 것을 지향한다.
『日本中世の?家と??』, 『神·?·王?の中世』, 『アマテラスの?貌』, 『?書の精神史』, 『?場の思想』, 『神?日本』, 『死者の行方』, 『日蓮 立正安?論』, 『ヒトガミ信仰の系譜』, 『鎌倉??』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1953년 미야기현(宮城?) 출생. 도호쿠(東北)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수료(문학박사). 盛岡大? 助?授 등을 거쳐 현재 도호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神?習合, ?場, 日蓮, ?家と宗?, 死生? 등을 키워드로 중세를 중심으로 한 일본사상사를 연구하고 있다. 주로 남겨진 문헌의 엄밀한 ?解에 의한 ??的 연구를 축으로 석탑이나 유적 등의 필드워크도 포함하여 정신사의 큰 흐름의 이야기를 조합하는 것을 지향한다.
『日本中世の?家と??』, 『神·?·王?の中世』, 『アマテラスの?貌』, 『?書の精神史』, 『?場の思想』, 『神?日本』, 『死者の行方』, 『日蓮 立正安?論』, 『ヒトガミ信仰の系譜』, 『鎌倉??』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