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14년 출판한 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44 『조선의 칼과 무예』의 후속되는 연구이다. 지금의 책은 『무예도보통지』 도검무예의 실제라는 관점에서 한·중·일 도검무예 교류 기법과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를 통해 전통의 몸 문화이자 무형유산인 무예를 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 책의 방향과 범위는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한국·중국·일본의 도검무예에 한정하였다. 보군(步軍)이 시행한 쌍수도(雙手刀), 예도(銳刀), 왜검(倭劒), 왜검교전(倭劒交戰), 제독검(提督劒), 본국검(本國劒), 쌍검(雙劒), 월도(月刀), 협도(挾刀), 등패(藤牌)의 도검무예 10기 기법에 초점을 맞추었다. 도검무예에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중국·일본의 도검무예 유형과 기법이 『무예도보통지』에 포함되어 있어 동아시아 무예교류라는 측면에서 한국·중국·일본의 도검무예 기법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