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은 두보와 함께 당나라 최고의 시인이다. 아니 고금과 동서양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시인 중의 한 명이다. 그가 시를 남긴 지 천오백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시를 사랑하고 있고 즐겨 읽고 있다. 왜일까? 사람들이 술을 좋아해서? 그의 호방함에 매료되어서? 낭만적이어서? 다 맞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더 있다. 이백의 시를 읽으면 치유가 되기 때문이다. 이백 역시 인간이었기에 즐겁게 살다가도 근심을 하였으며 그 근심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몸부림쳤다. 이백의 근심 또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근심이기에 그의 근심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이백은 치열한 고민 끝에 해답을 얻었으며 자신의 시에 그 해답을 제시하였다. 그의 시를 읽고 우리도 해답을 얻는다. 나만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었구나. 이백도 힘들게 살았구나. 그러면서도 힘차게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이렇게 노력했구나. 나도 잘 살 수 있을거야. 그의 시는 우리에게 위안과 용기를 준다.
이백의 시 전부가 번역이 되어있고 여러 종의 이백 시선이 발간되었지만, 이백의 시가 제대로 읽히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예전부터 있었다. 그리고 한시 원문, 번역, 주석, 해제 등으로 일관하는 여타 한시집이 한시를 제대로 소개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염려가 항상 있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형식을 바꾸었고 독자들이 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해설하였다. 이러한 시도가 한시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고정된 사고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필자도 앞으로 계속 이런 고민을 해 나갈 것이고 이에
Contents
머리말
술잔을 쥐고 달에게 물어보다 15
고풍 59수(제11수) 18
멀리 헤어졌네 21
촉으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 25
양보의 노래 31
까마귀가 밤에 울다 39
술을 드시오 41
천마의 노래 46
갈 길 험난하다 3수(제1수) 51
앞에 술동이가 있다 2수(제1수) 54
해가 뜨고 지다 56
양반아 59
옥 계단에서의 원망 61
고요한 밤의 그리움 63
청평조사 3수(제2수) 65
동무음 67
보살만 72
그대의 말은 누렇다 74
젊은이의 노래 2수(제2수) 77
술을 마주하다 79
거리에서 미인에게 주다 81
고풍 59수(제15수) 83
고구려 86
봄날의 그리움 88
강 위에서 90
명고산의 노래-잠 징군을 보내다 93
흰 구름의 노래-산으로 돌아가는 유씨를 보내다 100
추포의 노래 17수(제15수) 102
영왕의 동쪽 순행 11수(제11수) 104
청계의 노래 106
길을 떠나며 108
맹호연께 드리다 110
참언을 씻는 시-벗에게 주다 112
이옹께 올리다 122
배 사마에게 주다 125
징군 전소양에게 주다 128
왕윤에게 주다 130
사구성 아래서 두보에게 부치다 132
노군 동쪽 석문에서 두보를 보내다 134
동로의 두 아이에게 부치다 136
여산의 노래-노허주 시어에게 부치다 140
고풍 59수(제22수) 144
이른 봄에 왕 한양현령에게 부치다 147
꿈에 천모산을 노닌 것을 읊고서 떠나다 149
광릉에서 이별하며 주다 155
금릉 주점에서 헤어지고 떠나다 157
황학루에서 광릉으로 가는 맹호연을 보내다 159
남릉에서 아이들과 이별하고 장안으로 들어가다 161
남양에서 손님을 보내다 164
술을 대하고 하지장 비서감을 그리워하다 2수(제1수) 166
채 산인을 보내다 168
은숙을 보내다 3수(제2수) 171
벗을 보내다 173
숙부 이운 교서를 전별하다 175
숙부 이화 시어를 모시고 누대에 올라 노래 부르다 177
산속에서 묻고 답하다 181
내가 어떤 사람이냐고 가섭 호주사마가 묻는 질문에 답하다 183
금릉성 서쪽에 있는 손초주루에서 달을 구경하다 새벽이 되었고,
노래하고 음악을 연주하다가 해가 졌는데, 술김에 자줏빛 비단
갖옷과 오사건을 갖추고 술친구 여러 명과 함께 뱃노래 부르며
진회에서 석두성으로 가 최성보 시어를 방문하다 186
태산을 노닐다 6수(제3수) 190
종남산을 내려와 곡사 산인의 집에 들러 묵으면서 술을 앞에 두다 193
금릉 봉황대에 술을 차려놓다 196
금릉 봉황대에 오르다 199
형부시랑이신 숙부를 모시고 동정호를 노닐다가
취한 후에 쓰다 3수(제3수) 201
여산 폭포를 바라보다 2수(제2수) 203
노 땅의 선비를 조롱하다 205
구월 구일 중양절 파릉에 올라 술을 차려놓고
동정호의 수군을 바라보다 208
아침에 백제성을 떠나다 212
술을 기다려도 오지 않기에 214
노 땅 중도의 동쪽 누각에서 취했다가 일어나 짓다 216
벗과 모여서 묵다 218
달 아래서 홀로 술을 마시다 4수(제1수) 220
달 아래서 홀로 술을 마시다 4수(제2수) 222
달 아래서 홀로 술을 마시다 4수(제3수) 225
달 아래서 홀로 술을 마시다 4수(제4수) 227
산에서 은자와 술을 마시다 230
봄날 취했다가 일어나 뜻을 말하다 232
마음을 풀어내다 235
경정산에 홀로 앉다 237
고시를 본뜨다 12수(제3수) 240
심양 자극궁에서 가을에 느낀 바가 있어 짓다 243
멀리 부치다 12수(제3수) 246
봄날의 원망 248
아내에게 주다 250
대 노인의 주점에 쓰다 252
고풍 59수(제1수) 254
금향에서 장안으로 가는 위씨를 보내다 258
조염 당도현위의 채색 산수화를 노래하다 260
형문을 건너며 송별하다 265
태백봉에 오르다 267
고풍 59수(제41수) 269
대천산의 도사를 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하다 272
친척 아저씨 이엽 형부시랑과 가지 중서사인을 모시고
동정호를 노닐다 5수(제2수) 274
북풍의 노래 276
촉 땅으로 들어가는 친구를 보내다 279
아미산 달의 노래
-장안으로 들어가는 촉 땅의 스님 안을 보내다 282
아미산의 달 286
양양의 노래 288
까마귀가 깃들이다 293
옥 술병 295
자야가 부르는 오 땅의 노래 4수(제3수) 298
옛날의 밝은 달 300
눈을 마주하고 친척 형님인 우성현령에게 바치다 303
시 제목 색인 305
시 구절 색인 310
Author
임도현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영남대학교 중문과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한시를 가르치기도 한다. 공학을 전공하고 기업체 부설 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하였다. 퇴사를 하고 중국어를 배우고자 수능시험에 응시한 뒤 중문과에 입학하여 수학했다. 그 중 1년은 중국 천진에 머물렀으며 중국의 남부와 서부를 두루 여행하였다. 그중 운남의 매리설산을 소중히 기억하고 있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당시를 재미있게 공부하였으며 이백의 인생살이에 관해 학위논문을 썼다.
한시창작집으로 『오리는 잘못이 없다』가 있으며, 학술저서로 『쫓겨난 신선 이백의 눈물』이 있다. 역서로 『이태백시집』(총 7권), 『두보전집 - 기주시기시역해1, 2』, 『한유시선 - 고래와 붕새를 타고 오리라』, 『이태백문집』, 『협주명현십초시』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영남대학교 중문과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한시를 가르치기도 한다. 공학을 전공하고 기업체 부설 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하였다. 퇴사를 하고 중국어를 배우고자 수능시험에 응시한 뒤 중문과에 입학하여 수학했다. 그 중 1년은 중국 천진에 머물렀으며 중국의 남부와 서부를 두루 여행하였다. 그중 운남의 매리설산을 소중히 기억하고 있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당시를 재미있게 공부하였으며 이백의 인생살이에 관해 학위논문을 썼다.
한시창작집으로 『오리는 잘못이 없다』가 있으며, 학술저서로 『쫓겨난 신선 이백의 눈물』이 있다. 역서로 『이태백시집』(총 7권), 『두보전집 - 기주시기시역해1, 2』, 『한유시선 - 고래와 붕새를 타고 오리라』, 『이태백문집』, 『협주명현십초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