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장자

장자가 보여주는 자유와 행복의 진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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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9/11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60535886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불안이 깊어가는 오늘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장자의 목소리
현실 회피적인 기존 도가의 한계를 넘어선 장자의 진짜 모습을 만나다


오늘날 세계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현실의 삶은 우리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세계는 점점 불확실과 불안이 깊어가고 있으며,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서 사람들은 길을 잃고 자기 삶의 지표가 되어줄 무언가를 절실히 찾고 있다. 불투명한 미래, 불안정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그 어느 때보다 혼란한 시대를 맞이한 우리에게 장자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장자는 끔찍한 전쟁이 일상이었던 춘추전국시대에 활동한 사상가이다. 백성의 삶은 파괴될 대로 파괴되었고, 군주는 정복전쟁을 일삼았으며 권모술수가 난무했다. 그 폭력의 시대에서 장자는 세상을 등지고 신선처럼 노닐며 현실의 고통을 외면하는 대신, 잔인한 현실 속에 뛰어들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찾기 위해 애썼다. 정치 같은 공적 영역에서도 지식인의 역할을 치열히 고민하고 모색했다. 장자는 누구보다도 도를 좇되 ‘현실과의 결합’을 고민했다. 인간은 산속에 숨어 홀로 살지 않는 이상 세상의 현실과 변화에 맞물려 만물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도를 향한 이상을 포기하지 않되 현실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것, 여기서 장자의 독자성과 진가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장자는 한국사회에서 많은 오해를 받아왔다. 장자는 상징과 비유를 사용하고, 역설적인 논리가 섞여 있기 때문에 엉뚱하고 왜곡된 해석이 난무한다. 그중에서도 장자의 논리를 무위자연, 삶의 허무함으로 한정해 바라보는 편견이 대표적이다. 요즘에는 힐링과 자기계발이라는 단편적이고 고립된 이해에 머무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장자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를 밝히고, 단순히 나만 잘살고 보자는 협소한 의미를 넘어선 장자의 진정한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또한 장자의 이론을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닥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성찰을 제공하고자 했다. 장자의 도는 추상적인 형이상학이 아니다. 직장에서, 살아가면서 맺는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하다못해 의식주를 비롯한 평범한 일상생활에서도 반성적 사고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서양 고전을 통틀어서 『장자』만큼 인간과 사회에 관한 상상력을 품고 있는 책은 없다. 장자의 메시지는 세상의 편견과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보다 높은 차원의 시야를 통해 자기 삶을 전면적으로 되돌아볼 기회를 준다. 지금 불안이 깊어가는 현대야말로 장자를 만나야 할 시간이다.
Contents
서문

제1장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는가?

붕의 큰 시야와 의지를 갖다
이름과 명예의 덫에서 빠져나오다
어슬렁거리며 노니는 일상을 살다
외모에 얽매인 사고를 털어내다
좋고 싫음의 감정을 넘어서다

제2장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

지금 살아 있다고 느끼는가?
자연의 본성에 순응하는 삶을 살다
쓸모와 쓸모없음의 경계에 서다
삶의 보전에서 가치를 찾다
죽음과 삶을 하나로 보다

제3장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거닐다

말로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는가?
이것과 저것은 정말 다른가?
왜 손가락은 손가락이 아닌가?
꿈을 꾸는가, 깨어 있는가?
하늘과 인간은 어떤 관계인가?

참고문헌
Author
박홍순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사람들을 미술과 인문학으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느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고전과 미술 등을 매개로 인문학을 벗으로 삼도록 하는 데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된 그리스 신화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인문학으로 보는 그리스신화』, 옛그림과 선현들의 글로 오늘의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도록 돕는 『옛그림 인문학』, 인문학적 시각으로 방대한 서양 미술사를 풀어내며 진정한 미술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다양한 소재로 인문학적 관점을 기르는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헌법의 발견』, 『일인분 인문학』 외 다수가 있다.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사람들을 미술과 인문학으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느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고전과 미술 등을 매개로 인문학을 벗으로 삼도록 하는 데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된 그리스 신화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인문학으로 보는 그리스신화』, 옛그림과 선현들의 글로 오늘의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도록 돕는 『옛그림 인문학』, 인문학적 시각으로 방대한 서양 미술사를 풀어내며 진정한 미술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다양한 소재로 인문학적 관점을 기르는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헌법의 발견』, 『일인분 인문학』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