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난민, 테러, IS…' 아랍의 오늘을 한 까풀 벗겨내면,
사막과 도시, 골목과 유적이 천일야화를 속삭인다!
‘아랍’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매캐한 폭탄 연기? 처참한 전쟁 현장? 18년을 이집트, 예멘, 이라크,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아랍인들과 생활한 저자는 말한다. 아랍에 대한 오해와 현대의 비극을 걷어내면, ‘신묘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이라고. 이 책은 2003년에서 2021년까지, 그가 만난 아랍인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 아랍인을 만들어낸 역사, 문화, 사회에 관한 견문록이다.
저자와 함께 첫 번째로 찾아가는 곳은 ‘이집트’다. ‘피라미드’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보며 찬란했던 고대 이집트 문명을, 물담배 ‘시샤’와 이집트 맥주 ‘사카라’를 통해 이집트인들의 삶을 엿본다. 두 번째 ‘예멘’에서는 시바 여왕이 호령했던 예멘 땅이 보수적으로 된 이유, 예멘 난민이 제주도로 온 까닭을 살피며 서글픈 현대사를 알아본다. 세 번째 사우디에서는 이슬람 공휴일을 통해 무함마드의 생애를, ‘아라비아의 로렌스’ 이야기를 통해 사우디 건국의 뒷얘기를 알아본다. 또한 사우디에서 열린 ‘BTS’ 콘서트의 의미를 살피며, 변화하는 사우디를 들여다본다. 네 번째 이라크에서는 실은 이곳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이자 바벨탑, 아라비안나이트의 땅이었음을 알아보고, 다섯 번째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는 ’커피‘와 ’진주‘를 통해 에미리트의 역사를, 두바이 스카이라인을 둘러보며 그것이 갖는 의미를 찾아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뉴스 속 아랍이 아닌, 매혹으로 가득 찬 아랍의 진짜 얼굴과 흥미로운 아랍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첫 번째 일기 : 이집트
카이로에는 시샤 향기가 흐른다
실은 술에 꽤 관대한 나라
피라미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예술품
지식을 사랑한 왕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아기 예수가 숨어 살던 마을
이집트 호텔에 한글 기념비가 있는 까닭
두 번째 일기 : 예멘
예멘의 걸크러시, 시바 여왕을 꿈꾸며
어학원 사람들의 동상이몽
엄청나게 뜨겁고, 믿을 수 없이 관대한 사람들
4000년간 아랍인이 사랑한 동물 이야기
나의 살던 고향은… 푸르른 예멘
세 번째 일기 : 사우디아라비아
그들의 인생 표본, 무함마드
로렌스, 아랍을 사랑했던 영국 신사
100년 전 영국 땅을 밟은 사우디 소년
석유가 준 축복, 석유로 인한 저주
마침내 빗장이 열리다
네 번째 일기 : 이라크
이라크 땅, 폭탄 테러의 서막
바벨탑의 흔적과 아브라함이 살던 집
아라비안나이트의 도시, 바그다드
사담 후세인, 그는 나쁜 놈인가 좋은 놈인가
폴리매스 학자들의 나라
다섯 번째 일기 :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랍인의 너그러움, 마크루마
커피 향을 타고 시간을 거스르다
두바이 사막 위에 그린 상상화
아랍의 시간, 카이로스
8000년 된 진주,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
그들이 자이드를 아버지라 부르는 이유
에필로그
참고문헌
Author
손원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아과에서 국제회의통역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한국석유공사에 입사해 중동 지역 신규 석유개발(E&P) 사업 발굴을 담당했다. 2012년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관에 파견되어 1년간 바그다드 현지에서 근무하고, 이어 3년간 이라크 쿠르드 지방으로 관할 지역을 확대해 석유 시추 현장을 누비며, 한-이라크 양국 간 석유 개발 협력을 위해 쉼 없이 현장을 달렸다. 2016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학교 이슬람 역사문명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하여 이슬람 역사와 아랍인에 대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고, 2019년 동 대학 박사과정 연구를 이어갔다. 저서로는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가 있으며, 박사과정 수료 후 현재는 대한민국 외교관으로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에 재직 중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아과에서 국제회의통역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한국석유공사에 입사해 중동 지역 신규 석유개발(E&P) 사업 발굴을 담당했다. 2012년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관에 파견되어 1년간 바그다드 현지에서 근무하고, 이어 3년간 이라크 쿠르드 지방으로 관할 지역을 확대해 석유 시추 현장을 누비며, 한-이라크 양국 간 석유 개발 협력을 위해 쉼 없이 현장을 달렸다. 2016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학교 이슬람 역사문명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하여 이슬람 역사와 아랍인에 대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고, 2019년 동 대학 박사과정 연구를 이어갔다. 저서로는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가 있으며, 박사과정 수료 후 현재는 대한민국 외교관으로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에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