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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배신

무병장수의 꿈은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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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0517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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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7/19
Pages/Weight/Size 152*225*20mm
ISBN 978896051719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현대 의학의 장밋빛 약속과
건강 열풍의 진실을 파헤친다

『긍정의 배신』 『노동의 배신』 『희망의 배신』으로 긍정 이데올로기, 저임 노동, 화이트칼라 몰락 등 현대 사회의 병폐를 고발해 주목받았던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현대인의 새로운 풍속이 된 ‘건강 열풍’의 숨은 진실을 폭로하며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로 우리를 안내한다. 오늘날 우리는 자신을 잘 절제하고 생활방식만 잘 관리하면 더 젊고,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약속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헬스 케어와 웰니스 산업은 때로는 건강과 젊음을 돌려주마고 유혹하며, 때로는 불안을 조장하거나 협박하며, 자신들이 제시하는 규칙과 조언만 잘 따르면 누구나 ‘성공적 노화’를 이룰 수 있다고 장담한다. 그러나 노화를 질병이자 적으로 규정하면서 온 사회가 건강과 장수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도록 부추기는 이들의 주장과 근거가 과연 옳은지는 제대로 검증된 적이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병원과 의료계 현장으로 뛰어들어 현대 의학이 증거에 기반하고 있다는 주장, 예방 의학이 무병장수를 보장한다는 약속이 정말인지 샅샅이 돌아본다. 또 피트니스센터와 웰니스 업계를 찾아 안티에이징의 비법을 제공한다는 그들의 프로그램과 제품이 실제로 효력이 있는지 살핀다. 실리콘밸리로 파고들어 바이오 해킹과 마음 근육 단련으로 영생을 이루겠다는 그들의 꿈이 실현 가능한지 따진다. 그리하여 이 모든 산업과 열풍의 근간이 되는, 우리가 자신의 몸과 마음을 통제할 수 있다는 기본 전제가 과연 사실인지 검증한다. ‘언제부터 생로병사가 이토록 부자연스럽고 불편한 일이 되어 버렸는가?’ 저자는 이 질문에 답함으로써 삶과 죽음의 경이로움과 경외감을 우리에게 되돌려 준다.
Contents
INTRODUCTION 몸과 마음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

CHAPTER 1 의료화된 삶
죽어도 괜찮을 나이가 된다는 것 | 이윤에 혈안이 된 의료 산업 집단 | 과잉 진단이라는 유행병 | 건강 염려에 중독된 사람들

CHAPTER 2 의례가 된 의료 행위
분노를 부르는 피임법, 임신 검사, 과잉 처방 | 의료가 아닌 의례로서 건강검진 | 일반 사회 규범을 어기는 의료 의례 | 여성의 몸을 기계로 인식하는 사람들 | 엘리트가 지배하는 사회 통제 시스템 | 의료 의례를 지지하는 의사들의 방어 논리 | 환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CHAPTER 3 과학이라는 허상
의료는 과학에 근거한 것인가 | 증거기반 의학이란 무엇인가 | 아무런 쓸모가 없는 연례 건강검진 | 지적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현대 의학 | 실험 의학에 매료된 의사들 | 의학은 진정한 과학인가 | 무감정한 의사들의 감정적인 호소

CHAPTER 4 운동에 미친 사람들
의학에 대한 대안으로서 운동 | 피트니스는 자기도취일 뿐인가 |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람들 | 여성에게 몸을 통제한다는 것의 의미 | 계층 신호이자 과시적 소비로서 운동 | 도덕적 의무가 된 건강관리 | 좁아지는 의사들의 입지 | 점점 전투성을 띠는 피트니스 문화

CHAPTER 5 마음 챙김 광풍
마음이 몸보다 우월하다는 생각 | 주의력 결핍이라는 유행병 | 실리콘밸리의 디바이스가 일으킨 문제 | 솔루셔니즘 맹신자들의 꿈 | 마음의 문제를 돈벌이에 이용하다 | 마음 챙김 광풍을 주도한 실리콘밸리 | 마음 챙김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인가 | 마음을 물질처럼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의 난점

CHAPTER 6 도덕적 결함으로서 질병
건강에 대한 책임은 개인에게 있는가 | 죽음의 도덕적 원인을 찾으려는 사람들 | 가난한 사람들은 자기 몸을 돌보지 않는다? |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한 몇 가지 생각 | 가난한 백인들의 사망률이 증가하는 까닭 | 가난과 불안정한 삶 자체가 수명을 줄인다 | 부유한 자들의 호사스러운 취미

CHAPTER 7 몸, 갈등과 조화의 장
몸과 마음은 통일된 전체로서 작동하는가 | 전체론과 시스템에 대한 열망 | 환원주의 과학에 대한 비판 | 상호 협력하는 부분들로 이루어진 전체로서 몸 | 몸은 완벽하게 들어맞는 기계인가 | 세포와 조직이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는 전장 | 몸 안에서 벌어지는 ‘자기’와 ‘비자기’의 대결 | 생리라는 지독하고 이상한 사건 | 태아와 모체의 치열한 전쟁 | 갈등하는 몸, 조화하는 몸

CHAPTER 8 세포들의 반란
스스로 행동하며 경쟁하는 세포들 | 몸 안의 청소부, 대식세포의 치명적 능력 |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돕는 대식세포 | 암세포와 대식세포의 공모 방식 | 어떤 명령도 따르지 않는 세포들

CHAPTER 9 아주 작은 마음들
세포가 스스로 의사결정을 한다? | 놀라울 정도로 개별성을 띠는 세포들의 행동 | 자신의 생존 전략을 결정하는 바이러스 | 스스로 행동할 능력을 지닌 미세 존재들 | 우리는 운명에 관여하는 유일한 존재가 아니다

CHAPTER 10 성공적인 노화
성공적인 노화를 위한 조건 | 건강한 장수는 누구나 이룰 수 있는 목표인가 | 수명 연장에 따른 대가 | 젊음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하는 웰니스 비즈니스 | 노화를 질병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사람들 | 염증성 노화란 무엇인가 | 면역세포의 임무는 유기체를 파괴하는 것이다? | 이 모든 것의 끝은 결국 죽음이다

CHAPTER 11 자아의 발명
몸과 마음, 삶을 통제하는 것은 누구인가 | 진정한 나, 자아의 탄생 | 숭배의 대상이 된 자아 | 나의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란 무엇인가 | 자기 소멸에 대한 불안감 | 세계 자체가 존재하지 않게 될 가능성

CHAPTER 12 자아를 넘어선 진짜 세상
자아의 죽음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우리 | 자아 이외의 물질세계도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다 | 죽음 앞에서 자아를 억제하려는 노력들 | 자아는 언제든 나를 배반할 수 있다 | 죽은 세상에서 죽을 것인가, 살아 숨 쉬는 세상에서 죽을 것인가

ACKNOWLEDGEMENTS | ENDNOTES
Author
바버라 에런라이크,조영
미국의 사회 비평가, 정치 활동가, 저널리스트, 페미니스트다. 1941년 몬태나주에서 태어나 리드칼리지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록펠러대학교 대학원에서 이론물리학,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을 공부하고 세포면역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시 관리예산실 정책 분석가로 일했고 도시 빈민의 건강권을 옹호하는 NGO에서 활동했으며 여성 건강 운동에도 참여했다. 뉴욕주립대학교 올드웨스트버리캠퍼스 조교수를 지내다가 1972년부터 전업 작가로 나섰다.
첫 성공작이자 밀리언셀러에 오른 《노동의 배신》은 웨이트리스 등으로 일하며 최저 임금 수준의 삶을 직접 체험한 워킹 푸어 생존기로, 《가디언》이 발표한 ‘21세기 가장 뛰어난 책 100권’에 선정되었고, 신자유주의 시대 빈곤 문제를 다룬 ‘현대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 대표작으로는 화이트칼라 구직 현장에 뛰어들어 중산층마저 무너져 내리는 현실을 보여 준 《희망의 배신》, 자본주의와 철저한 공생 관계를 맺고 있는 긍정 이데올로기의 문제점을 전방위로 파헤친 《긍정의 배신》 그리고 《오! 당신들의 나라》 《신을 찾아서》 《건강의 배신》 등이 있다.
《타임》 《하퍼스매거진》 《네이션》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라이프》 《마더존스》 등 언론 매체에도 다양한 이슈의 글을 기고해 왔다. 건강, 평화, 여성의 권리, 경제적 정의 문제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미국 인본주의 협회 ‘올해의 인본주의자’ 상, 시드니 힐먼 상,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 창조적 시민을 위한 퍼핀/네이션 상, 루스벨트연구소 ‘결핍으로부터 자유’ 상, 포드재단 상, 구겐하임 상, 맥아더 상, 에라스무스 상, 이 책 《지지 않기 위해 쓴다Had I Known》로 2021년 펜 아메리카 문학상에서 ‘펜/다이아몬스타인 스필보겔’ 상을 수상했다.
미국의 사회 비평가, 정치 활동가, 저널리스트, 페미니스트다. 1941년 몬태나주에서 태어나 리드칼리지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록펠러대학교 대학원에서 이론물리학,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을 공부하고 세포면역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시 관리예산실 정책 분석가로 일했고 도시 빈민의 건강권을 옹호하는 NGO에서 활동했으며 여성 건강 운동에도 참여했다. 뉴욕주립대학교 올드웨스트버리캠퍼스 조교수를 지내다가 1972년부터 전업 작가로 나섰다.
첫 성공작이자 밀리언셀러에 오른 《노동의 배신》은 웨이트리스 등으로 일하며 최저 임금 수준의 삶을 직접 체험한 워킹 푸어 생존기로, 《가디언》이 발표한 ‘21세기 가장 뛰어난 책 100권’에 선정되었고, 신자유주의 시대 빈곤 문제를 다룬 ‘현대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 대표작으로는 화이트칼라 구직 현장에 뛰어들어 중산층마저 무너져 내리는 현실을 보여 준 《희망의 배신》, 자본주의와 철저한 공생 관계를 맺고 있는 긍정 이데올로기의 문제점을 전방위로 파헤친 《긍정의 배신》 그리고 《오! 당신들의 나라》 《신을 찾아서》 《건강의 배신》 등이 있다.
《타임》 《하퍼스매거진》 《네이션》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라이프》 《마더존스》 등 언론 매체에도 다양한 이슈의 글을 기고해 왔다. 건강, 평화, 여성의 권리, 경제적 정의 문제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미국 인본주의 협회 ‘올해의 인본주의자’ 상, 시드니 힐먼 상,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 창조적 시민을 위한 퍼핀/네이션 상, 루스벨트연구소 ‘결핍으로부터 자유’ 상, 포드재단 상, 구겐하임 상, 맥아더 상, 에라스무스 상, 이 책 《지지 않기 위해 쓴다Had I Known》로 2021년 펜 아메리카 문학상에서 ‘펜/다이아몬스타인 스필보겔’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