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과 권력

달력을 둘러싼 과학과 권력의 이중주
$16.20
SKU
9788960514911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Mon 06/3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hu 05/23 - Mon 05/27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5/07/07
Pages/Weight/Size 145*210*20mm
ISBN 9788960514911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잠깐 눈을 들어 살펴보자. 지금 우리가 있는 방의 벽 혹은 책상이나 선반 위에는 최소한 달력이 하나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달력에 따라 일 년, 한 달, 한 주의 계획을 세우고 가족이나 친구들의 생일과 중요한 기념일을 챙길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삶과 시간을 조율하는 매개체인 달력을 주제로 한 흥미진진한 ‘달력 이야기’다.

저자는 기원전 6천 년경부터 현대의 그레고리우스 달력에 이르기까지 달력의 변천사와 그에 얽힌 이야기, 달력과 관련된 여러 궁금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책은 달력의 구성 요소를 설명한 후 현대 달력의 기원인 고대 이집트 달력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일 강의 범람에 따라 3계절로 나뉘었던 이집트 달력, 복잡하기 짝이 없었던 로마 달력, 1년을 365.25일로 비교적 정확히 계산해 16세기 말까지 널리 사용된 율리우스 달력, 카이사르가 무시한 674초 때문에 역사에서 없어진 열흘과 그 오차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그레고리우스 달력에 이르기까지 달력의 굵직굵직한 변화상을 설명해 나간다.
달력의 역사와 함께 ‘달력과 권력’에 얽힌 뒷이야기들도 흥미롭다. 로마 공화정의 관리들이 자신의 임기 연장을 위해 뇌물을 주며 달력을 조작했던 이야기나 무솔리니가 자신의 업적을 과시하기 위해 만든 파쇼 달력, 생산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만든 소비에트 달력 등 시간을 지배하려는 이들의 일화는 동서고금 속성이 다르지 않다.
이 외에도 수메르·바빌로니아·그리스·유대·마야·아즈텍 달력 등 고대 문화권의 달력과 우리나라의 달력, 현대 달력의 허점에 대해서도 두루 다뤘다. 이 책을 통해 달력과 관련된 자연과학적 궁금증과 역사에 새겨진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Contents
머리말

1 1582년 10월 로마에서는

2 달력의 구성 요소

1 달력의 최소단위 - 하루
2 인위적인 단위 - 일주일 쉬는 날은 언제?
3 달의 모양을 따라서 - 한 달
4 태양을 한 바퀴 돌면 - 한 해
5 1년 길이는 어떻게 잴까? 노몬 / 스톤헨지와 오벨리스크 / 1년의 길이

3 현대 달력의 기원

1 고대 이집트 달력
나일 강의 범람과 3계절 / 오시리스와 이시스 / 나일 강의 범람을 예보하는 시리우스 별 / 프톨레마이오스의 달력 개혁
2 고대 로마 달력
일 년 열 달 304일과 일 년 열두 달 378일 사이 / 윤달은 2월 중순에 / 달 이름은 어디서 / 미로찾기 - 로마 인의 날짜 세기
3 율리우스 달력
BC 46년 - 1년 445일의 해 / 1년은 365.25일 / 큰 달과 작은 달 / 아우구스투스의 달력 개혁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4 그레고리우스 달력

1 기원(紀元)의 기원(起源)
예수는 언제 태어났는가 / 0년은 어디에? / 한 해의 시작은 언제?
2 그레고리우스 개혁의 출발점 ? 부활절
변방 국가의 부활절
3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와 달력 개혁
그레고리우스 13세 이전의 개혁 시도 / 그레고리우스의 13세의 달력 개혁
4 그레고리우스 달력의 보급
독일 개신교도의 저항 / 모든 길은 다시 로마로 / 역사상 가장 짧은 달 / 가장 정교한 달력
5 정확히 365,237일
6 그레고리우스 개혁의 미스터리

5 혁명과 달력

1 프랑스 혁명 달력
자연과 역사의 일치 / 상퀼로티드 / 혁명 달력의 폐지
2 이탈리아 파쇼 달력
3 소비에트의 달력 개혁
경제를 위한 달력 개혁

6 고대 문화권의 달력들

1 수메르 달력
2 바빌로니아 달력
3 그리스 달력
8년 주기 윤년 시스템 / 메톤 주기 - 19년 / 히파르코스 주기 - 304년
4 유대 달력
출애굽 - 유대 달력의 시작점 / 포로 이후 - 태음태양력 / 천지창조 - BC 3761년
5 모슬렘 달력
순수한 태음력 / 윤월 없는 태음력
6 마야와 아즈텍 달력
종교 달력 트촐킨 / 농사 달력 하압 / 긴 세월 세기 / 아즈텍의 태양석 / 신들에게 시간을 분배한다

7 우리나라 달력

1 세종대왕과 칠정산
하늘의 일을 이 땅 위에 실현하는 일 / 최고 기예들을 투입하여 만든 칠정산 / 절기-24기(氣)와 72후(候) / 확립된 왕권과 쇠퇴하는 과학
2 태음태양력
절기는 태양력 / 음력의 윤달은 어떻게 생기는가? / 60갑자 - 햇수와 날짜 세기 / 단기(檀紀)
3 우리나라 전통명절
설 / 대보름 / 한식 / 삼짇날 / 초파일 / 단오 / 유두절 / 삼복 / 칠석 / 백중 / 추석 / 중구·중양 / 상달 / 동지 / 납일

8 현대 달력의 허점들

1 현대 달력의 문제점
요일이 변한다 / 달의 길이가 다르다 / 주와 달이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 결국 부활절이 문제인가 / 아직도 하루가 남아

9 또 새로운 달력이 필요한가

1 국제 고정 달력 동맹
2 세계 달력
존 레논과 올리비아 / 세계 달력 협회
3 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도 많다

달력의 역사 연표 / 참고문헌 / 찾아보기
Author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전남 여천의 바닷가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때는 학교 담을 넘어본 적이 없는 완벽한 모범생이었다. 모범생이란 게 별것은 아니고, 어른들이 정해놓은 규칙을 이유 없이 따랐다는 뜻이다. 담치기는커녕 구슬치기도 제대로 못 해봤고, 만화방에도 못 가봤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는 친구를 잘 사귀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 반에서 40등을 한 적도 있었다. 결국 재수를 해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에 진학했다. ‘생화(꽃)’를 연구하는 과인 줄 알았더니 생물과 관련된 화학작용을 연구하는 과였다. 전공과목이 재미있어서 이때부터 과학자를 꿈꾸게 됐다. 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본 대학교 화학과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로 박사과정을 마쳤다. 곤충하고 식물도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사람끼리는 못하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일하며 과학사, 과학기술과 문명 등을 강의했다. 2011년 9월부터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으로 일했다. ‘떠들지 마세요’ 안내 방송 따위는 없는, 시끌벅적한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은 2017년 5월에 개관한 서울시립과학관의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시립과학관에는 ‘만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없다. 되레 어떻게 하면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더 만져보게 할까를 고민한다.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망가뜨려놓으면 무지무지 기쁘다. 왜냐하면 과학은 실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패를 자랑스럽게 발표하고, 전시하고, 격려하는 공간을 꿈꾸고 ‘올해의 왕창 실패상’ 같은 걸 제정하게 되기를 꿈꾼다.

지은 책으로 『공생 멸종 진화』, 『바이블 사이언스』, 『달력과 권력』, 『그리스 로마 신화 사이언스』, 『삼국지 사이언스』(공저), 『과학하고 앉아있네 1』(공저), 『해리포터 사이언스』(공저) 외 다수가 있고 옮긴 책으로 『인간 이력서』, 『매드 사이언스 북』, 『모두를 위한 물리학』 외 다수가 있다.
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전남 여천의 바닷가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때는 학교 담을 넘어본 적이 없는 완벽한 모범생이었다. 모범생이란 게 별것은 아니고, 어른들이 정해놓은 규칙을 이유 없이 따랐다는 뜻이다. 담치기는커녕 구슬치기도 제대로 못 해봤고, 만화방에도 못 가봤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는 친구를 잘 사귀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 반에서 40등을 한 적도 있었다. 결국 재수를 해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에 진학했다. ‘생화(꽃)’를 연구하는 과인 줄 알았더니 생물과 관련된 화학작용을 연구하는 과였다. 전공과목이 재미있어서 이때부터 과학자를 꿈꾸게 됐다. 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본 대학교 화학과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로 박사과정을 마쳤다. 곤충하고 식물도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사람끼리는 못하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일하며 과학사, 과학기술과 문명 등을 강의했다. 2011년 9월부터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으로 일했다. ‘떠들지 마세요’ 안내 방송 따위는 없는, 시끌벅적한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은 2017년 5월에 개관한 서울시립과학관의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시립과학관에는 ‘만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없다. 되레 어떻게 하면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더 만져보게 할까를 고민한다.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망가뜨려놓으면 무지무지 기쁘다. 왜냐하면 과학은 실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패를 자랑스럽게 발표하고, 전시하고, 격려하는 공간을 꿈꾸고 ‘올해의 왕창 실패상’ 같은 걸 제정하게 되기를 꿈꾼다.

지은 책으로 『공생 멸종 진화』, 『바이블 사이언스』, 『달력과 권력』, 『그리스 로마 신화 사이언스』, 『삼국지 사이언스』(공저), 『과학하고 앉아있네 1』(공저), 『해리포터 사이언스』(공저) 외 다수가 있고 옮긴 책으로 『인간 이력서』, 『매드 사이언스 북』, 『모두를 위한 물리학』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