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없다의 방구석 영화관

영화를, 고상함 따위 1도 없이 세상을, 적당히 삐딱하게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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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0498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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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5/15
Pages/Weight/Size 128*188*30mm
ISBN 978896049842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세계 최초 망한 영화 리뷰 〈영화걸작선〉의 바로 그 유튜버,
〈방구석 1열〉 내레이션의 바로 그 고막남친,
싸가지가 거의 없는 말솜씨와 소름 끼치게 시원시원한 크리에이터 스킬이
이번에는 웬일로 좋은 영화 걸작선과 삶을 귓가에서 들려준다


전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영화유튜버, 하면 바로 이 사람 아닐까. 세계 최초로 망한 영화들만 골라 리뷰하는 ‘거의없다’. 싸가지가 거의 없어서 ‘거의없다’. ‘망한 영화 걸작선’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 그가 이번에는 웬일로 이제껏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인생 영화 걸작선과 영화에 얽힌 그의 삶을 텍스트로 녹여낸다.

‘영화는 어떻게 우리를 위로하는가’ ‘인간의 결핍과 행복’ ‘영화로 시대를 바라보기’ ‘장르 영화의 근본부터 수많은 클리셰까지’ ‘영화와 사랑’ ‘영화로 떠나는 여행’ ‘삶의 가치와 행복’ 그리고 ‘영화유튜버를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등의 주제를 담은 영화가 눈앞에서 영상처럼 펼쳐진다. 귓가에서 들려온다. 가벼운 B급 감성이 거리낌 없는 호방한 표현으로 줄줄 흘러나온다. 그러나, 저렴한 언어로 포장했을 뿐 가볍지만 가볍지 못하다. 깔깔거리며 신나게 읽다가 문득,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가볍게, 심장에 쿵, 소리를 내면서.
Contents
시작하면서 _솔직히, 나도 어쩌다가 내가 잘됐는지는 몰라

1장. 관심 없을 테지만, 그래도 내 이야기

일라이 + 나는 전설이다

2장. 지금 좀 누우면 안 돼? 난 지금 힘든데

폭스캐처

3장. 님 좌파임?

다이 하드 + 범죄도시 + 청년경찰

4장. 요단강 크루즈, One Way 플리즈

할로윈 + 에이리언 + 싸이코

5장. 도대체 이걸 왜 보는 거야?

빅쇼트 + 스크림 + 캐빈 인 더 우즈

6장. 비껴 맞아도 세월은 세월이다. 사람도, 사랑도

죽은 시인의 사회 + 비포 선라이즈 + 비포 선셋 + 비포 미드나잇

7장. 가지 마세요, 영화에게 양보하세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8장. 텍사스? 거긴 소랑 총밖에 없는 곳이잖아?

로스트 인 더스트

9장. 내 첫 번째 책의 마지막 장

밀리언 달러 베이비

진짜 맺음말 _솔직히, 고마워
Author
거의없다(백재욱)
대학에서는 법 공부를 했다. 공부한 게 아까워서 고시 공부도 해봤는데, 거기까지 가서야 지금까지 애써 외면하고 있던 사실을 깨달았다. ‘이 길이 아니었다’는. 그렇다고 다른 길을 찾고자 적극적으로 살았던 건 아니다. ‘이렇게 살면 망하는 지름길인데?’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할 정도로 되는 대로 살다가, 내가 영화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럼 영화유튜브라도 한번 해볼까? 지금 유튜브에 보이는 애들만큼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한번 해봤다. 했더니, 꽤 잘됐다. 나중에 깨달았는데, 골방에 틀어박혀 글을 쓰고,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거기에 영상을 붙이는 일에 나는 적당한 재능이 있었다(엄청 큰 재능이 있었던 건 아니다). 함께 깨달은 사실은 인생이 의외로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지루한 내 인생을 달래준 건 영화였다. 지금 나는 나의 지루함을 달래줬던 유일한 친구(사람 친구는 거의 없다. 잘 어울리는 성격도 아니고)의 이야기를 하면서 남의 지루함을 달래주고 있다. 다시 한 번, 인생은 참 의외로 재미있다.

그 전 이야기를 하는 건 싫어한다. 나를 아시는 분은 거의없다라는 사람만 알면 된다. 거의없다로 알려지기 전, 자연인으로서의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여러분이 관심 가질 만한 재미도 생산성도 의미도 없다. 그냥 유튜버, 이 책을 냈으니까 작가, 방송하니까 방송인, 강아지 키우니까 애견인. 당신을 적당히 즐겁게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 거의없다다.

정말로 쓰기 싫지만 출판사의 요청에 억지로 정성껏 쓰게 된 유튜버 거의없다의 경력사항
* 유튜브 〈영화걸작선〉 채널 운영 중
* JTBC 프로그램 〈방구석 1열>의 영화 소개 영상제작(지금은 그만둠)
* 부산국제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실패박람회의 리버스영화제, 기타 등등 각종 영화 관련 행사 다수 출연
* TBS 〈골방라이브>의 진행자이자 〈정준희의 해시태그〉 진행자
* 가끔 맘에 드는 영화거나, 의미가 있는 영화거나,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를 골라 자발적 홍보영상을 제작하며, GV 진행 등의 소소한 활동 또한 병행 중
대학에서는 법 공부를 했다. 공부한 게 아까워서 고시 공부도 해봤는데, 거기까지 가서야 지금까지 애써 외면하고 있던 사실을 깨달았다. ‘이 길이 아니었다’는. 그렇다고 다른 길을 찾고자 적극적으로 살았던 건 아니다. ‘이렇게 살면 망하는 지름길인데?’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할 정도로 되는 대로 살다가, 내가 영화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럼 영화유튜브라도 한번 해볼까? 지금 유튜브에 보이는 애들만큼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한번 해봤다. 했더니, 꽤 잘됐다. 나중에 깨달았는데, 골방에 틀어박혀 글을 쓰고,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거기에 영상을 붙이는 일에 나는 적당한 재능이 있었다(엄청 큰 재능이 있었던 건 아니다). 함께 깨달은 사실은 인생이 의외로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지루한 내 인생을 달래준 건 영화였다. 지금 나는 나의 지루함을 달래줬던 유일한 친구(사람 친구는 거의 없다. 잘 어울리는 성격도 아니고)의 이야기를 하면서 남의 지루함을 달래주고 있다. 다시 한 번, 인생은 참 의외로 재미있다.

그 전 이야기를 하는 건 싫어한다. 나를 아시는 분은 거의없다라는 사람만 알면 된다. 거의없다로 알려지기 전, 자연인으로서의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여러분이 관심 가질 만한 재미도 생산성도 의미도 없다. 그냥 유튜버, 이 책을 냈으니까 작가, 방송하니까 방송인, 강아지 키우니까 애견인. 당신을 적당히 즐겁게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 거의없다다.

정말로 쓰기 싫지만 출판사의 요청에 억지로 정성껏 쓰게 된 유튜버 거의없다의 경력사항
* 유튜브 〈영화걸작선〉 채널 운영 중
* JTBC 프로그램 〈방구석 1열>의 영화 소개 영상제작(지금은 그만둠)
* 부산국제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실패박람회의 리버스영화제, 기타 등등 각종 영화 관련 행사 다수 출연
* TBS 〈골방라이브>의 진행자이자 〈정준희의 해시태그〉 진행자
* 가끔 맘에 드는 영화거나, 의미가 있는 영화거나,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를 골라 자발적 홍보영상을 제작하며, GV 진행 등의 소소한 활동 또한 병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