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촬영하는 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도연 스님이 직접 찍은 사진들과 글을 함께 담은 선문선답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녹슨 컨테이너에서 새들을 벗 삼아 홀로 사는 도연스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스님이 기거하는 곳은 무문관(無門關)으로 열려 있으면서 닫혀있고 닫혀 있으면서 열려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한다. 새를 촬영하는 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저자가 최근 자전거를 타고 철원평야에서 부산까지, 한강에서 낙동강 을숙도까지 마치 선재동자가 선지식을 찾아가는 듯한 스님의 끝 간데 없는 자전거 순례와 스님이 여행 중에 촬영한 사진 한장한장을 통해 삶의 문제들을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