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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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0/24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6021673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최규리 시인의 시집 『인간 사슬』이 시작시인선 0445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6년 『시와세계』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으로 『질문은 나를 위반한다』가 있다.

해설을 쓴 박성준(시인, 문학평론가)은 앞서 상재한 최규리 시인의 첫 시집 『질문은 나를 위반한다』가 “잘 구축된 세계의 질서를 위반하려는 부정의 시학에서부터 출발한”다면 이번 시집 “『인간 사슬』은 시원의 회귀와 ‘지금 여기’의 구원을 전망하면서. 흩어지고 절단된 세계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기획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보았다.

그는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 주민 200만 명이 손을 맞잡고 기도를 올린 600㎞의 거대한 인간 사슬의 띠”를 통해 “소련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자유를 갈구하는 염원이 담긴 비폭력 투쟁이자 축제였던 사건”을 “인간이 저 자신의 손을 사용해 자행한 폭력을 다시 생명성의 원천으로 복권하겠다는 결의”로 바라보는 최규리 시인의 시선을 읽어 낸다. 또한 “이 세계에 ‘온기의 발생’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무엇이든 열리는 순간을 기다리’는 데에서 비롯된다. ‘희미했다고 없는 것은 아니듯이’ 인간 세계가 이렇게 폭력적이고 절단되고 분산된 것 또한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니, 지금 한순간만이라도 ‘공기 중에 떠도는 수증기처럼/ 건조한 세상을 축축하게 하는 착한 미래가’(「액체 인간의 텍스트」) 되자는 제안이 이 시집에는 가라앉아 있다”고 평한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희박한 세계에서 손잡고 싶은 우리는


페스티벌 13
액체 인간의 텍스트 17
생명체들 22
결합된 세계의 얼굴들 25
비:행 능력 28
매달린 사람 31
스카이워크를 지나가는 하룻강아지 34
식욕의 자세 36
보호 종료 38
꼼짝하지 않는 끔찍 40
푸른 장미와 모르는 영역으로 41
발포 비타민을 떨어뜨린다 44

제2부 우리가 믿고 있는 흰 것은

릴리 릴리 49
다시, 흰 비둘기가 날아온다면 54
우리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 56
빙수의 유래 58
과도한 희생 63
고추가 썩어도 괜찮아 64
화이트 아웃 65
양치기 소녀는 자라서 소설가가 되었다 70
음파 73
간의 능력 76
유리한 잠 78
하얀 시트에 둘러싸여 80

제3부 지하로 내려간 사람들은 무엇을 봤을까

단 하나의 세포였을 때로 85
식물의 정체 88
시체의 자의식이 원이 되었나 90
비인간 인격체 92
타자 연습을 하는 부엉이 95
모자이크 증후군 96
엔진 룸을 열어 보니 100
정오의 팔레트는 무지개 깃털을 뽑고 102
프렌치프라이 105
방 탈출 게임 108
비주얼 버추얼 110

제4부 형체도 없이 증거도 없이 공기 방울처럼

액체들 117
쏟아지는 빛 속에서 전기 버스를 타고 120
버블 컬렉션 123
인스타 핫 플레이스 명동역 127
비인칭 128
청소 물고기는 식물인간 130
반려 생활 132
첫 구매 무료 배송 + 94% 할인 134
미슐랭 135
그들만의 빌리지 136
쓰리 샷 138
마리모 키우기 140
온기의 발생 142

해설

박성준
우리 앞에 작은 구원; 액체성 인간-되기 143
Author
최규리
2016년 [시와세계] 등단, 시집 『질문은 나를 위반한다』 등을 펴냈다.
2016년 [시와세계] 등단, 시집 『질문은 나를 위반한다』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