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덕, 개마고원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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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2/24
Pages/Weight/Size 128*208*11mm
ISBN 978896021605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문학평론가, 번역가로도 활동 중인 김정란 시인의 시집 『‘그’ 언덕, 개마고원의 꿈』이 시작시인선 040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분절된 서사들을 시적 언어로 승화시키며 사회의 오염되고 표류하는 말들을 재배치함으로써 미학적으로 완성도 높은 시 쓰기를 보여 준다. 아울러 ‘썩은 언어’, 혹은 ‘진실을 전하지 않은 언어’를 가려내고 그 출발점에 기생하는 기만과 위악을 골라내어 ‘진리’의 성채로서의 ‘시詩’를 우리에게 각인시켜 준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4부 ‘그’ 언덕

문득 13
개마고원 14
개마고원의 꿈 18
보라색 찔레꽃 19
개마고원으로 날아가는 흰 뼈들 20
쿠쿠 뻐꾸기 까악까악 까마귀 뽀로롱 방울새 구구 비둘기 따륵따륵 딱따구리 22
당나귀가 경사지에서 23
‘그’ 언덕 아래 24
언덕 위에서 굴러 내리는 말들 26
고요 28
적막한 세계의 변방에 29
가을 햇살, 먼지들 사이로 30
갈라 터진 열망의 대지 위에 내리는 비 32
구르는 낙엽 하나 34
겨울 햇살 35
‘그’ 나무 36
내 새끼 랭보 38
블러드문 40
구름이 쑥 내려왔다 41
말들이 온다 42
어느 날 만났던 시 44
별을 가진 사람들 46
빛의 얼굴 48
세한도 49

제3부 싸우는 눈물, 들

잘 싸우는 눈물 53
바빌론을 떠나며 54
눈물 위에 촛불을 켰다 55
이리 떼가 물어뜯은 맑은 눈 56
박해당한 자의 시간 58
가을비 바람 속 60
숲, 길 62
쓸쓸함의 나비들 64
눈물 한 방울 66
나는 눈물 한 방울로 67
눈물이 걸어가다가 뒤돌아서서 68
사막을 걷는다 69
네 눈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70
바스락대는 눈물 72
다시 ‘다시 시작하는 나비들’ 74
랭보를 읽는다 76
아카시아 냄새 78
빛의 벌레들 80
해 뜰 무렵에 쇄빙선이 도착했다 82
후투티, 안녕, 하고 인사하다 88
살에 완벽하게 상감象嵌된 칼 90
티티새가 돌아왔다 92
해가海歌, 2021 94
쓸쓸함이 시래기라면 좋겠다 96

제2부 썩은 말들

나는 어린 왕들을 따라갔다 99
썩은 말들 100
안팎으로 부는 바람 102
통곡은 포효가 될 것이다 104
썩은 말들 108
대홍수를 기다리며 110
똥파리들의 착각 112
기도 113
그의 피가 하는 말 114
둥근 꽃들 116
나는 나무들 뒤에 있다 118
버드나무 천녀天女 유화柳花의 물길 120
안개가 내린 신탁 122
살아 내라! 123
진실은 가물가물 연약한 싹을 언 땅 위로 밀어 올린다 124

제1부 죽어 간 어린 왕들

큰 귀 속에 사는 아름다운 것들 127
꽃, 바다 128
죽은 어린 왕들 130
눈물이 창공과 함께 갔다 132
죽은 아이들 134
기억의 눈물방울 하나 136
어린 왕들에게 갔다 138
날개 139
마을은 아직 어둡지만 140
기억의 칩을 심어 둔 손 142
봄, 천사들 144
빛의 베일이 너울거렸다 145
물 밑의 길 146
물방울 한 개에 대하여 148
어린 왕들의 흰 뼈 150
오후, 긴 그림자, 문득 153
오월 햇살 아래 핏방울 154
진공 공간 156
하늘은 이미 답을 보냈다 157
챙챙 울린다, 햇빛! 158
푸른 나뭇잎을 기억하는 가시 돋친 눈물 160
어린 왕의 뒷모습 162
진실이 스스로 힘이 되는 시간 163
햇빛이 된 아이 164

해설
박성현 ‘시인’, 창조하는 자로서의 고귀한 이름 166
Author
김정란
1953년생. 시인, 번역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거쳐 프랑스 그르노블 III 대학교에서 신화 비평을 원용한 이브 본느프와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2018년까지 상지대학교 교양학부/문화콘텐츠학과 교수를 지냈다. 1998년 백상출판문화상 번역상을 수상했고, 2000년에는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다시 시작하는 나비』, 『매혹, 혹은 겹침』, 『꽃의 신비』 등이 있고, 문학평론집 『비어 있는 중심』, 『영혼의 역사』 등과 산문집 『여자의 말』 등이 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태평양의 방파제』, 크리스티앙 자크의 『람세스』 등을 번역했다.

한국 시단에서 전위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시를 쓰는 시인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 전위성의 핵심은 신화의 세계와 통한다. 그러나 이 시인의 신화에 대한 관심은 ‘날기를 거부하는 신비주의자’라는 평가가 이야기하듯이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시도가 아니라, 신화의 비전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반영하고 있다.
1953년생. 시인, 번역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거쳐 프랑스 그르노블 III 대학교에서 신화 비평을 원용한 이브 본느프와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2018년까지 상지대학교 교양학부/문화콘텐츠학과 교수를 지냈다. 1998년 백상출판문화상 번역상을 수상했고, 2000년에는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다시 시작하는 나비』, 『매혹, 혹은 겹침』, 『꽃의 신비』 등이 있고, 문학평론집 『비어 있는 중심』, 『영혼의 역사』 등과 산문집 『여자의 말』 등이 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태평양의 방파제』, 크리스티앙 자크의 『람세스』 등을 번역했다.

한국 시단에서 전위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시를 쓰는 시인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 전위성의 핵심은 신화의 세계와 통한다. 그러나 이 시인의 신화에 대한 관심은 ‘날기를 거부하는 신비주의자’라는 평가가 이야기하듯이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시도가 아니라, 신화의 비전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