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것과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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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2/18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6021351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오세영 시인의 평론집 『버릴 것과 지킬 것』이 시작비평선 0016번(천년의시작)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65~68년 박목월에 의해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하여 『사랑의 저쪽』, 『바람의 그림자』, 『마른 하늘에서 치는 박수소리』등 시집 23권과 『시론』, 『한국현대시분석적 읽기』 등 학술서적 23권을 펴냈고 그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아 한국 문단으로부터 만해문학상, 목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 문학상과 국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한국 문단의 대표 시인이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서 국내 문학 교육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본격문학이나 순수문학이 설 자리를 잃은 1985년 당시에도 그는 시가 본질상 현실참여나 정치의 도구화가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군사정권의 압력 아래에서도 시대적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지 않고 ‘시의 본질’을 강의하는데 헌신한 교육자이다. 이번 평론집은 한국 현대시사의 과거와 현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궁극적으로 ‘한국문학이 나아갈 길’에 대한 이정표로 읽히기도 한다. 또한, 자기 성찰을 통해 ‘시의 본질’에 닿으려는 학자로서의 그의 신념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1부에서 과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삶의 어떤 총체적 진실을 탐구하는 인간 정신의 노력으로서의 ‘시와 종교’의 상관관계, ‘신이 없는 종교로서의 시’, ‘서정시에 대한 오해’ 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시의 본질’에 대한 초석을 다진다. 2부에서는 ‘이병기’, ‘이은상’, ‘신석정’, ‘김영랑’, ‘박목월’, ‘이어령’, ‘문덕수’, ‘조오현’ 등 한국 문학의 대표 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한국문학사의 흐름과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3부는 어느 정도 학문적 성과가 축적된 오늘, 이를 토대로 더욱 냉철하게 우리의 시문학사를 점검해보는 ‘한국 현대시사를 보는 틀’, 인간보다 물질이 우선시되는 사회에서 문학 교육의 ‘우울한 단상’을 성찰하는 ‘바보야, 문학 교육이 문제다’ 등의 주제를 시작으로 정치와 밀접하게 관련을 맺어온 근현대시사에 대한 이해, 정치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었던 우리 근현대시 백 년을 성찰하는 ‘한국의 근현대시와 정치’라는 장을 끝으로 긴 문학적 여정을 마치게 된다. 저자가 본문에서 “바람직한 인간 발전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항상 그것을 비판, 감시하고 또 극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이 역할을 맡은 자가 시인입니다. 우리가 문학 행위를 창작이라 하고 문학의 본질이 자유에 있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중략) 시가 이념이나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스러워야 하는 이유, 나아가 어떤 절대적 신념이나 신과 같은 존재로부터 자유스러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밝혔듯, 이 책은 이제 한국문학이 ‘버릴 것과 지킬 것’을 명확히 구분하여 ‘시의 본질’에 닿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문학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Contents
서?문 … 4

제1부
시와 종교 그리고 과학 … 10
서정시에 대한 오해 … 22
문학과 스포츠의 상동성相同性 … 38
마이너리티 문학과 한국의 이민문학 … 52
동유럽에 있어서 한국문학 수용 … 73
한국문학이 나아갈 길 … 106
삶의 지표종指標種으로서의 시 … 114

제2부
가람 이병기의 시사적 위치와 ‘시름’의 의미 … 124
민족시의 한 지평 이은상 … 137
신석정의 현실 인식과 ‘부정의 변증법’ … 151
저항정신으로 본 김영랑의 시 … 169
창조적 전통으로서의 박목월 문학 … 188
이어령, 천재와 시인 사이 … 213
문덕수와 인간회복의 길 … 230
선시조의 효시 조오현 … 249

제3부
한국 현대시사를 보는 틀 … 272
일제강점기하 문인들의 저항과 훼절 … 297
바보야, 문학 교육이 문제다 … 305
현대시조의 위상과 그 가능성 … 317
사실의 시와 망상의 시 … 326
국보에서 발견한 성聖과 속俗의 양가성 … 344
한국의 근현대시와 정치 … 362
Author
오세영
인간 존재의 실존적 고뇌를 서정적·철학적으로 노래하는 중견시인이자 교육자다. 1942년 전라남도 영광(靈光)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해주(海州)이다. 1968년 서울대학 대학원 국어국문학에 진학해 석사학위 및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충남대학교(1974~1981)와 단국대학교(1981~1985)에서 국문학을 강의하기 시작하여 1985년부터 서울대학교에서 현대문학(현대시)을 강의했으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버클리캠퍼스(1995~1996)에서 한국현대문학을 강의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문학과 교수(1985~2007), 한국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1968년 박목월(朴木月)에 의해서 시 「잠깨는 추상」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첫시집 『반란하는 빛』 출간 후 언어의 예술성에 철학을 접목시키는 방법론적 문제로 고민하던 시인은 동양사상, 특히 불교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이후 불교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사물의 인식을 통해 존재론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주력함으로써, 현대문명 속에서 아픔을 느끼는 인간정서를 서정적으로 형상화하는 시적 변모를 모색한다. 그리고 2005년 열세 번째 시집 『시간의 쪽배』를 펴낸 시인은 절제와 균형이 미덕인 동양적 중용의 의미를 형상화함으로써, 형이상학적이면서도 삶의 체취가 느껴지는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시집 『별 밭의 파도소리』,『바람의 아들들』을 출간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만해대상(문학 부문), 시인협회상, 김삿갓문학상, 공초문학상, 녹원문학상, 편운문학상, 불교문학상, 고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인간 존재의 실존적 고뇌를 서정적·철학적으로 노래하는 중견시인이자 교육자다. 1942년 전라남도 영광(靈光)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해주(海州)이다. 1968년 서울대학 대학원 국어국문학에 진학해 석사학위 및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충남대학교(1974~1981)와 단국대학교(1981~1985)에서 국문학을 강의하기 시작하여 1985년부터 서울대학교에서 현대문학(현대시)을 강의했으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버클리캠퍼스(1995~1996)에서 한국현대문학을 강의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문학과 교수(1985~2007), 한국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1968년 박목월(朴木月)에 의해서 시 「잠깨는 추상」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첫시집 『반란하는 빛』 출간 후 언어의 예술성에 철학을 접목시키는 방법론적 문제로 고민하던 시인은 동양사상, 특히 불교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이후 불교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사물의 인식을 통해 존재론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주력함으로써, 현대문명 속에서 아픔을 느끼는 인간정서를 서정적으로 형상화하는 시적 변모를 모색한다. 그리고 2005년 열세 번째 시집 『시간의 쪽배』를 펴낸 시인은 절제와 균형이 미덕인 동양적 중용의 의미를 형상화함으로써, 형이상학적이면서도 삶의 체취가 느껴지는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시집 『별 밭의 파도소리』,『바람의 아들들』을 출간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만해대상(문학 부문), 시인협회상, 김삿갓문학상, 공초문학상, 녹원문학상, 편운문학상, 불교문학상, 고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