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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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2/06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6021313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2015년 대산창작기금을 수상한 최윤정 시인의 원고가 이번에 시작시인선 224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1부에 수록된 [구석들] 연작이다. 최윤정 시인의 ‘구석’은 “구름보다 생각이 많”은 것으로 “허공의 숨을 견”디는 것이다. 그것은 “발효”되기도 하고 “사적인 세계”가 되기도 한다. 구석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공간으로 남지 않고 만화경의 상으로 변화한다. 최윤정 시인은 이렇게, 기존의 공간을 낯선 무언가로 변질시킨다. 이런 변질에 의해 만들어진 그만의 세계는 적막하고 온화하다. 그저 공중을 산책하듯, 하나의 장면을 만들고 허공에 띄운다. 이런 것은 남다른 상상력의 결과라고 할 수도 있고, 남다른 감각의 언어화라고 할 수도 있다.

삶은 슬프지만 그 안에 적막이 숨어 있으며, 그 적막의 구석에 또다시 온후함이 숨어 있다. 최윤정의 시는 그런 시이다. 삶의 슬픔의 구석으로 들어가는 것, 그 안에 있는 삶의 이면을 찾는 것. 그리하여 이 시집은 읽는 이에게 세계의 구석을 산책하게 만들 것이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구석은 구름처럼 생각이 많아서
구석들 1 13
구석들 2 16
구석들 3 18
구석들 4 19
구석들 5 20
구석들 6 23
구석들 7 24
구석들 8 26
구석들 9 27
구석들 10 29

제2부 뽑히지 않는 열쇠
슬픔의 부력 33
오늘은 뜀틀을 넘을 수 있을까? 36
공중산책 39
수탉시계가 우는 저녁 41
페이스트리 굽는 새벽 43
소행성 1 45
소행성 2 47
내 몸속에 산양이 있다 49
소행성 4 51
새피리에 새 구멍이 났다 1 53
새피리에 새 구멍이 났다 2 55
전부 57
소행성 8 59
귀는 손을 먼저 재우고 61
수련의 잠 63

제3부 살살 옆에서 옆으로
상어는 이제 한 마리밖에 안 남았어 67
소행성 3 71
그는 바다를 다녀왔다고 했다 73
초록 우산에 관한 감정 76
넵튠 78
이석증 80
창 너머 짜장면 같은 빗줄기 하나둘씩 걸어오고 있다 82
감정의 시차 84
코피리 86
설탕이 녹는 저녁 88
길에게 세 발짝 먼 90
소행성 6 92
소행성 5 93
잠에서 깨어나 96

제4부 바라는 것과 바랄 수 없는 것들 사이에집게벌레가 있다
소행성 9 101
그건 마치 날개 무늬 읽기와도 같았지요 104
죽었을까? 살았을까? 106
경야經夜 108
모서리들 111
바람의 손을 잡고 113
어깨 겯고 서서 115
코발트, Cobalt 117
소행성 7 119
삼각형 퀼트 1 121
방백 124
바라는 것과 바랄 수 없는 것들 사이에 집게벌레가 있다 126
슬픔의 빈틈 128
소행성 10 130
Author
최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