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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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10/16
Pages/Weight/Size 128*188*10mm
ISBN 978896021244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시작시인선 189권. 2010년 첫 시집 『나날의 그물을 꿰매다』 이후 두 번째로 내는 시집이다.

본 시집 『사과의 아침』은 시인의 음성을 우리 앞에 선명하게 제시하며 시적 대상 안에 감춰진 삶의 진실과 세계의 실체를 드러내고자 한다. 저자의 ‘독백’을 통해 시인이 자신의 내면과 만나게 되는 발자취를 좇는다. 시인은 자신의 내면과 만나게 되면서 세계와의 조우를 희망한다. 시인은 끊임없이 자신의 내부로 침잠해 들어가며 동시에 삶의 숨어 있는 지점들과 맞닿기를 원한다. 시인의 목소리는 내부로부터 비롯된 것이지만, 그것은 내부에 머물지 않고 외부를 지향하여 확장된 세계의 지점과 마주하게 된다.

그렇다면 시인의 독백은 어떤 식으로 표현되는가. 객관화된 감각이 전달하는 일정한 '거리감'이 시집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시인은 관조의 어법으로 세계의 실체를 파악하고 삶의 신산스러운 여정을 어루만진다. 사원을 걷는 자가 있다. 그곳에 “붉은 옷을 입은 여인들”이 있고 그들의 눈에 “시바는 보이지 않고” 속세의 장면만이 눈앞에 어른거릴 뿐이다.(「붉은 여자」) 시인은 삶이 지니는 비애의 국면을 제시함으로써 삶이 지니는 무상의 순간을 포착하고자 한다. 이때 시인의 몸은 시적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이 ‘거리’는 담담한 독백이 전달하는 비애의 감각을 더욱 강하게 우리의 의식 속으로 잠입시킨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길에게 묻다 13
달의 산책 14
붉은 여자 16
별 18
사과의 아침 19
근사한 문답 20
안부 22
나무의 변辯 23
풀무덤 25
꽃 속의 꽃 26
봄이 봄인 이유 27
완전이라는 말 29
무량으로 드는 길 31
하늘우표 33
봄편지 34
거미 35
품 36
염소 38
목어 40
겨울 산 42

제2부
해의 살 45
봄날의 산책 47
첫물 드는 하늘마당 49
나팔수 50
손의자 51
술람미 여인 52
옥천암 가는 길 54
겹무늬 꽃 56
균형 57
꽃상여 59
무나르힐 60
부추꽃 62
꽃게 63
꽃잎 속에 꽃잎이 툭, 65
추락 67
풍장 68
밑줄 긋는다 69

제3부
틈새 73
다슬기국을 끓이며 75
그늘꽃 77
붉은 사리 79
환한 어둠 81
덫 82
지운다는 것 83
마른풀 85
둥지 87
바람바퀴 89
풀잎 91
개심사 소묘 92
염소매소 94
코브라 96
바람의 이력 98
물의 집 99
스리미낙시 100
수암골 102
귀가 104
다시 오늘 105

해설
조동범 _ 독백의 자리 107

Author
박소영
전북 진안에서 태어나 2008년 [詩로여는세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전북 진안에서 태어나 2008년 [詩로여는세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