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버스데이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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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4/30
Pages/Weight/Size 128*206*20mm
ISBN 978896021169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2007년 〈문학 선〉으로 문단에 등단한 박민영 시인의 첫 시집. 둥근 갑각들에 상감된 갑골문자들이 가득 담겨있다.
“이 세상이 아니라도 /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는 / 아름다운 말들 / 토끼, 나비, 우산 모양…… / 입체적인 생각은 흘러간다 뭉게뭉게 // 나는 늘 / 부재중이다 / 이 숲 속에서 // 두타라 연주를 듣는 동안 / 타이어 무늬가 다 닳고도 구르던 / 인디아 릭샤왈라의 자전거가 멈추고 / 챔파나무 아래서 눈 감는다 / 정전된 숲은 어두웠지만 / 드물게 따뜻한 바람은 / 꼭 쥐고 있던 손을 펴 / 달과 사슴 뺨 내내 어루만져 주었다 // 어쩌면 별도 될 수 없는 / 긴 꼬리의 선율을 붙잡고도 싶었지만 // 그냥, / 바라만 본다” -시인의말 중에서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혀 깨물고 죽은 조개의 말
관계―돌이킬 수 없는 발걸음
밤 편지, 생각꽃 피고 또 피고
해피버스데이투미
당신의 데스노트
남태평양 재봉틀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기차는 지우개를 들고 간다
맞선, 스테이크, 정육점 그리고 죽었다 깨어나도 엄마처럼
아테네 편지
위태롭기만 한 말로는
응급실
호모핸드폰스, 집 나간 지 사흘째
웰컴 투 클럽
정신은 흑기사처럼 매너가 좋다
고수
클라이맥스

제2부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걸려 온 전화
죽은 줄 알았던 반얀나무는
아무도 아무런 아무 데서나 아무것도 아무 곳도 아무렴 아무개는 1
아무도 아무런 아무 데서나 아무것도 아무 곳도 아무렴 아무개는 2
유일신과 하녀
사거리엔 대형 약국이 있다
막장 드라마
전자레인지로 튀겨 낸 초간단 간식
8월 31일 소인 분으로 심사 대상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원고를 반송하여 드립니다
단풍
젖은 두루마리 화장지
애인은 방배 2동에 산다
통째로 먹는 생선
조강지처
조개미역국
소리를 모으는 풋대추
나쁜 남자와 중독
슬픔의 힘으로
방-콕!


제3부
요즘 너의 기분을 간추려 보자면
보름달
냉장고는 깨끗하다
달라진 건
인적 없는 거리와 쌀밥
텃세 받던 텃새가 철새 되었다고
후라이꽃
치매
아르곤, 질소, 가스란 가스를 다 싣고, 자살특공대처럼
판도라 상자, 혹은 금지된 연애
무화과나무 무성한 그늘 빌려
옆구리
잘못 찍은 단감
간장게장
옷이 아름다운 이유는
밥도둑
큰 그릇 속, 봄날
홍게

해설
홍신선 떠도는, 혹은 정들 세상이 없는―박영민의 시 세계
Author
박영민